기관부 사람들...
왜 항해사 쉽다고 생각하고...
그중에서 이항사가 뭐 신의 직장이라거나 뭐나 그러는데...

참고로 전 탱커선 타고 내린사람입니다.

솔직히 다른 선종은...잘 모르겠는데...

항해사가 일할때 환경은 편할수도 있으나 
그로 인해서 받는 스트레스도 상당합니다.

항해..편해보이시죠? 
네! 인도양이나 태평양 대서양뛸때는 편해요 진짜로
기관부 사람들도 매일 힘든건 아니잔아요

근데 중국이라거나 유럽같은데 교통 폭증하는데 
사고 안나게 하려고 별짓 다합니다
기적도 울려보고 통신도 때려보고 
중국같은 미친새끼들 지들 어망 지킬라고 오히려 달려들고

너님들 아우디급 이상 운전하는데 앞에서 티코 새끼들 와따리가따리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항해중에 일은 그러면 당연히 못하겠죠? 아주 당연히요
당연히 원래 일하고 항해만 하는게 저희 일이죠

그러 이항사 차트 언제 그리죠?
네 당연히 오버타임해야되요 
정기선은 몰라도 부정기 뛰게되면 신항로 개척 할때 마다 머리 뽀게 집니다. 포트인포에도 없는 쌩뚱맞은 항구 나오면 나도 어리둥정 하고 선장님한테 말해서 회사에 자료 청구하는데
기관부 사람들 하는말이 distant table 언제 나오냐고 닥달이나 하고.. 그게 말만 하면 뭐 뚝닥 나옵니까?
그래가지고 하도 징징대서 어쩔수 없이 우선 있는 차트로 대략적인 거리 구해주면 나중에 왜 그리 많이 틀리냐고 징징징

삼등이 같은 경우는 거기다 ffa lsa 수속 이런거 당직시간에 하나요? 아니죠 당연히 오버타임 하는거죠 

삼등이 8시부터 12시 당직서고 눈레포트 보내고 내려가서 밥먹으면 1시입니다. 그때부터 또 자기 담당일 해야되는거고 
글다보면 빠르면 3시라고 치죠
또 거기다가 5시에 밥먹고 식사교대 올라가서
고기라도 나오는날이면 그때부터 당직시작인데
(뭐 이건 3기사도 비슷할수도 있고...자동화선박이면 패스)
당연히 피곤하고요...


그리고 배타면서 제가 항해사로서 제일 싫은것은

씨발 검사 왜 대부분 갑판부꺼냐 이겁니다
아니 솔직히 lsa ffa 는 기관부 너님들이 해도 되는거 아님?
왜 이걸 항해사가 관리하는지 아직도 이해할수없음

메이저 검사 받을때보면
보통 서류랑 검사하는데 3-4시간넘게 걸리고
브릿지에서 한시간정도 ccr한시간 deck에서 또 전체적으로 한시간 하는데
기관실은 딸랑 20-30분


아니 왜 같은돈 받으면서 일하는데 중요도가 차이나냐 이거죠

그만큼 항해사에게 부과된 업무가 중요하다고 생각되고

항해사들도 거기에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차트 그리는거 그냥 슉슉 하면 끝! 일것 같죠?
내가 탱커선 타서 그런가는 몰라도 할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코스라인만 그린다고 배 가면 얼마나 좋아요
차트 코렉션은 또 꼬박꼬박 매주 100개씩나와주니...

나도 당직중에 !! 일하고 싶다!!!

라고 기관부 사람한테 이야기 해주고 싶네요


물론 현대 사회는 범선이 아니니 기관이 있어야 배가 움직이죠
그렇지만 배가 움직이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화물을 싣고 나름이고 또 적절한 항해를 하기 위함이지

프로펠러만 움직인다고 배가 이항구이서 저항구로 가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제발 모든 기관장/기관사가 그런건 아닌데

엔진좀 마음대로 쓰게 해줘요

아무리 렁업엔진했어도 엔진이 고장 나더라도 
우선 사고 안나는게 더 중요한거 아닙니까?

자동차 운전에서도 아주 기초적인건데 
사고줄일라믄 속도 줄이는게 최우선 아닙니까? 
근데 엔진쓰면 기관장들 올라와서 꽁시랑꽁시랑

하...
또 글고 솔직히 항해사들 정박하면 6시간씩 당직서고 있는데
기관부 형동생들 상륙나가는거 여권이나 챙겨주는 
항해사들 보고 있으면..진짜...이게 뭐하는건지...


모든 배가 그런건 아니고 모든 사람이 그러진 않겠지만...
제발 항해사가 편하니 어쩌니 그런말좀 안해주셧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