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다시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분명 예전에 썼었는데 고닉으로 안써서 날라간건가...ㅡㅡ;; 여튼 궁금하신 분들이 계신거 같아서 다시 한번 써 보겠습니다.
먼저 유코에 대해서 말씀드리지요.
예전부터 유럽 카케리 물동량을 싹쓸이 하다시피 하던 두 회사가 있었습니다. 노르웨이에 웰헴슨과 스웨덴의 왈레니우스죠.
이 두 회사가 합병을 하여 Wilhelmsen Wallenius Line, 약칭 WWL이란 회사를 만들어서 본격적인 글로벌 서비스에 나서게 됩니다.
그 즈음 한국 자동차 메이커 시장이 성장하고 중국이란 거대한 시장이 깨어나면서 이 물동량을 먹기위해 현대차와 합작으로 2002년에 EUKOR라는
회사를 만들게되죠. 유코는 웰햄슨 40%, 왈레니우스 40%, 현대기아차 20%의 지분을 갖고 영업을 시작했고 초기 신조선들을 당시
국내에서 유수의 카케리 회사이던 해영에 선박관리를 맡기게 됩니다.
현대상선에서 분리되어 나온 해영에 관해서는 더 자세한 설명을 누군가 해주실걸로 믿고 있습니다.
제가 얼핏 알기로는 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이 실패하고 대북사업관련 비리수사에 압박을 받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당시 대북사업에 깊숙히 발을 담그고 있던 현대그룹 정몽헌회장이 자살하고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받던 현대그룹은
현대그룹에 속해있던 현대상선은 정부의 압박에 자구책으로 카케리부분을 독립시켜 해영으로 만들었다고 알고만 있습니다.
여튼 이 상황에서 웰햄슨 그룹 선박 관리 회사인 WSM에서 한국에 지사를 2005년에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2010년부터 한국 선원들 매닝을 시작하며
해영에서 유코 선박을 가져오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웰햄슨이 유코의 대주주이기 때문에 선박 관리 및 선원 매닝도 우리가 직접 하겠다 하고
해영에서 배를 뺏아오기 시작한거죠.
해영으로서는 결코 달갑지 않은 일이죠. 하지만 선주사의 대주주가 그러라고 하는데 별 도리가 있겠습니까. 해영에서 할 수 있는 조치란 그동안 관리했던 이력 지우기나,
가져가려면 한꺼번에 가져가라고 뻣대는 일 뿐이었죠. 그리고 카케리만으로는 기업의 수익창출에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결론을 내고 선종 다변화를 시작합니다.
이 즈음 등장한게 글로비스입니다.
현대기아차의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이 만든 물류 회사로 현대차를 실어 나르며 급 성장을 하게 됩니다.
이 회사의 카케리들을 [그래도] 같은 현대출신인 해영에 맡기게 됩니다.
물론 현대차 그룹과 현대그룹은 전혀 다른 그룹이고 1, 2차 왕자의 난에서 볼 수 있듯이 틈만 나면 물어뜯던 사이이긴 했습니다. ^^;;
여하튼 글로비스 덕에 해영은 다시 안정을 찾았고 현재는 유수SM과 같이 글로비스 선박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물론 해영에는 타 선종도 많고 따라서 여러 선주도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글로비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그리고 웰햄슨에도 글로비스 선주의 배가 소수 있으며 해영에도 유코 선주의 선박이 소수 남아있습니다.
마치 서로 완전히 헤어지지는 않고 발만 살짝 담근 상태로 끈을 유지하는듯 보입니다. ^^;;
그리고 과연 글로비스에서 직접 선박 관리 및 선원관리, 즉 매닝을 할런지도 관건이 돼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째 도움이 되셨나 모르겠습니다. 이상 제가 아는대로 설명 드렸고 더 정확한 사실을 아시는분은 댓글로 수정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다른 질문 있으시다면 성심 성의껏 아는 한도 내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
수고하세욤.
세줄요약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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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글가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최근 이슈를 붙여보자면, 글로비스에서는 더 이상 신규 물량을 해영에는 맡기지 않기로 한 상태... 이유는 뭐 말들이 많으나 해영에서 신조선들을 나오자마자 해먹은것도 몇건 있었던게 큰 모양새.. 현기차에서는 수송물량을 글로비스 선대에 왕창 몰아주고 싶었으나, 결론은 글로비스 5 : 유코 5 의 비율로 났다고 하고.. 글로비스는 탱커 시장에도 발 담구기 시작해
조만간에 탱커쪽도 오일뱅크 끼고 잡아먹을 가능성이 높아보임..
글로비스에서 해영에게 신규물량을 맡기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이자리에서 함부로 말씀드리긴 뭐한데... 글로비스-유수측과의 모종의 합의가 있었죠. 유수가 글로비스를 돕는 대신에 신규물량 몇 척에 대한 관리를 넘겨받기로.. 앞으로 나오는 신규물량이 전부 유수로 갈거라는 상상은 금물입니다. 다만 몇척에 한해서만 몇년간 유수에게 맡길뿐입니다. 여기까지만...^^
유코가고싶어요... 장학생 써놨는데 학점이영 ㅠ
글로비스 배 탈거면 유수보단 해영이지
정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