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계신분들 모두가 아마 실항사 실기사 거치신 분들이 많을텐데

 

간간히 선갤에 실습생 페이문제에 대한 글이 올라오면 다들 부정적인 의견을 내시는데

 

요즘 헬조선이다 뭐다하면서 열정페이에 대한 문제가 많이 수면위로 올라왔는데 유독 이쪽분야에서는 그런것도 전혀없고 인식문제도 그대로네요

 

말이 좋아 실습생이지 당장 배에올라가면 제일 막내라는 이유로 시간잡아먹는일로 온갖 뒤치닥거리를 다하는데 이게 정상인가요?

 

'실습생은 라면 잘 끓이고 커피만 잘타도 중간은 간다'   이런말이 도대체 왜 있어야 하는거죠??

 

육상에서 다른 인턴제도에 저런말이 있던가요?? 아무리 농담이라도 저런말 하는거 자체가 실습생은 잡다한일 하는 노동력이라는게 밑바탕에 깔려있는거 같아요.

 

제 경험을 한번 얘기해 볼게요.

 

저는 실기사로 승선했고 8월달에 승선하여 6개월정도 승선하였을때 CCR에서 1항사 기관장 저 이렇게 3명이 있었네요. 1항사하고 기관장은 형동생 하는사이구요

 

기관장이 제게 '실기사야 너이제 슬슬 집에 갈때 됬는데 집에 갈래?' 이렇게 물어보길래 그냥 웃으면서 멋쩍은 표정 지었는데 1항사가 대뜸 끼어들더니

 

'형님 얘는 8월달까지 배태울수 있어요' 이렇게 말을하더라구요. 기관장이 그 말 듣더니 웃으면서 '그럼 더 타도 되겠네!' 이런적도 있고

 

실항사가 교대계획이 없자 식사시간에 1항사가 선장님한테 실항사는 교대 계획 없나요? 라는 질문에 선장님이 없다고하자 1항사가 엄청 아쉬워하면서 입맛을 다시더라구요

 

멋있는척 드럽게 하는 1항사였는데 입맛다시는거보고 진짜 정이 확떨어졌습니다.

 

제 경험담은 이정도로만 할게요.

 

여튼 제 생각으로는 다들 실항사 실기사 하면서 부조리 겪으셨을텐데 왜 아직도 실습생 처우에 대해서 소극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건지 도통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