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6년간, 지금도 한국해기면허를 가지고 승선하고 있습니다. 해기사연대라는 페이지를 알게 되어 반갑게 가입했습니다.  이런 페이지가 있어 좋습니다.

궁금합니다.

해기사연대
이곳의 연대란 무엇입니까?
목적이 무엇입니까
무엇을 위해 연대합니까
무엇을 계획중입니까

각론으로
한국해기사 연대는 한국해기사들의 처우를 어떻게 보십니까?
좋습니까? 충분히 좋습니까?

나쁘다면 어떻게 왜 나쁩니까?
신자유주의 논리로 마냥 어쩔 수 없다고 보십니까?

모름지기 연대는 여럿이 팔짱을 낀 것과 같아서, 레디컬하지 않고는 연대가 아닙니다.

목적없는 연대, 문제의식없는 연대
에덴동산에서 맛동산이나 먹으며
몇마디 말에 낄낄거리는 게 전부라면
부산의 배부른 무슨 단체들처럼 없느니만 못하지요.

이야기를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공감할만한 사례를 올립니다

한국 해기사, 불쌍하게 끼어있습니다.
봉급과 복지(휴가)는 동남아 해기사와 비슷한데, 물가지수로 인해 봉급가치는 바닥이죠.

1. 필리핀 2항사 프레드는 월급 4천불을 받습니다. 10개월 승선하면 4만불. 이 정도면 제 나라 친구들 4년치 연봉이죠. 그래서 프레드는 10개월 승선 후 1년간 띵까띵까 놀 아도 괜찮습니다.

2. 벨기에 3기사 이브는 월급 6천불을 받습니다.  고국 친구들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3개월 승선 후 3개월 유급휴가를 받습니다. 1개월 노동이 창출하는 소득은 사실상 1만2천불이죠. 이브는 휴식이 많아 직업에 만족합니다.

3. 한국 2항사 영철이는 5천불 정도 받습니다. 대기업 다니는 친구보다 조금 많지요. 최소 근로계약이 6개월이라지만 실상은 10개월도 넘는게 부지기수입니다. 긴 승선,  짧은 휴가. 그렇게 일해도 서울 강북에 아파트 한 채 사려면 10년은 일해야합니다. 얻는게 없으니 때때로 허망합니다.

선진국은 각종 제도와 복지로 자국선원들의 직업 안정성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한국해기사.
차리리 후진국에 사는게 낫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좋은 뜻으로
첨부터 무례하게 던집니다.

세상에 공짜로 얻는건 없습니다. 절대로.
우리 해기사들이 깨어 움직이는 만큼만 얻을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자기가 뭘 모르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류 논리에 쇄뇌되어 진실한 정보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건 엄두도 못내는 불쌍한 계급.

그저 어쩔 수 없다며 공허한 한숨을 쉬는게 전부인 계급. 상대적일 수 밖에 없는 돈의 의미가 뭔지 큰 숲을 보지 못하고 쌓기만 하면 좋은 줄 아는 계급.

여기는 연대의 공간이지요.
연대합시다.

다수가 이야기를 키우다보면 좋은 일이 있을거라 믿습니다.

꾸벅.  페이스북 해기사 연대에서 퍼온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