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배님.
이런 글 써봤자 논란의 대상만 될 뿐이란걸 알지만,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 글을 쓰려고 합니다.

저는 H선사 컨테이너선을 타고 있습니다.
일항사까지 하면서 악명높은 선/기장, 일항기사 많이 만났습니다.
선원수첩에 보면 이때까지 탄 배가 9~10척 됩니다.
여기 상주하는 분들의 평균적인 경력에 모자라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선갤의 승선에 대한 내용은 상당히
과장되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경험에 볼 때, 밤마다 미친듯이 강제로 술먹고..포커치고.. 전혀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거의 없습니다. 회사에서도 상급자에게 리더쉽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키고 있고, 과도한 음주로 인한 소문이 무섭고, 그에 따른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예전의 음주문화는 다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심지어 스케줄에 의한 피로도에 따라 이삼항기사 눈치 보며 술자리를 고려하곤 합니다.

그 외에 폭력 문제..성희롱문제..등등 정말 소수적으로 경험 할 상황들이 갤러리에 중복으로 자주 언급되어 누구나 그런 일을 겪는 것 처럼 인식이되어 안타깝습니다.

저희 회사는 단연컨대 그런 범죄수준의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타 회사는 경험하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성적 관리 잘 하셔서 규모가 있는 선사로 오시면 선갤의 수위는 경험할 일이 거의 없으실거란 조언을 드리고싶어요.

저희 회사도 물론 소수적으로 위의 상황이 발생을 합니다. 사람이 모여 일하는 공간이니. 육상에도 발생합니다. 군대에서도 발생하구요. 그러나 혼자 눈물 흘리며 참는 사람이 잘못 처신하는 거라 생각됩니다.

제가 속한 회사에서는 횡령/폭력/추행 등으로 이슈화된 사람은 대부분 해고되었습니다. 그러한 조치로 인해 악습은 지속적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단지 진급때문에..회사를 옮겨야 한다는 두려움때문에 폭행당해도 참고, 너무 피로가 심해 쉬고 싶다고 말을 못하는 행동이 잘못된겁니다. 회사의 분위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는 그런 상황이 생기면 이미 육상 부서에 소문이 나서 문제를 일으킨 사람/ 당한 사람 모두 하선시켜 조치를 취합니다.

세상이 옛날같지 않아 피해자가 회사 건너뛰고 언론에 신고하면 문제가 굉장히 커지니까요.

저를 포함하여 만족스러운 승선생활을 보내고 있는 선원들은 이 곳에 승선생활의 장점 및 즐거운 점을 말하지 않습니다.

정신승리니 합리화니 뭐니 하면서 헐뜯는 댓글만 달리니까요.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지금 승선하며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은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추가로...상급자에게 대들면 하선 시 고과가 나빠질 뿐이지 상급자가 칼을 들고 협박을 하고 그러지 않습니다.
그런 상황은 하선하여 미리 준비해둔 증거로 인사팀에 보고하면 됩니다. 인사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회사를 옮기면 되고요.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답변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