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카캐리어(자동차선)에서 승선하고 있는 1항사 입니다.


선박회사는 윌헴슨, 해영, 유수 중 한곳에서 일하고있습니다. 괜히 저격(?) 당할까봐 정확히 밝히진 않겠습니다.


1항사로 5배 정도 승선하였고, 종종 여기 게시판에 들어오는데 현실과 많이 동떨어진 사실들이 많이 올라온것을 보고 제가 7년간 승선하면서 느낀 점을 알려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적게되었습니다.


아직 진로를 고민중인 고등학생 분들부터 현재 승선중인 선원분들도 질문해주셔도 되고, 현재 재학생 및 학부모님등 모든분들 편하게 질문해주시면 제가 알고있는 바 내에서는 답변 드릴수있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질문 받기 전에 궁금하실 사항들 먼저 적어 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답변드리는 것은 저의 주관내에서 과장, 축소, 거짓없이 알려드림을 말씀드립니다.




1. 급여(계약직, 세후 금액 이며 후불성 포함입니다.)


참고로, 저희회사는 2항사 또는 3항사가 추가로  1명 더 승선하고 있습니다.


3항기사 :  480

2항기사 :  540

1항기사 :  820

선기장  :  1000


2. 여자사관


저 또한 많은 여자사관, 여자 실습생들과 승선 해 보았습니다(최소 10여명 이상). 최근에 글 올라온것들 보면 여자 사관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들이 많은데, 제가 같이 승선하면서 느낀바로는 오히려 남자사관들보다 좋은면이


많다는 것입니다(기관부는 같이 일하지 않았기때문에 논하지 않겠음). 특히나 서류작업들에 관해서는 여자 사관들이 훨씬더 꼼꼼하고 깔끔하게 처리 하는것들을 많이 보며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뿐만 아니라, 자기가 맡은일에 관하여는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물론, 여자 사관들 중에서도 무조건적으로 좋은 친구들만 있었던것은 아니었지만,


 대부분의 여자사관들은 일적인 면이나 선내 분위기 조성등에서 좋은 역활을 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덛붙여, 현재 재학중인 여학생들이 선상 성추행 또는 성희롱에 관하여 많은 걱정을 할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제가 타면서도 한두번 그런것들을 목격하거나 같이타던 여자사관들이


그에대하여 고충을 털어놓을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걱정되어 승선을 망설일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끔씩 그런 행동을 보이는 파렴치한 사람들이 보이기도 하지만


그러한 사실이 발각 되었을경우에는 즉각적인 조취가 취하여 졌습니다. 오히려 여자사관들을 더 배려하고, 신뢰하는 남자 사관들이 훨씬더 많다는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3. 선내 인터넷


현재 저희회사는 선내 인터넷이 됩니다(대양등 어디서나 가능).


인터넷이 된다고 하지만 육상에서처럼 그렇게 빠르지 않아서 LOL등 그런 게임은 전혀 되지 않습니다.


속도가 대략 3g의 반 정도라고 생각 하시면 되겠습니다.


대신 카카오톡, 페이스톡, 보이스톡, 인터넷뱅킹, 페이스 북 등은 느리지만 할만 합니다(용량 무제한).


4. 카캐리에 관하여


통상 카캐리를 보는 관점은 '바쁘다' 입니다. 저도 타선종에서 카캐리로 넘어올때 이점을 걱정했었는데 막상 와보니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그렇게 바쁜것은 아닙니다.


물론 한국 연안돌때 등 때때로 바쁠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10포트를 도느니, 차 한대만 내리고 가느니 그런 것은 터무니 없는 헛소문이고요.


한국에서 미국갈때 또는 유럽갈때 등등 장기항해도 많을 뿐만 아니라 제가 타는동안에는 하루에 1포트 이상 뛴적도 없을 만큼 바쁜편은 아닙니다.


보통 카캐리같은경우는 한국에서 출항하여 다시 한국으로 오는것이 3달정도 되는데, 평균적으로 많이잡아봐야 20포트 정도 입니다.


당연히 벌크보다는 입출항이 잦습니다만 생각하는것만큼 바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아참.. 웨이팅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ㅜㅜ


항해사들도 4명이라 접안하여서도 6시간씩 서는것이 아니고 4시간씩 서기때문에 그런것에 대한 부담도 적은편입니다.


또한 상륙도 자주 나갈수 있습니다(특히 유럽은 무수히 많이 나감).


5. 선상 폭력


제가 여기 게시판을 보면서 느낀건데, 참 터무니 없는 소설들이 많더군요.. 특히 이제 갓 실습마치고 돌아온 재학생들이 소문을 부풀리고 부풀려 적는 것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물론 그중에는 사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7년간 승선하면서 선상폭력을 한번도 겪어보지도 못하였습니다.


여기는 선원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승선하게될 그리고 승선할지도 모를 사람들도 보는곳입니다. 극히 일부분을 마치 일반적인듯 써놓으면 선내생활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일지 모릅니다. 제발 부디 우리 선원들의 가치를 스스로 깎지 마십시오.





이밖에 혹시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카캐리와 관련없는 사소한 것이라도 좋으니 질문 해주시면 답변 달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