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3년 들어 두각을 나타낸 장금상선에 대해 크고 작든 한번씩은 들어 봤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해대생들의 경우 취업박람회에 와서 월급 512만원, 선대 확장 및 3년도 안된 신조선 승선, 외국 관리사 체험 & 경력 인정 등등 많은 얘기를 들었을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취박시 제 동기들도 가서 그렇게 홍보를 했구요. 하지만 지금 부터 말씀드리는 내용은 외부의 시각이 아닌 2년간 회사에 몸담으면서 보고 듣고 느낀점등으로 개인적인 시각, 즉 내부의 관점으로 알려드리니
후배님들은 참고 하시여(특히 백두들) 첫 사회생활의 발검음을 뛰는데 발목잡힐일이 없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남깁니다.
주관적인 글이므로 믿고,안믿고는 본인의 자유이며 이로 발생하는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1.  소속
글 제목을 장금상선으로 적었지만, 실제 여러분들이 속하게 될 선사는 "범진상운"입니다. 선원수첩에도 범진상운으로 기재되구요. 기본적으로 소개해 드리면 장금상선은 말그대로 선주이며, 현재 화주는 Shell. 타임 차터러로 10년간 계약을 맺고, 현재 약  7년정도 남아 상황입니다. 3개의 관리사(CSM,TSM,FM)가 34척의 실버 선박을 관리.
긍정적 관점으로 보면 장금,범진,외국계 관리사 세개의 그룹에 몸담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현실은 어느 한군데의 그룹에 확실히 속해져 있지 않는 상태입니다.
이게 별거 아닌것 같지만, 2년간 보면서 느낀점은 어느 한 단체에 소속 되어 있다는 소속감, 애사심이 전무하며, 자신을 보호해줄 그늘이 없음. 강제 하선이나, 기타 불이익의 상황 발생시 장금에 보고 하면 관리사를 왜 고용 했냐? 관리사보고 알아서 해라-> 관리사는 선주의 승인이 필요하다-> 범진은 그저 기다리라는 세 그룹의 책임전가 현상을 목격할 수 있음.
단독 계약으로 뛰는 송출과 비슷한 경우. 후배님들에게 팁을 주자면 외국인 선기장들이 한국인들 보고 panstar(범진) 소속이냐 sinokor(장금) 소속이냐고 물어볼때는 장금소속이라고 대답하길 추천드립니다. 선주 소속인걸로 안다면 쉽게 터치 못합니다.

기타 자잘한거 설명하자면 부원들도 작업복에 관리사 이름이나 부원들 이름이 표시 되어 있으나 한국인 사관들은 흰색 작업복이 전부(가끔식 외부인들이 에이전트냐, 서비스업자냐라고 묻을정도)
사관들 맞춤복과 명찰,견장,모자등을 주는 타 선사들과 달리, 학교에서 무료로 주는 피복보다 못한 재질의 기성복을 제공. 동기나 후배들중 장금소속으로 들어간(벌크선대)애들은 명함+수당(불기항,gmdss,tank cleaning)+경조사비+직급별 호봉제도의 복리후생은 받지만 범진은 "전무" 합니다. 이번년도 급여도 2~3% 인상 된걸로 알고 있구요. 탱커는 그런거 없습니다.

2. 한국인 쥬니어 사관들의 승선 실태
외국인 사관이랑 타서 한국인 사관들보다는 편할것이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외국인들과 타면 당연히 개인시간의 보장, 상급자의 일을 대신하거나,잔 심부름, 흔히 말하는 헬조선의 문화는 없습니다. 반면에 혼을 내며, 가르치고 같이 끌어 안고 가는 한국인의 "정"문화가 없습니다.
이게 무엇을 뜻하냐면 자신의 업무를 차고나가지 못하면 바로 하선시켜버립니다. 제가 봐온 동기들, 후배들만 봐도 벌써 6명이나 계약 중간에 하선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짧으면 한달만에도 하선시키구요. 당장 초임으로 승선하였더라도 (항해기준) 콜레그&SOLAS&항해학 등 사관으로서 업무지식이 부족하거나. 업무에 지장이 있거나, 영어를 못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는다면 조용히 관리사에 연락 및 Protest를 작성 하여 예고없이 하선시켜버리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당장 필리핀만 해도 마닐라에 넘쳐나는게 쥬니어 사관들인데 내가 왜 너랑 같이 승선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냐고 들은 동기도 있습니다.

앞서 말한 소속의 불분명으로 어느 한군데에서도 커버를 쳐주는게 없습니다. 혼자 모든걸 감당해야 하고, 어떤 후배는 선장의 실수를 독박을 쓰며 강제 하선당한 후배도 있습니다. 이런일이 빈번하다 보니 녹음기는 보통이며, 어떤 동기는 VDR을 백업해서 회사에 증거물로 제출하려고 모은 동기도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를 안취하면 혼자 독박쓰거든요.
외국인사관들 역시 케바케라 편하다 좋다라고 생각하고 오시면 뒤통수 제대로 맞습니다. 제가 경험한 필리핀,우크라이나 선장을 예로 들면 본드 구매 가격을 오픈을 안해 차익을 남겨먹는 선장도 있고 한국인들은 다른 외국인 사관들에 비해 부식비가 약 1.5$ 더 많으므로 한달이면 약 30~40$이 남아 그돈으로 김치나 라면을 올려달라고 해도 거절하며, 자신들은 매일 스테이크를 즐겨 드시는 선장도 있습니다.

그밖에 장금에서 관리사에 주는 금액이 정말 미니멈으로 주기 때문에, 페인트,문방구, 선용품 정말 형편없습니다. 올려주지도 않구요. 페인트 창고가 거의 텅텅 비어 10깡도 채 없어 녹이 슬어 치핑만 하거나 프라이머&터치업이 전부입니다. 보순이랑 os도 놀고 있으며, 타수들도 데크 정비일을 할 수 없기에 배가 없는 대양 항해 중이나 앵커링 중에도 꼬박꼬박 당직을 새웁니다. A4용지가 없어 B4를 잘라 쓰기도 하며, 상륙시 선용금으로 두세박스를 사 조달하며 이면지도 아껴가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화기 사인하는 네임팬은 물론 승선할 3항사들은 가위,칼,수정테이프,테이프,네임팬,팬 같은 기본 물품들 사서 가져가는걸 추천합니다.
음식은 워낙 유명하니 말 안해도 아실꺼라 믿습니다. 강제 다이어트 하기 싫으시면 6개월치 고추장은 필수며, 캐리어 남는공간에 라면을 넣어가는것을 추천합니다. 그밖에 방폭형 카메라,알콜측정기,가스미터, 등등 조잡하기 그지없는
정말 형식상 있는 그런 아이템들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대기업에서 실습하고 이배 오면 정말 깜짝깜짝 놀랄게 한두가지가 아닐겁니다.이상황속에서 인터넷 설치? 하하, 설치하려면 10년은 걸릴거라고 생각 됩니다.

6~8개월간 달랑 2벌의 작업복,작업화. 그중 한개는 검사용으로 실제 한벌로 생활하신다고 보면 됩니다. 나중에 꼬매서 입는 후배도 봤네요. 타 선사처럼 정기적으로 배부하는 것이 아니라 승선전에 한번 공급 받기떄문에 더 조달할 방법이 없습니다. 3개월 정도 되면 검은색으로 튜닝된 작업복과, 6.25나 보릿고개 시절 옷을 꼬매서 입는 과거 시절의 모습들을 여기서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실,바늘 챙겨가세요~

3. 진급
자 한국선사들은 빠르면 1년, SK같은 경우 늦으면 2년 내로 진급을 하게 됩니다. 장금의 경우 관리사마다 진급 poilcy가 제각각 이지만, 보통 1년 3항사 경력에, 선장 진급추천서 2장이 필요로 합니다. 플릿은 멘토링? 시스템도 완수해야만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CSM의 경우 66기들 30%가 진급을 하였으며, TSM은 아직까지도 66기 2항기사가 단 한명도 없습니다. 범진이 진급대상자들 관리사에 추천했지만 톰에서 다 팅겨버렸거든요. 관리사에서 한국인들을 진급을 시키게 되면, 그만큼 자신들이 관리했던 선원들의 일자리, 수입이 줄어들므로 소극적으로 밖에 진급을 안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밖에 2항기사로 진급하려면 메트릭스의 문제로 2,3항사 경력이 합쳐서 1년이 되야 하는데, 66기들이 2항사로 진급을 하려면 67기들 1년의 경력을 가진 3항사의 서포트가 필요합니다.이거떄문에 아직까지도 진급 못하는 동기들 많습니다. 66기 2항사 진급시키려고 1년 이상 경력을 가진 66기가 3항사 서포트로 가는 어이 없는 배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필리핀 2~3년 3항사를 3항사로 넣어서 66기 진급을 시켜버리면 67,68기들 로테가 꼬여버리니 이거 되게 골치 아픈 문제더군요.

그밖에 회사의 조치는 위에 말한대로 소속의 불분명으로 장금에서는 관리사에 압박을 가한다 하지만 역시나 말뿐일뿐 달라지는것은 하나도 없으며, 범진은 아무런 힘도 없습니다.
범진이 하는거라곤 항공편 얘매, 서류 & 교육 관리밖에 없으며 이 역시도 관리사&장금의 허락이 있어야만 실행 할 수가 있는 상황입니다.
장금에 연락을 취할 시 관리하라고 관리사에 척당 2만2천불씩 주는데 왜 이러한 잡음이 나오게 하냐며 관리사에 모든걸 위임하여 손을 때버리고, 관리사는 이러한 문제에 소극적이며, 범진은 아무런 힘도 없습니다.

4. 특례
66기 67기 신채사관들 다 단체 카톡방이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특례만 끝나면 80%이상 회사를 옮긴다고 합니다. 회사는 알고 있을 까요?
험악한 말들, 회사에 실망하고 기대없이 주절거리는 말들 스샷으로 찍어 첨부시키고 싶었으나, 사전에 동의를 구한것도 아니고 혹시나 실명 유출의 이유로 올리진 않겠습니다.
신채사관 교육시 실버시리즈는 모두 한국인 사관들로 바꿀것이며, 너네가 1항기사 & 선기장을 빨리 달아줘야 후배들이 자리를 잡는다고 했던말이 아직도 귀에 남습니다.
지금 68기들이 신채로 들어오고 3년이 지난 지금 당장 2항기사도 진급이 삐꺽거리는데 1항기사는 웃음도 안나옵니다. 이 상황속에서 회사는 "조금만 기다려라 협의중이다,관리사에 압박을 넣을것이니 곧 진급문제는 풀릴것이다. " 이제 아무도 회사에서 하는말을 믿지 않습니다. 다들 특례만 끝나고 회사를 옮길 생각이지요. 벌써부터 MR경력 살려서 갈수 있는 선사(팬오션,동아탱커) 알아보고 있습니다. 5년 7년 기달려서 "실버시리즈만 탄" 1항기사 타이틀을 달바엔, 빠르게 회사를 옮겨 다양한 선종,경험을 토대로 1항기사를 보다 수월하게 진급하려는 동기들이 늘고 있습니다. 1년뒤에 보십시요. 66기들 몇명이나 회사에 남아 있을지, 후배들은 그걸보고 무엇을 느끼고 행동에 옮길지.

5. 로테이션
몇년전부터 말이 많았죠. 3개월 타고 6개월 쉰다. 장난인줄 알았지만 불과 몇달전만해도 사실이였습니다. 다행히 많은 실버 시리즈를 관리하는 CSM이 필리핀 쥬니어들 계약도
9개월에서 6개월로 바꾸는 바람에 로테이션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요새는 1달~1.5달만 되면 바로 배승이 됩니다.

6. 전망
어려운 해운경기속에서 34척의 실버시리즈를 진수 시키고, 10년의 쉘계약을 따낸 것을 보고 전망있는 회사, 미래가 있는 회사라고 생각할 수 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내부 사정은 다릅니다. 학교 동문선배가 장금상선에 일하고 있어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 봤으나, 쉘과의 계약이 끝나는 시점에서 3~5척의 배만 남기고 모든 선박을 팔기로 한다고 합니다. 장금상선은 선박을 사고 파는것으로 돈을 버는 회사지 해운을 통해 돈을 버는것이 아니며, 선원들 복지&성장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도 없습니다.
물론 선사의 입장에서는 해운시황이나 상황에 따라 배를 사고 팔고 그에 따른 이윤을 남기는 행위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더이상 해운으로만 돈버는 시대는 끝났으니까요.
하지만 취박이나 신채사관 교육시 "장금의 미래는 우리에게 달려있다, 충분한 서포트를 해줄테니 열심히 배워서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며 말했던 말뿐인 조언들.
우리들이 맨땅에 해딩하며 했던 노력을 배신하는그런 기만하는 행위들은 실망은 물론 정말 역겹습니다.

7. 월급
수당(호봉,GMDSS, Tank Cleanin,해적구간,불기항) 전무, 보너스, 상여금, 명정 휴가&대명비 x, 본선불 월급에 포함. 이거는 앞에서 말했으므로 스킵하겠습니다.

글을 쓰기 앞서 다소 자극적인 내용으로 쓰려 했으나, 선배님들에게도 오픈된 공간이며, 행여 전달하려는 바가 후배들을 위한 정보글보다는 회사를 비난하는 비난글이 될까 다소 필터링해서 올립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우리가 소속된 회사고 행여 그 소속된 회사에 열심히 노력하고 계시는 분들을 무시하는 행위가 될까 선을 넘지 않는 범주 안에서 글을 씁니다.

범진&장금 상선 관계자분들 혹시나 이글을 보신다면 그저 알고만 있어주세요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기대를 하지 않으니 바랄것도 없습니다.
해양대 4년을 졸업한 우리는 바보가 아닙니다.

어차피 1년여정도밖에 안남은 특례기간 담당 감독님들에게 알려진다 한들 진급이나, 배승의 불이익 무섭지도 않습니다.
그동안 내 동기들, 후배들 수차례 회사에 보고해도 감독님들 선에서 멈추는거 다 알고 있습니다.
이런글 달라진것도 없지만 적어도 후배들은 더 이상 이런 고통을 겪지 않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즐거워야 할 휴가기간, 가슴에 담고 있던 답답한 생각들 두서없이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