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니들은 뭔가 착각을 하고 있는게 뭐냐면 회사다니는거나 배타는거나 일하는 노예인건 별반 다를바가 없어. 중요한건 너랑 배타는일이 맞는가 안 맞는가 하는거야 나는 배를 안타는데 이유가 뭐냐면 일단 먹는게 맘에 존나 안든다 배에서도 좋은 조리장 만나면 맛있는거 먹기도 하는데 부식비 솔직히 회사에서 얼마 안주잖아? 그 제한된걸로 제한된 양만큼의 식사만 해야되는게 싫고 내가 먹고싶은거 맘대로 못먹는게 존나 컸다. 두번째로 나는 기관사했었는데 일이 너무 힘들었다. 맨날 나사풀고 조이고 기름닦고 발전기 뜯고 붙이고 특히 슈위지 만지작거리면 개 토나올거 같더라 노가다 뛰는 느낌이라 졸라 일하기 싫었다. 노후선 걸리면 노가다x10배 인거 잘 알지? 세번째로 내 개인적인 시간이 없었다. 일 끝나면 허구헌날 술파티열고 저녁땐 엠오 당직서고나서 기관장한테 아부하러 가야되고 술안주도 맨날 라면쪼가리나 뜯어먹고있고.. 좀 쉴려고하면 기관실 알람울리고 그게 좆같았다. 네번째로는 롤링 피칭 이것도 싫었다. 잠좀 자려고하면 롤링때매 대가리 바닥에 꽝꽝 찧고 데크나가서 일할때는 롤링때매 바다에 빠질뻔한적도 있었다. 존나 불안한게 싫었다. 다섯번째로는 누가 나를 챙겨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거? 육상엔 내가 아프거나 어려운일이있으면 항상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 부모님이든 친구든 인맥이든 간에 법의 테두리안에서 나를 보호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배에선 모두가 무법천지다. 상식이 안통하는 인간이 많고 욕을 너무 많이 해댄다. 이게 내가 배를 안타는 이유다. 다른거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