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자로를 비롯한 일부 가설 제기자들은 신이 나서 이건 어떤가 저건 어떤가 하며 가설들을 던진다.

어떤 경로에서 접했건 남들이 똑같이 동의를 해 줄 것이라 생각하는지 주변 사람들에게 퍼트리느라 매우 바빠보인다.

어떤 가설을 펼치건 주장을 상세히 들어보고 일일이 반박할 필요야 있겠다지만, 예시를 들자면 생물과 화학에 대한 기초 지식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 단백질에 열이 가해지면 어째서 변형이 일어나는지 물어보는 것에 답하는 것과 같다. 기초 지식과 실무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처음부터 가르치는 것도 일이거니와 가설들에 대한 수많은 반박 증거와 자료들도 있지만 이런 가설들을 믿는 사람들을 설득하기는 매우 어렵다. 음모론에 빠진 사람들이 주로 갖는 대화 불가능성이지.

이 같은 음모론자들은 많은 가설을 주장한다. 가령 이런 것들.

1. 세월호 앵커 침몰설
2. 외력에 의한 충돌 및 영향설
3. 2번이 뒷받침하는 잠수함 및 괴생물체설
4. 3번을 업고 나오는 각종 잠수함 제시설
5. 뜬금포로 나오는 정부와 사고의 연관성

이런 가설들이 일반인들 사이로 퍼져나가면서 일반인들은 이런 소문들이 더 진짜같다고 생각한다. 그럴듯한 논리와 엉터리 자료들을 끼워맞춘걸 보자면 가설 제시자들은 참 열심히 연구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 2년동안 만들었다는게 사실이라면 자로는 열심히 하기는 했네.

이런 가설들에 반박해보라거나 반박해달라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많은 선갤러들이 반박하기도 했으나 정작 실무자들은 이제는 별로 반응하지도 않는다. 왜냐면 상대할 가치도 없기 때문이지. 그냥 아 그러세요? 하고 그저 웃어 넘긴다.

이런 괴상한 가설들을 상대해 주는 것 자체가 이런 가설들에 힘을 실어주는 셈이 된다. 다들 보고 있겠지만 예시를 들어 여기여기 이때 잠수함이 있다, 괴물체가 있다 라는 글이 나온다면 나는 잠수함이 아니라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주욱 설명하겠지만 반대로 잠수함임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내 설명을 반박하면서 그래도 여전히 잠수함임을 설명할 거다. 지루하고 짜증나고 인생에 1도 도움이 안되는 토론이겠지.

바로 그래서다. 이건 교육의 문제지, 토론의 문제가 아니다. 그래도 음모론이 주욱 돌면 누군가는 나서서 모든 음모론을 잡아 주는게 좋은데, 아직까지 제대로 된 정리 및 파훼가 없다. 물론 가설 신봉자들이 중구난방으로 질문을 던져댄 것도 있겠지만. 해난 심판원에서 발표한 세월호 특별 조사 보고서도 읽어 보지 않고 자로의 동영상만 본채 세월호에 관해 모든 것을 아는 척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시시콜콜한 음모론을 일일이 상대할 이유도 없고 시간도 아까운데 현재 선갤에는 일부 자원봉사자들이 넘쳐나는 것에 대해서 박수를 보낼 뿐이다. 정녕 인류애를 가지고 있지 않는 이상 이렇게 하기 힘드나 넘쳐나는 그 마음을 다른 곳에 좀 쏟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