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세월호 사건 이후 해양수산부가 발간한 ‘해양 선박사고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을 아시나요?
매뉴얼 발간 이후 3년이 채 지나지 않은 2017년 3월 31일, 선사와 정부는 안일한 대처로 제2의 세월호를 만들었습니다.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
브라질에서 철광석 26만 톤을 싣고 출항 후 5일 만에 선체의 crack으로 인하여 남대서양 한가운데에서 침몰한 화물선입니다.
이 선박 역시 세월호와 마찬가지로 무리하게 개조된 선박이었고, 25년이나 노후화된 선박이었습니다.
○ 우리에겐 아직 찾지 못한 Liferaft(구명벌)이 한 척 있습니다. 구명벌 안에는 생존을 위한 낚시도구 등이 있고, 그 안에서 선원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총 22명의 선원 / 8명 한국인, 14명 필리핀인입니다!
가족들은 희망을 놓지 않고 모든 수색장비를 활용하도록 적극제안하고 있지만, 정부는 수색경과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도 제공하지 않은 채 수색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정부와 선사는 상황실을 폐쇄하고 모든 브리핑도 중단한 상태이고, 저희 가족들은 폴라리스 쉬핑 본사 앞 인도에서 천막농성 중입니다. (서울역 3번 출구 (구)YTN건물 앞)
○ 선사인 폴라리스 쉬핑(주)는 사고 발생 후 12시간이 지나서야 국민안전처에 보고하여 22명의 선원을 구조할 골든타임을 놓쳤지만, 이를 제재할 수 있는 법령은 없습니다.
해사안전법상 ‘선박소유자는 사고발생시 지체없이 신고’하도록 되어 있으나, 스텔라데이지호의 선박소유자는 마샬제도의 별도 회사이며, 폴라리스 쉬핑(주)는 운항사업자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 정부는 사건 접수 후 2시간 만에 외교부를 컨트롤타워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비상대책반 구성 이후 8시간 동안 외교부는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할 문서를 만들고 언론 보도자료를 배포하느라 귀중한 골든타임을 허비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직접 외교부로 찾아가서 수색상황을 확인했을 때, 외교부는 침몰한 선박을 찾는 것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먼저 ‘대체 왜 이미 침몰해버린 선박을 찾고 있느냐, 구명보트가 몇 개나 있으며, 식수와 식량은 얼마나 실려 있는 지부터 파악해달라’고 요청했고, 그제야 선사를 통해 구명보트의 사양을 확인한 곳이 외교부입니다.
○ 사건 발생 후 일주일 동안 단 한 명의 외교부 직원도 저희에게 직접 수색상황을 설명해 준 적이 없습니다.
저희는 실종자 가족임에도 뉴스 검색을 통해서 수색경과를 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외교부 장관을 찾아갔지만 만날 수 없었고, 대신 외교부 주관의 정규 브리핑을 약속받았지만, 고작 일주일여 만에 아무런 이유도 듣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정규 브리핑은 중단되었습니다.
○ 뿐만 아니라 4월 8일 미국 P-8 초계기가 구명벌 추정물체를 발견했다는 사실이 우루과이MRCC의 공식문서를 통해 확인되었지만, 정부와 선사는 가족들에게 이 공식문서의 존재를 아예 숨기기까지 했습니다.
심지어 미 초계기가 발견한 것이 구명벌 추정물체가 아니라 기름띠 흔적이라며, 지금까지도 추가 수색요청을 묵살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정말 기름띠라면 미 초계기가 찍은 촬영영상을 확인시켜 달라고 아무리 요청해도, 사진이 없다는 말만 한달째 반복하고 있습니다.
○ 가족들은 인공위성으로 수색현장을 촬영해 달라고 4월 4일부터 요청했습니다. 외교부 국장은 페루 영사로 재임 당시 국내인공위성을 활용하여 페루 정부에 도움을 준 적이 있다고 가족 앞에서 자랑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활용하여 대한민국 국민을 구조할 아이디어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사고해역을 직접 촬영할 수 있는 고감도 광학위성을 여러 대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4월 21일, 저희는 국내 위성이 수색지역을 촬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활용가능한 국내 자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이 직접 찾아내어 요구할 때까지 미래창조과학부는 뒷짐만 지고 있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뒤늦게서야 수색현장 촬영을 시작했지만, 수색참여가 늦어진 점에 대한 정식 해명을 요구하자 인근해역을 찍어두었던 사진을 찾아내어 면피하기에 급급합니다.
○ 최초 사건 접수 이후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서는 8시간 30여분만에 「EPIRB 확인시스템」을 통해 침몰선박의 EPIRB 조난신호를 확인하였습니다.
사고 발생지역이 국내 해역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본인들의 관할이 아니라고 손을 놓고 있었던 겁니다.
3년전 세월호가 침몰하는 과정을 그저 지켜만 보다가 해양경찰이 해체되는 수모를 겪었으면서도,
이름만 바뀐 해양경비안전서는 그때의 작태를 그대로 되풀이하고 있었던 겁니다.
○ 해양수산부는 관할 부서임에도 역시 대한민국 국민의 수색구조에 소극적인 대처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보유한 연구용 선박 중 "아라온호"라는 선박이 사건현장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이 선박은 몇 년 전에도 연구일정을 미루고 두 차례나 인명구조에 투입되었던 전례가 있습니다. 심지어 당시 구조 대상은 러시아 선박이었습니다.
4월 28일, 가족들이 아라온호의 존재를 알게되었고 사고해역과 가까운 칠레 근처에 있음을 알아내어 수색 투입 요청을 하였으나, 연구일정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 가족들은 심해 6,000미터까지 수색할 수 있는 정부 소유의 심해수색장비 ‘해미래‘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지만, 역시 연구일정 때문에 수색구조에 투입할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해외에서 임차 가능한 심해수색장비를 가족들이 직접 찾아내어 그 리스트를 외교부와 해양수산부에 전달해보았으나, 며칠째 아무런 답변이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 답답한 심정을 호소하기 위해 대통령 권한대행 면담을 요청하였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습니다.
국민 12,000명의 서명을 받아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전달하고자 국무총리 공관을 찾아갔으나, 경찰은 스텔라데이지호 가족이라는 말 한마디에 저희를 짐짝처럼 끌어내고, 삼십여분 동안 가두어 두기까지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뇌진탕 등 두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여 119 긴급구조차량으로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일부 경찰은 가족들을 비웃으며, 조롱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들이 진정 국민의 지팡이인 경찰이 맞단 말입니까!
○ 정부는 3년 전과 단 한 가지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가능한 모든 구조수단을 다각도에서 고려하고 효율적인 수색방법을 강구하기는 커녕,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수색자원마저도 존재 자체를 숨기기에 급급한 정부!
가족들이 하나하나 대안을 찾아서 요청하면 일주일 동안 검토하다가 결국 안된다는 답변만 하는 정부!
외교부는 해양경비안전서에, 해양경비안전서는 해양수산부에게, 해양수산부는 다시 외교부에게, 서로 상대 부처의 관할이라고 미루기만 하는 정부!
거짓말과 폭언만 일삼으면서 전혀 수색에 대한 의지가 없는 선사를 관리해 달라고 요청하자, 민간의 일은 민간끼리 알아서 하라며 발뺌하는 정부!
이런 상황에서 대체 누가 컨트롤타워이며, 대체 어떤 매뉴얼에 의해 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입니까?
대체 저희는 어느 나라의 국민이란 말입니까?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책무를 지고 있는 국가가 자신의 존립근거인 국민을 부정할 때, 저희는 어디에 가서 호소해야 한단 말입니까?
○ 저희는 대한민국 정부에 다음의 다섯가지 사항을 요구합니다.
첫째, 아직 찾지 못한 구명벌 1척을 찾아주십시오.
초계기, 군함, 헬리콥터, 인공위성, 드론, 열화상감지카메라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분명히 생존가능성이 있는 선원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주십시오.
둘째, 심해수색장비를 지체없이 투입해 주십시오.
찾지 못하고 있는 구명벌 1척이 침몰 선박에 걸려 있거나, 제대로 펼쳐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해수면 수색과 심해수색을 병행해야 불필요한 시간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셋째, 대통령 당선자는 청와대 내에 스텔라데이지호 사건 전담창구를 지정해주십시오.
대통령 당선자는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선원 가족과의 면담을 최우선적으로 실시하여 지속적인 수색노력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생명을 중시하는 나라를 만들어주십시오.
그 어떤 경우에도 국민이 대통령과 국가를 믿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십시오.
넷째,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주십시오.
해양경비안전서, 해양안전심판원은 학연/지연에 얽매이지 말고 투명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도록 사고원인을 밝혀야 합니다.
다섯째, 선박운항 관련 제규정 및 안전관리규정, 비상대응 매뉴얼을 총정비해 주십시오.
이 시각 현재에도 스텔라 데이지호처럼 무리하게 개조한 노후선박 수십 척이 바다 위에 떠 있습니다. 제2의 스텔라데이지호, 제3의 세월호가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모든 안전관리 규정 및 매뉴얼을 총정비해야 합니다.
저희 가족들은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수색이 지속될 수 있다면,
저희의 아들이, 남편이, 형제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스텔라 유니콘호 등 폴라리스 쉬핑의 선박들이 여러 문제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관련한 내용에 대한 연락과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아이디 : tycheyj 또는 hoonwise
이메일 : zesoap@naver.com 또는 fly1020@gmail.com
오룡호도 잊지말자
카톡 아이디가 검색되지 않네요.
검색되는데요 - dc App
개버러지회사
40일이 지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