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교 다닐때 본인대학갤이나 연예인갤 이후에 처음으로 들어와봅니다. 선박갤에 들어오게 되는 날이 올줄이야..
글이 조금 길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이 진지합니다ㅜㅜ
주위에 해기사 남자친구를 가진 사람도 없고(한명 있었지만 저를 뜯어 말리는 1인) 주위에 해기사인 친구도 없습니다ㅜㅜ
그래서 해기사 여자친구을 검색하다가 갤로 들어오게 되었어요.

저는 닉네임처럼 해기사 여자친구입니다.
해기사 분들은 연애를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서요..
저는 남자친구와 거의 1년이 다되어갑니다. 사귀는 기간동안 남친은 배를 2회 탔습니다. 처음은 두달반정도 그리고 지금이죠.
남자친구와 저는 나이차이가 좀 나는편이에요.
제가 연상이고 남자친구는 아직 군대체복무중이에요.
하지만 아직 1년이 넘는시간이 남았어요.
사실 결혼하기 전에 마지막 연애나 연하랑 해보자! 라는 심정으로 연애를 시작했어요. 하지만 저는 여태까지 만났던 남자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순수하고 착하고 소박한 이 남자를 정말 사랑하게 되었어요. 이 남자 때문에 돈 버는것도 재밌고 맛있는거 사주면 잘먹고, 크고 작은 선물 상관없이 뭘 줘도 아이처럼 기뻐해주고.. 정말 저를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도록 모티베이션이 되는 순수하고 착한 남자에요. 사귀고 나서는 두번째 배를 타는거지만.. 너무 보고싶어서 눈물도 자주나고 연락도 잘 되지 않아서 답답하고 헤어진 기분도 들고 울적하고 우울증까지 오는 것 같아요. 저는 주위에 남자가 많은 직업인지라 남사친도 많지만 정말 남친 생각을 하면 1도 흔들리지 않고 매일 남자친구 사진 보면서 울고 웃고 지내고 있어요. 사실 많이 지치기도해요.. 지난번 회사에서 배를 탈때는 남자친구 배에 이메일을 보낼 수 있어서 메일을 주고받고.. 이렇게 사이버연애ㅠㅠ를 했는데.. 이번에 옮겨간 회사는 이메일은 안되고 개인 데이터가 코딱지만큼 할당되더라구요. 그래서 간간히 카톡으로 생사확인 수준인데ㅠ(무슨 심심이 대화같음ㅠ)  대화를 하다가도 기관실 알람왔다고 말도 없이 대화를 끊고ㅠ 피곤하다고 자버리고... 이 남자도 나를 좋아하는것 같은데.. 걱정이 되는게 사실이에요.
남친 대체복무를 기다리면 2년은 될 것 같은데.. 기다렸는데 차이면 어떡하지 나이도 있는데.. 라는 걱정도 되고ㅠㅠ 1기사 달고 또 일년 더 탄다고 하면 어쩌지ㅠㅠ 라는 걱정도 되고.. 예전에 아는 언니 남자친구가 1기사였는데.. 막 남미같은데서는 성매매업소도 간다고 하더라구요.. 너무나도 충격적이어서ㅠ 남친한테 물어봤더니 걱정하지말라고는 하는데.. 그래도 걱정되는건 어쩔수가 없어요ㅠㅠ.... 몸이 떨어져있으니까 맘도 멀어질것 같고..
배를 안탈때는 남친이 거의 백수이다시피 하니까 자주 만나고 알콩달콩하지만.. 이렇게 배를 타니 저는 죽을맛이네요.. 남친 맘이 식으면 어쩌나 .. 그런 업소를 가면 어쩌나ㅠ 기다렸는데 날 버리면 어쩌나..... 진짜 조울증인것 같아요ㅠ 보고싶다가 밉다가 헤어지고싶다가ㅠ
해기사분들 연애 오래하신분들의 비결은 뭘까요ㅠ?
전 아직 1년차라.. 꼬꼬마이지만... 해기사 부부, 장기연애하신분들의 비결이 궁금합니다..ㅠㅜ...
너무 힘이드네요.. 이건 군대보다 더한듯요..ㅠㅠ
이 나이에 고무신이라니 젠장 ㅠㅠ
해기사 여친이니까 고무신도 아니고 오리발신세ㅠㅠ.....
저만 이렇게 힘든거 아니겠죠.....
방선이나 가고 싶네요 첫 방선이 될텐데 무지 설레네요
뭘 어떻게 준비해가야할지도.. 남친한테 뭐가 필요할지도 걱정 고민되네요.. ㅜㅜ

이런 고민을 들어주는 친구도 경험자도 없어서
이렇게 갤에 들어와서 주절주절거리네요..
긴 하소연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해기사 커플분들 연애는 안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