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배타고 왔더니 아들놈이 엄마한테

\"엄마 우리 아저씨랑 또 언제 놀러가?\"

이러면 나는 \"아빠가 왜 아저씨야 짜슥아\"

아들놈 \"아빠말고\"

마누라한테 누구냐고하면 옛 날에 알고 지내던 친구라고 심심해서

한 번 놀러갔다왔더니 그냥 신나서 저런다고..

아들한테 아저씨랑 노는거 재밌냐고 물으니까 맨날 맛있는거 사준다고

아직까진 믿고싶진 않은데 의심이 약간 들지만 내가 나 자신을 속이고

싶어진다

눈 딱 감고 웃으면서 장난식으로 와이프한테 이 아줌마 바람난거 아니냐고허니

와이프 무슨 말을 그따구로 하냐면서 지금 자기 의심하냐고

이럴꺼면 다른 여자 만나지 왜 자기만나냐고 자기는 나 아니여도 만날 남자많다고 그딴 헛소리하지 말랜다

마음이 착잡하다

설마 진짜 바람난건 아니겠지 생각하면서 자기위로를 하고 애써 외면하고 더는 생각하지 않으려고한다

얼굴이나 한 번 보자하는 마음에 와이프한테. 그 친구 고생한다고 밥이나 한 끼 먹자고 하니

당신이 걔를 왜 만나냐 스트레스 받으니까 말걸지말라하고

오랜만에 와서는 왜 자기 기분 상하게 하냐고

의심은 가지만 진짜면 모든게 무너지고

이혼한다고해도 재산 절반떼어가고 양육권도 잃고

뭐하나 되는게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