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에 승선에 관한 글이 많네요.

저도 특례중인 기관사로서 승선에 대한 제 생각을 써볼려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저는 승선은 군대체만 승선하고 그 이상 타는것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제 얘기를 좀 하자면,

졸업 후 취업하고 나서 첫 승선전까지 집에 올라가 승선대기하면서 제 고등학교 친구들하고 지냈습니다.

참고로 제 고등학교 친구들은 지방사립대 공대 ~ 인서울 공대 다니고 있습니다. 그 당시 대학교 2~3학년 친구들과 다니면서,

저는 24살이라는 나이에 취업했다는 자부심 보다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대학 4년동안 뭐햇지?", "분명 나랑 같은 고등학교때 같은 성적이었는데 전공지식은 얘가 더 잘아네.."

친구들과 다니면서 깨달았습니다.. " 아 내가 배운게 없구나.." 


이렇게 그냥 3년 군특례로 승선 하고 나면 사람들이 선망하는 공기업, 대기업 직장은 구하지 못하겟구나 하는 생각이 번쩍 들더군요.

첫 승선전부터 도서관에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kocw 사이트 들어가서 정역학부터 차근차근 공부해서 지금은 일반기계기사 필기 붙고 캐드공부하고 있네요. (물론 배에서는 배공부 열심히 했습니다.)

승선하면서, 휴가 때마다 3대 역학 공부 하면서, 주위 공대 친구들 보면서 느낀건 일반 공대학생들이 가는 공기업, 대기업은 승선에서 하는 "정비실력"을 원하는게 아니라, 기계부품을 "개발"하는 실력을 원하고 있습니다.

학교 다닐때 부터 들었던 1기사 까지하면 육상직 가기 편하다.. 라는 말에 대해 저는 딱 한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 1기사 경력은 우리가 알고 있는 또는 유명한 공기업, 대기업에서 인정해주지 않습니다.  인정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조선소에서도 설계직이 아니라 단순히 시운전에서만

제가 만약 사장이라면 1기사 경력보다 캐드 잘하고, 기사자격증 있는 무경력 공대 학생을 뽑겠습니다.


학교 다닐때도 보면 승선경력 있으면 장미빛미래가 있는것처럼 생각해왔는데 졸업하고 승선하고 보니 완전히 속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관과 나오면 육상직에 수월하다 육상직 쉽게 갈수 있다 이런 말씀하시는데 제가 보기에는 회사에 지원할 기회가 항해과 보다 많다는 것이지,육상직에 갈려면 열심히 공부해야합니다.

특례도 얼마 안남았고 육상직에 도전하는 입장입니다만, 저는 승선생활은 군특례까지만 하는게 좋고 그 이상은 시간낭비 입니다.

제 일반공대 친구들은 중견기업, 공기업 가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승선 중 휴가 떄 열심히 공부하고 치열하게 살아야, 군특례 후 좋은 직장 구할 수 있습니다.

1기사 승선경력, 해양대 학벌은 도움되지 않습니다. 아직 잘 모르고 , 속고 있는 분이 많으신거 같아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