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나온 25살입니다.
여관방 전전하며 하룻동안 먹는거라곤 급식이 끝인 어린시절을 보냈습니다.
8살에 아무것도 모른채 어머니 손에 이끌려 개차반같은 양아버지 슬하에 거느려졌습니다.
그때부터 모든 집안일을 제가 했었죠..
실수로 낳은자식, 너만 없었어도 내 인생 이렇게까지 안망가졌다던 어머니. 일도 뭣도 다 놓고 남자만나러 다닌 어머니.
도와주지도 않으면서 8살짜리 애한테 모든 집안일을 떠맡기고 데려온 자식이라면서, 매일 방과후 하는 집안일이 맘에 안든다며 2-3시간씩 때리고 벌주던 양아버지.
내가 살 방법은 공부뿐이라고,
전교 10위권 유지하겠다고 아득바득 독학하며 견디던 차에, 제 눈에 들어온게 해사고 입학요강 포스터였습니다.
학교를 들어가 무사히 실습을 끝낸 후
집안에서 그동안 키워줬으니 통장 내놓으란 말을 들으며
저는 하늘이 무너지는 배신감을 느끼며 실습 이후
짧은 휴가+교육 이수를 마쳤습니다.
그래도 통장은 내가 갖고있겠다며 극적 타결을 했습니다만, 제 불행은 여기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삼항사 발령받아 첫배.
드디어 원하던 항해사가 되었다는 기쁨. 일을 알아가며 느낀 그 벅참. 조금 이상한 사람도 있었지만 그러려니 하며 첫 항차가 마무리될 무렵 제주도 부근에서 한통의 전화를 받습니다.
어머니가 바람피고 외박한걸 문제삼아, 양아버지가 죽이니 마니하고 있다고..
허탈했습니다. 그래도 어머니라고. 배는 다시타면 된다고 생각하여 본사에 있는일 없는일 다 지어내서 9일만에 하선공인 받았습니다.
별 감정이 다 드는걸 꾹 눌러담고.
집에 도착해보니 밤.
싸늘한 공기만이 날 반겼고, 일이 잘못됐음이 피부로 느껴졌습니다.
양아버지가 니애미 찾아가라며 주먹을 치켜들고 오는 그 광경을 아직도 잊지못합니다.
어머니는 이미 도망갔고, 다른 남자와 살림을 꾸렸답니다. 그 뒤 4년간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10여년. 학대받아도 참고 불합리해도 참았지만.
돌아온건 이런 상황..
9일치 임금 70여만원 들고 무작정 상경해서
이런일 저런일 전전하다가 우울증이 심해져 4급받고 보충역을 2017년 11월에 마쳤습니다.
마친 후 12월에 있었던 해경 1차에 필기합격했으나, 불의의 사고로 체력을 치지못하고 몇주간 요양 한 뒤 지금에 이릅니다.
서울 생활 도중에 좋은 인연을 만나 함께 살고있으나, 여자친구네 집도 그렇게 썩 좋은 형편이 아닙니다..
이참에 독립하자고 둘이서 머릴 맞대고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질문 드리고 싶은게 몇가지 있습니다.
1. 다시 승선하려면 갱신해야 할 교육. 선원수첩 재발급.
2. 어떻게든 여자친구와 함께 독립해 지낼수있는 직장 종류.
1번의 경우 기초안전교육에도 유효기간이 생겼다는 소릴 동기를 통해 들었습니다. 어떻게해야하는지요?
상급안전교육도 6월에 만료입니다.
연수원 홈페이지에는 교육인원이 꽉 차 받기도 어려워보이던데.. 어떻게 빠르게 승선할 방법이 없을까 여쭙니다.
수첩은 만료라 재발급 절차를 받아야하는데, 인천쪽에 선원건강검진하는 병원도 알고싶습니다.
2번의 경우, 배부른 소리지만 출퇴근이 가능한 선종을 찾고싶습니다. 항내 터그밖에 떠오르질 않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내 평안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딱하네.. 잘아시는분들 댓글 꼭 달아주셈.. 해경 합격한거 아쉽다
상급안전 재교육받으면 기초안전도 같이 이수된다
리더십교육받고 컨선같은거 탈거면 고전압교육도 받아놓고 선박보안교육 이정도만받으면 충분하다 무슨배탈지모르니 탱커도 받을거면 받아놓고
출퇴근은 어려우니 내항 여객선 알아봐라
참고로 리더십교육이랑 고전압교육은 연수원 사람꽉차있다 한국해양대에 리더십교육 고전압교육 하고있는거 모르는사람많던데 그쪽가서 받는거도 좋다 상급안전은 연수원밖에 받을데 없으니 참고해
조언감사합니다. 리더십이랑 고전압은 처음듣는 교육이네요..
Isps중급은 받아놔서 다행입니다
난 29살 모솔아다인디 이런애도 여친이 있다니 인생은 참 불공평하구나..ㅠ
이런애라니 시발년아 덜배워처먹은새끼
갑판부인대 고전압은 개풀ㅋㅋ일단 입사하고 받으라 하는거 있으면 받으세요
58.141 집에 거울 하나 없냐?? 거울 보면 답 나오자너ㅋㅋㅋㅋ
잘됏으면좋겠다..힘내요
어려운 환경에도 대단하십니다. 화이팅~응원합니다.
와.... 배 타는 애들 인생이 다들 이렇구나
꼬우면 나가라
연수원에 전화해서 무슨무슨 교육 받아야 재승선 가능한지 물어봐라. 잘 가르쳐 준다. 해고 출신이면 항만터그 타라 거기 니들선배 나와바리다. 출퇴근도 하고. 회사들 잘 알아보고 직접 찾아가라. 혹시 아는 선배나 동기가 그쪽에 있으면 더 좋고. 지금 글 올린것 처럼 진솔하게 면접보고. 25살이면 세상 씹어먹을 나이다. 쫄지말고 힘내고. - dc App
네이버 해기사카페에 사연 올려봐라 혹시 아나 니 선배중에 터그쪽 조언해줄 사람 있을지. 거기 터그 구인도 종종 올라온다. - dc App
울다지쳐 잠든 사이 올라온 많은분들 말씀 잘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일 걸리는게 교육이네요 역시.. 26일 면허갱신 신청은 해뒀으니 그때 한번 물어봐야겠습니다.
너도 너지만 니어메도 팔자 기구하네. 너무 미워말고 당분간 연끊고 니앞길에 매진해라. 사연 없이 사는 사람이 어디있겠냐. 니과거가 니미래를 발목잡지 않게 지금부터 앞만보고 가라. - dc App
감사합니다. 저도 그 생각에 어머니를 완전히 놓진 못하고있습니다.. 잘된다음 찾아뵐 생각입니다.
일이 잘 풀리길 바란다.. 교육 받고 여기서 답해주는게 한계가 있음 해기사공부방에서 문의해봐... 내가 그 동안 배가 불렀구나... 이렇게 힘든 친구들이 많은데...
최근에 상급안전 받은 사람이에요. 지금 5월까지 모든 교육이 만차이긴한데 현장으로 직접가서 좀 안되겠냐고 사정하면 한두명까지는 추가해줍니다. 물론 짤릴수도 있어요.. 젤 확실한건 전화해서 가까운 날짜 잡는거구요 - dc App
열심히사네.. 잘됏으면좋겟다 친구야
나도 자식을 키우지만..부모도 부모나름이다.기본적인 소양도 첵임도없는 부모밑에서 정말 고생많았다.그래도 절망하지말고 열심히 사는사람한테는 반드시 좋은끝이있다.더이상 엄마의atm기가 되지않도록 통장은 절대 주지말고 돈도 주지마라.자식돈 쉽게 생각하는사람..그버릇 못고친다.너자체를 현금 화수분으로 생각하니 이제 와이프랑 두사람이 정신차리고 둘의미래를 위해서만 꿈과계획을갖고 매진하길 진심으로 바란다.분명 좋은날이올거다.힘내라!!
지금 당장 체력부터 길러 친구야 체력이되야 뭐든 할 원동력이되는거임
격려와 조언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내항 여객쪽으로 잘 찾아보슈. - dc App
나 버리고 떠난 여자친구도 마음처럼 못 잊는게 사람 마음인데, 낳아준 사람 잊고 싶다고 바로 잊혀 지면 그게 사람 마음이겠습니까. 이런 말 할 자격이 될지, 그쪽 힘든걸 글 하나 읽고 그 아픔 다 이해하긴 어렵겠지만, 더 강해지세요. 그리고 복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언젠가 꽃길 걷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격려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인생버라이어티하노...화팅
제발 행복하게사셨으면 좋겠어요
참으로 안타깝네요. 제 생각으로는 전기기사 자격증을 목표로 해서 준비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일단 기술이 없어도
작은 변전실 보수는 적지만 근무하시면서 시간은 많으니 전기기사 준비 하시고 더 나아가 공업직 전기 직렬으로 도전 하였으면 합니다.
조언감사합니다. 그래도 배는 타고싶습니다. 마음이 가질않습니다 다른업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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