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본인은 싱가폴 벙커링 중임

어제 있었던 일이다

평소에도 나한테 까칠한 선장이었는데

오늘따라 기분이 안 좋아보였음

선장이 왜 나한테 이러는지 평소에도 이해가 가지 않았음

예를 들면 보통 3항사가 눈레포트를 보냈거든

인수인계도 그렇게 받았고

근데 내가 이 배에 오고나서 부터 3항사 시키지말고

니 일은 니가 직접해라, 왜 항통장비 점검안하냐, LSA점검 안하냐,

코스가 그게 뭐냐, 부식위원회 안하냐 등등

부터 시작해서 사적인 메일 쓸 때에도

나한테 좀 써봐라 이메일 보내봐라

진짜 사람을 죠오오오오오온나 귀찮고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이었음



근데 하필 그 날에 사건이 일어났다

점심시간 지나서 13시, 싱가폴 OPL 도착 6시간 전이었음

그날따라 내가 몸살기도 있고 좀 피곤했음

근데 브릿지에 선장이 올라왔음

올라오자마자 역시 틱틱거리면서 나한테 잔소리를 시작하는거임

그래서 내가 예예 이랬는데



갑자기 선장이
"너 말투가 왜 이러냐?" 라고 하는거임



평소 같았으면 그냥 가만히 있었겠는데

그날따라 너무 짜증이 난거임
"내가 뭐요?" 라고 받아 쳤거든



평소에 아무말안하다가 갑자기 받아치니까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지는거임

옆에 실항사도 있었는데 분위기가 좀 그랬다

그러자 선장이 "너 뭐라했어?" 라고 하더라고

내가 할 일 다하고 업무에도 문제가 전혀 없었는데

나한테 저러니까 빡쳤다

그래서 내가 짜증내면서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냐고!!" 라고 소리쳤음

그러니까 선장이



"....치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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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세컨쿤 나한테 관심도 없는걸..."



"...손나 바카나"


그순간 옆에 실항사랑 타수가 난리나서;;;


배는 뱅글뱅글 돌고있고 휘슬 빵빵울리며 완전 축제 분위기;;;


주변 선박들이 VHF로 결혼 축가부르고 우리 배 근처로 와서 빵빵 휘슬울리고 난리;;;


나중에 다음 당직 일항사가 올라왔는데


"어이어이, 오늘만큼은 그냥 도망가버려도 괜찮달까"


그래서 교대도 대충하고 급하게 호다닥 내려왔다;;;


이번 항차 끝날때까지 같이 있어야 할거 같아서


같이 있다가 다음 항차에 같이 내리기로 했다;;;


나 이제 어떻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