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만 충성하는 선장 모시며 승선중인데, 사람이 돌아버릴 지경이다

한국에 들어오는 벌크라서 배는 편한데, 선장 단 한사람 때문에 하선하고 싶다

일반출신이라 회사에 예쓰맨으로 잘보여야 하는건 이해하는데, 이 선장은 선박, 선원을 엄청 피곤하게 만드는 능력이 유별남

몇가지만 추려보자면...

부식 선적할때 너무 타이트하게 주문하니 한국 도착할때 부식이 항상 부족하다

항상 청수가 부족하고, 비용 운운하며 무조건 안받는다. 특히 로딩포트 출항하면 그날부터 무조건 부분 단수 들어간다

드리프팅 할 때, 날씨 나빠서 롤링이 25~30도 넘어가도 무조건 드리프팅. 진짜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앵카링 중에 날씨 나빠도 꾸역꾸역 버틴다. 진짜 관제구역에서 극대노해야 앵카 감고 나간다. 연안에서 4~5미터 파도, 너울을 어떻게 견디겠다는 얘기인지....

로딩포트에서 무조건 과적. 우린 앵커리지 작업이 많아서 드라프트 서베이도 솔직히 날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위에 설명한 것들 때문에 존나 불안함

솔직히 우리배 선원들 존나 착하지 않냐? 아님 증거 차곡차곡 모아서 어디 ITF나 해경, PSC에 신고하는거 준비하려나?

하선하고 싶은데, 승선 예정이던 후임자가 신체검사에서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한항차 더 하게 생겼는데 그냥 넋두리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