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편해진다.... 큰일났네 ㅎㅎㅎㅎ


20~30대까진 어떻게든 최소한 타고 최대한 놀았는데

40대 넘으니 배 타는 게 속편하다.


선장하겠다고 잠 안자고 일하고 선장들 술 받아주고 빨아주고

진저리 치게 열심히했는데 몇 년 하고 있으니 이거도 별거 읍더라 ㅡㅡ

몸은 항해사때 보다야 당연히 편하다쳐도 스트레스가 장난 아님.

이 열정으로 시발 차라리 사법고시를 쳤겠네.



매일 밤마다 피곤한 쥬니어 사관들 붙잡고 술판벌이는 50대 일기사..

힘없는 실기사 개념없는 인신 공격에 힘들다고 울고 있는거 보고는

도저히 안되겠다싶어서 불러서 뭐하는 거냐 적당히 하시라했더니

이 양반 모멸감 느꼈다고 내 방에 사직서 들구와서 지랄 발광하네 ;;;


얘들아 있잖아 태생이 정신병있는 도라이들은 선장도 답이 없단다.

걍 회사에 알리고 기항해서 교대자오고 자를 때까진 어르고 달랠뿐..



승선하며 만나게 되는 후배님들에게 늘 하는 말이지만

배 오래 타면 타성에 젖어서 내 꼴 난다.


빨리 다른 길로 한 달이라도 젊을 때 갈아타세요.

다른 거에 도전하시고 사람 부지런히 만나고 연애 많이 하세요.

어쩔 수 없이 타시는 동안 도라이들 만나서 마상 받지마시고 ㅎㅎ

건강하게 땅 밟는 거만 생각하고 후딱들 이바닥 떠나세요.

아등바등대는거 치고 이 바닥.. 올라와보니 생각보다 별거 없더라구요.


Ps. 상급자가 정말정말 미친놈이다 싶을 때는 꾸역꾸역 참지마시고 그냥 선장에게 건의하세요. 선장도 도라이라면 노답이겠지만 어지간하면 해결책을 만들어 보려고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