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020년에 졸업해서 이번년도 하반기 취업할때까지 알바하면서(이번에 취업함)


돈 1000만원 정도 모아두고 있었는데


200만원은 나 핸드폰 노트북 정장 1벌 구두 와이셔츠 이런거 사느라 썻고


100만원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병원비 + 용돈


100만원은 엄마 가게하는데 음료수, 술값 밀린거 갚을 때 보태주고


한 100만원은 계속 부산에 왔다갔다 하면서 교육비나 면접 왔다갔다 하면서 잠도자고 교통비로 쓰고 밥도 먹는데 쓰고


나머지 500은 엄마 대출빚 갚는데 썼다


그래서 어제 밥 먹으면서 서럽다고 불평 좀 했다.


누나는 공무원이라고 월급 200좀 넘게 받는데 돈 자기가 관리하면서 옷사입고 싶으면 사입고 화장품 사러 다니고


가끔 보너스 같은거 나올 때만 용돈이라고 엄마한테 주고


동생은 알바하면서 자기가 쓰고 싶은데로 먹을거 먹으면서 다니고 (물론 동생은 군대 전역하고 복학할때 자취해야 되서 돈 자기가 관리하는거 이해함)


근데 나는 학교 다니면서 방학 할 때 마다 알바를 쉬어 본적도 없고


엄마 가게 나가서 배달도 하고 외할머니네 집가서 농사 일도 다 도와주고 집안일 뭐 청소나 설거지 빨래도 거의 내가 다하고


단언컨대 동생이랑 누나는 그런 농사일, 배달, 집안일 하지도 않는다. 이번에 빚 갚은것도 동생이나 누나는 돈 주더냐


왜 내돈만 가져다 쓰느냐 나 배타고 버는 돈도 엄마 빚갚는데 쓸거냐 하소연 하니까


이제까지 너네 키운돈이 얼만데 그깟 몇백만원 주는거에 난리냐 너 장남 아니냐 부터 시작해서


어디 부모한테 그런 소리하냐 너만 힘들게 자랐냐 나는 더 힘들게 자랐다 어쩌고 저쩌고


물론 나도 알지 자식 키우는데 돈도 많이 들어가고 지금 우리 집 빚더미에 힘들고 부모는 늙어가고 있다는걸...


그래도 서운하다... 나는 옷이라도 하나 사입으려고 하면 100원이 아까운데 뭔 새옷이냐 하는 잔소리부터


도와줘서 고맙다 수고한다 말 한마디 없이 매일같이 농사일에 배달에 집안일에


나랑 다르게 정말 편하게 돈 쓰는 누나 동생까지


난 이집에서 무슨 존재인가 회의감이 든다...


첫배 타고 모은 돈이 그냥 아빠의 도박빚에 엄마의 대출빚에 밑빠진 독에 물붓는거 처럼


손에 쥔 모래처럼 그냥 사라져버리면 두번째배에 자살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