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배때부터해서 지금까지 유럽 송출회사 vlcc 2기사로 타는데


맨날 유럽인들 사이에서 혼자 한국인으로 타다가 (근데 한국인이랑 타보니까 유럽인이랑 타는게 훠어어얼씬 편함 배탈만함)


진짜 2년만에 한국인 선기장 올린다고해서, 배에서 첨보는 한국인이라 기대 엄청했음. 선장 제주대 출신, 기관장 한해대출신 둘다 50중반 동갑


근데 1~2달 지났나?


난 점심때 빼고는 저녁밥은 방에 들고가서 영화틀고 맥주 한잔 하면서 먹는데


선장이 밥은 시간에 맞춰서 식당에서 먹으라고 해서, 아 유럽인들이랑 타면서 느낀 자유는 조금 박탈 당할 수 있겠다하고 그냥 식당에서 먹기 시작했음.


근데 시발.. 어느 순간부터 식당에서 선기장 둘이 존나 싸우기 시작하는데


이유가 문재인 떄문임;; 둘이 정치 얘기 존나하는데 말하는것도 진짜 유치하더라


난 선갤에서 선기장 싸우고 선내에서 사관들끼리 싸우고 때리고 기합주는거 글로만봐서 약간 과장이 들어간거라 걸러서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가관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쌍욕하고 시발


선기장 둘이서 나한테 누가 잘못했니 뭐니 편가를라하고 존나 빡침


한국인 오니까 배 분위기 씹창남


그냥 외국인들이랑 타는게 좋았던거같았음..


좋은점 딱하나있다, 선장이 회사에 김치올려달라해서 김치 올려준거..


평소 집에서 김치 냄새나서 잘 안먹는데, 배타면서 배에서 김치 처음 먹어봄 그때 김치가 존나 맛있어서 감동한거 말곤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