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marineinsight.com/life-at-sea/12-main-reasons-seafarers-quit-sea-jobs/

2021년 1월 11일에 MARINE INSIGHT지에 올라온 글입니다. 외국에서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있고 또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고자 번역해 봤습니다. 선갤러 여러분의 의견이나 분석 환영합니다.

제가 밑의 글의 내용에 전부 동의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상당히 읽어볼 가치가 있는 글이라고는 생각합니다.

의역 많습니다. 오역 지적 환영합니다.


해기사들이 해상직을 관두는 12가지 핵심 이유


매년, 전세계의 해사교육기관들에서는 수천 명의 항해사와 기관사들을 찍어내고 있습니다. 각각의 이 젊은 졸업생들은 1급 해기사(옮긴이주- 선기장)이 되어 해사분야에서 성공할 큰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새로 얻은 지식과 교육내용을 들고서, 이 사관들은 이름난 선사들의 선박에 승선하여, 몇 년간 일하고, 진급하기를 도모합니다. 하지만, 많은 급여를 받을 기회, 모험찬 작업 환경, 세계를 누비는 삶 등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해기사들은 갑작스레 육상에서의 기회를 잡음으로서 해상직을 관두고 맙니다. 이 경향은 상승세에 있으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관찰되고 있습니다.

업계를 등지는 해기사의 수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그들이 몇 년 동안만 승선하고서 이처럼 존경받고 돈을 많이 받는 직업을 관두는 까닭이 무엇인가, 하고 우리는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찾아낸 이유 중 일부는 흔하고 당연한 것이었지만, 몇몇은 새로웠고 예측하지 못했던 것들이었습니다.

해상직을 그만두었거나 혹은 그만두기를 계획하는 여러 해사전문가들을 데리고 조사한 끝에, 우리는 오늘날의 해기사들을 괴롭히는 주요 요인들을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중요 : 해운업계에서의 경력이 보상받지 못하는 노력이라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사실, 우리는 상선대에서의 경력이 여러분이 누릴 수 있는 기회 중에서도 가장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옮긴이주- 아니거든욧 ㅅㅂ)


해기사들이 해상직을 관두는 주요 요인들
1. 불규칙한 삶

많은 해기사들이 육상에서 "안정된" 직업을 갖고자 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초임 때는, 해기사들은 "떠돌이의" 삶을 사는 데 개의치 않을 지도 모릅니다만, 어느 정도 기간이 흐른 뒤에, 특히나 결혼하고 나서는, 더 안정적인 삶을 (특히나 가족과 함께 보내기 위해서라면) 갈망하곤 합니다. 이건 해상직을 관두는 데 딱히 새로운 이유는 아니지만, 여전히 직업상 불만족을 일으키는 핵심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2. 바쁜 삶

승선생활이 아주 분주해졌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매년 점점 더 엄격한 해사협약들이 나옴에 따라, 해기사들의 삶은 점점 더 바빠지고, 일에 치이고, 단조로워졌습니다. 늘어나는 서류들, 복잡해지는 교육훈련 지침들, 새로운 코드들, 그리고 촘촘해지는 안전 및 환경 법규들은 해기사들의 승선생활을 극도로 바쁘게 몰아갑니다. 더욱이, 많은 해기사들은 늘어난 업무부담에 의한 인력관리의 실패를 논하고 있습니다.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안 그래도 팍팍한 승선생활이 해가 갈수록 더욱더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3. 선내 정치질

아무리 공·사적인 선내 정치질로부터 거리를 두려고 한들, 거기에 얽히게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입니다. 선내 정치질과 갈등은 (공적인) 일을 하는 것도 힘들게 할 뿐더러, 선상의 작은 사회에서 어울리게 하는 것도 어렵게 합니다. 게다가, 선상에서 공사의 구분은 명확하지조차 않습니다. 이는 다양한 의견들에 따른 정치질이나 싸움질을 피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배에서 상대하기 힘든 사람들을 대하는 것은(특히나 무슨 말싸움이라도 했다면) 굉장한 결심과 인내심과 수완을 요구하곤 합니다.

4. 사회적 삶의 결여

배에 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태어난 이래 쭉 사회적 환경 속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갑작스레 사회생활이라곤 거의 없다시피한 배 위 갇힌 공간에 놓이면, 좌절감, 외로움, 향수병 같은 부정적인 영향들이 들이닥치곤 합니다. 선상생활이 당장은 그리 나빠 보이지 않을지라도, 시간이 흐르면, 공허한 감정이 스멀스멀 기어오르기 시작합니다. 사람들과의 교류 부족과 이동의 자유의 제한은 배 위의 삶을 더 절망적이게 만듭니다. 배에서 안정과 집중력을 유지하려면 강한 용기와 뚝심이 필요합니다. 많은 해기사들이 이 이유 때문에 결국 일을 그만둡니다.

5. 가족과의 이별

대부분의 해기사들은 승선 도중 친구들과 몇 달 떨어져 있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가족들과 몇 달 떨어져 있는 데는 가슴이 찢어져하곤 합니다. 몇몇은 막 신혼이었을 수도 있고 다른 몇몇은 최근에 부모가 되었을 수도 있는데,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과 소중한 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한다는 사실이야말로 해기사들의 속을 썩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내와 시간을 보내거나 자식이 자라는 것을 보는 것을 놓치고 싶어할 해기사는 없습니다. 그제서야 해기사들은 "가족과의 삶"과 "소중한 사람"의 말뜻을 깨닫습니다. 몇 달 동안이나 생이별하는 아픔도 해기사들이 해상직을 관두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6. 개인사/가정사

가정사나 개인사에 신경이 쓰인다면 일에 집중하기가 어려운 법입니다. 육상에 무슨 일이 있는 해기사도 예외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개인적인 사정이나 그로부터 생기는 좋지 않은 영향들에 관여할 수가 없는 법이라, 지속적인 근심이 생기기 때문에 일에 집중하기가 어렵게 됩니다. 몸은 배에 있는데 마음은 육지에 가 있다면 일을 하기가 아주 힘들 것입니다. 게다가, 긴급한 일이나 사건(옮긴이주- 가령 초상 당했을 때라면 다들 공감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에조차 참석할 수 없기 때문에 해기사들은 더욱 상처를 입곤 합니다. 이런 상황은 해기사들에게 극도의 좌절감, 초조함, 불면증, 그리고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킵니다. 많은 해기사들이 이 일 때문에 배를 내렸습니다.

7. 해적들의 증가

최근 해적행위를 물리치기 위한 여러 조치들이 취해졌지만, 해적공격이나 납치에 관련된 사건들은 매달 일어나고 있습니다. 해적 공격 위협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해적에 맞서 싸울 무력에도 불구하고 해기사들은 겁에 질려 있습니다. 해적위험구역을 항행하는 선박에 승선해서 목숨을 걸거나 위험을 감수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해적에 대한 두려움도 해기사들이 해상직을 등지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8. 건강 문제

승선을 위해서는 엄격한 의학적 그리고 신체적 기준들을 맞추어야 합니다. 승선 전 신체검사의 엄격함을 생각하면, 배 위에서의 삶이 건강한 삶과는 멀다는 것은 참으로 모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만한 수면,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 불친절한 환경, 신선한 음식의 결여, 부적절한 의료 시설 등은 해기사의 건강에 극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 해기사들은 응급상황에서 신속한 처치를 필요로 하는 증상을 진단받고서 배를 내려야 했습니다. MLC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과 휴식 시간의 괴리가 커지는 데에 대한 불만도 많습니다.

9. 줄어드는 상륙

사람들이 상선대에 지원하는 중요한 이유들 중 하나는 바로 세계를 누비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해기사들에게 주어지는 상륙 기회가 갑작스레 줄어들고 있습니다. 항구나 도크에서 배들의 회전율이 빨라지면서, 해기사들은 상륙 나갈 기회를 잃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VLCC나 대형선들은 선적이나 하역을 위해 항구에 들어오지도 않음으로서(옮긴이주- VLCC는 돌핀?에 게류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다른 선종도 그러나요? 처음 알았습니다), 해기사들이 배에서 벗어나 재충전을 할 기회조차 주고 있지 않습니다. 상륙기회가 적거나 없이 끝이 없는 항해는 결국 해기사들을 여럿 탈진시켜 배를 내리게 만들었습니다.

10. 육상직의 부족

좀 모순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이것도 해기사들이 짧은 경력에도 업계를 나가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해기기관들이나 전문가 자리가 해기사들에게 적당한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육상으로 갈아타기를 원하는 이들은 충분한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많은 회사들이 자사의 육상 사무실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해상 경력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좋은 육상 관리직이라면, MBA(경영대학원)나 그에 맞먹는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습니다. 해기사들은 어느 시점부터는, 특히 가정의 책무에 묶이기 시작하면서부터는 공부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곤 합니다. 이를 알게 된 많은 해기사들이 아예 일찍부터 진로를 바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당장이든 나중이든 결국은 월급과 타협하게 됩니다.

11. 선원들의 감축

재정난이 업계를 뒤덮으면서, 선사들은 가능한 한 많은 비용 절감과 감축을 위해서 가히 예술의 경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고정비용을 메꾸기 위해 선원들의 숫자는 깎여나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선원들은 급여 인상 없이 잠재적인 업무 부담 증가를 겪고 있습니다. 이 추세는 범세계적으로 모든 나라와 선사들에서 관측되고 있습니다. 높아지는 업무분장과 제자리걸음중인 임금도 여러 해기사들이 해상직을 관두게 하고 있습니다.

12. 엄격해지는 해사법규들

엄격한 해사법규들은 해상직원들, 특히 관리직급들(옮긴이주- 시니어사관 말하는듯)의 삶을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많은 해기사들이 이런 법규의 결과로 감금·벌금·투옥을 겪었습니다. 관리직급의 사관들이야말로 법규들의 부담을 오롯이 지고서 항해 내내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관리직급 해상직원들의 심한 부족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위의 요인들 외에도, 해기사들은 승선을 그만두게 하는 수많은 다른 이유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위의 것들이 전 직급 직원들로부터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나온 원인들입니다.

혹시 해기사들이 해상직에 정이 떨어지게 만드는 다른 이유가 있습니까? 우리에게 말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