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리리리링"

7시 5분 알람소리가 울린다


기관장 시발롬이 아침밥을 먹어야 힘이 난다는둥 어쩌고 하는바람에 아침을 먹으려고 하지만 


어제 오바홀 작업이 너무빡세 온몸이 쑤신다.


"하.. 그냥 더자자"


7시 30분에 알람맞춰 놓고 다시 잠을 청한다 


"띠리리리링" 


다시 알람이 울린다 아까 7시5분일때보다 더 몸이 쑤신다


"하...씨발.."


작업복을 대충 주섬주섬 거쳐입고 양치를 하고 기관실로 내려간다


기관실 문을 열자마자 엔진 투투퉁소리와 발전기 돌아가는 소리가 벌써부터 좆같다.


컨트롤룸에 가니 1기사는 의자에 기대어 자고있다 불러서 깨운다


1기사는 새벽에 별일없고 오전에 너가 해야할것들 이라면서 이것저것 지시해둔다.


다 간단한 작업이지만 하기 귀찮은것들만 지시를 내린다.


당직교대를 하고 기관실 순찰을 한바퀴 돈다 8시반쯤 되었다.


순찰결과 큰 문제도 없고 어제 기관장새끼가 당직끝나고 술을 1시까지 쳐맥이는바람에 몸이 피곤하다


보통 10시에 내려오니 9시까지만 좀만 자기로 한다.


8시45분 컨트롤룸 문이열리면서 엔진 훼에에에엥~하는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샤우팅 소리가들린다.


기관장 시발롬.,.. 오늘따라 줜나빨리 내려왔네....


한 30분간 쿠사리 존나듣고 마지막은 항상 그런식으로 하면 2기사 진급 못하니 뭐니 하고 올라간다


좆같음을 뒤로하고 1기사 지시사항을 하기위해 밖으로 나가서 해결하고 다시 오니 10시


이제 좀 쉬려고 하니 다시 남방이 부른다 도와달라고, 후.. 도와줘야지 별수있나


외국인 남방은 50대인데 호흡을 못맞추거나 이러면 개지랄병 떨고 또 사소한거 하나하나 다 기관장한테 꼰지른다


"아이씨! 와이 유 노 언더스탠!!" 개지랄하는 남방을 뒤로하고 일을 한참 도와주니 11시가 되었다.


남방은 순찰돌러가고 이젠 정말 좀 쉴차례 좀 쉰다, 11시40분 기대도안했지만 당연히 2기사는 안내려온다


12시쯤 이제 인내심 한계가 와서 전화를 한다


"으어어어 2기사입니다아아" 잠이 덜깬 2기사목소리다  이새끼는 알람을 안맞춰두나?


2기사가 내려와서 인수인계를 하고


"음 3기사야 너 오후에 할거없제?" 불안한 소리를 하고


"3번 발전기 lo sump 갈거니까 1시까지내려온나" 하 줫같다.


오후에 데이워크를 하려면 밥먹고 좀 자야하는데 시발롬 12시 5분에 내려와서 인수인계하고 식당 오니 12시15분이다.


밥먹는데 시니어새끼들은 대체 몇개월간 같이 배타면서 할이야기가 그렇게 많은지 아주 씨발 이야기꽃이 폈다


대충 눈치를 보니 밥다먹었다고 잠시 방에 갈 그런 타이밍이 안나온다.


12시 30분.. 40분.. 50분... 1시가 되었다 그제서야 기관장은 "아 3기사 오늘 오후에 2기사 뭐한다드나?" 라고 물어본다


"네 3번 발전기 섬프 간다고 합니다" 하고 기관장이랑 같이 기관실 내려간다


내려가니 2기사는 나 기다린다고 핸드폰을 하고 있던 모양이다. 기관장한테 딱 걸렸다


"아휴 새끼들아 너네가 내 자식들 같아서 하는말인데.." 다시 쿠사리+하소연이 시작됬다. 다 끝나니 1시30분


2기사 표정이 존나썩어졌다 아무래도 지금 상황에 발전기 섬프갈면 자기당직 때 못 끝날 거 같아서 그런거 같다.


"야 3기사, 너 진급하면 이거 해야하는거 알제? 내가 봐줄테니 오일러랑 섬프갈아라"


진급을 핑계로 이새끼 자꾸 지 할일을 나한테 시킨다. 


섬프가는 동안 2기사는 뒤에서 쳐다보다가 갑자기 어디로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고 반복한다.(아마 핸드폰하러 사라진듯)


3시반쯤 섬프교체가 다끝나고 마무리 하니 4시쯤 되었다. 2기사와 함께 컨트롤룸에서 1기사와 당직교대를 하고


드디어 정말 좀 쉬러간다  알람을 4시 50분에 맞춰놓고 꿀잠을 잔다. 중간에 자꾸 기관실에서 전화소리가 들려서 깨긴하지만


나만 안 부르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잠을자고 5시 식교대를 위해 기관실로 내려가는데 식당에서 고기냄새가난다


"하 씨발.."  고기먹는날은 항상 1기사가 밥 다쳐먹으면 6시더라


식교대를 하고 식당을 가니 이젠 아예 술판이 벌려져있다.


곧 당직이니 조용히 고기를 쳐먹는데 꽐라된 기관장이 술 한잔을 권유한다


"3기사 술 먹자~ 한잔은 괘안타~~"  "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ㅎㅎ"


괜찮다 해도 자꾸 술을 주길래 소주를 받았는데 갑자기 기관장이 개지랄을 또한다


"이 새끼 받으란다고 진짜 받네" 나보고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다 시발새끼


맘 같아선 불판에 얼굴 박아버리고싶지만, 부모님생각이 나서 일단 참는다.


오늘 있었던 일들을 다시한번 상기시켜주며 밥쳐먹는곳에서 또 시비를 건다. 밥먹을땐 개도 안건드는데.. 시발새끼


밥 다먹으니 6시 반, 지금이라도 좀 자고싶은데 갑자기 선장이 "술도 한잔 묵었는데 포카한판 쳐야하지않긋나 3기사 판 벌려라"


식당을 정리하고 포커판을 열린다, 물론 기관장도 참가인데 기


자기가 플러쉬나와서 배팅쎄게 했는데 내가 풀하우스로 3만원 가량땃다. 기관장 표정이 또 안좋다


"3기사 나중에 보자" 속으로 '하 씨발 내가 돈벌러왔지 이런새끼 비위맞춰 주러온건가' 생각이 든다.


결국 한숨도 못쉬고 7시30분 마지막 게임을 하고 남은 칩들을 그냥 다 사람들 나눠주고 당직을 내려온다.


저녁당직인데 일 좋아하는 남방은 또 뭔갈 존나 만들고있다. 또 도와달라고 한다


"아이씨 써드! 와이유 풋 히어! 유 노언더스탠?" 아침에 했던 지랄을 또 시전한다.


나보다 직급도 낮은게 자꾸 지랄하길래 진짜 그냥 주먹으로 면상 존나 갈겨 버리고싶었지만, 나는 자랑스러운 '상선사관' 이기에 명예롭게 봐주기로한다.


"오케오케 쏘리 미 노 익스피리언..."  남방 대충 달래주고 11시40분


왠일인지 2기사가 제때 내려왔다


"어 3기사 지금 아직도 식당에서 술먹고있거든? 너 가봐라"


하................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