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누구한테 말하는거 처음이네요 ㅋㅋ 염장글 아닙니다. 깨진지 한참됐으니깐...ㅠㅠ
글 성격상 카논 줄거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당연히 있습니다
2000년대 중반쯤이었던것 같은데.. 아마 카논 애니 나오기 1년정도 전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도 예전이라 어떤 경위로 그렇게 됐는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때 여친에게 카논을 플레이 시키는데에 성공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여친은 만화,게임은 상당히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오타쿠라 하기엔 그건 좀 아닌(써놓고 보니 되게 이상적이네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매번 같이 만화책방 가서 만화책 같이 빌려보고 만날땐 주로 피씨방에서 만났지만 오타쿠는 아니었습니다. 아무튼 아님 -_-
예상외로 재밌게 해서 좀 놀랐었어요. 하도 옛날이라 그때 여친이 말했던 감상들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데 아무튼 어렴풋 기억나느걸 말해보자면
1. 시오리 루트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안좋았습니다 ㅋㅋㅋ.. 사실 저도 시오리 루트를 별로 안좋아했던 터라 이 감상을 듣고 꽤나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ㅋㅋ. "아니 왜 얘랑 얘 주변 사람들은 얘가 정확히 어떤 날에 죽을거라고 단정짓고 마치 그게 절대적인 것인양 행동하는건데??" 라고 말하며 좀 화내더군요 ㅋㅋ
2. 나유키를 귀여워 했던거 같은데 솔직히 이건 제 감상인지 여친한테 들은 감상인지가 조금 헷갈리네요 10년넘게 옛날이니 기억이 가물합니다.
3. 제가 마코토 루트를 제일 좋아했던 터라 마코토 루트에 대한 감상을 구태여 물어봤었는데 썩 만족스러워 하진 않더군요. 그래서 그럼 안울었냐고 물어봤더니 울긴 했는데 이건 당연히 울수밖에 없는 내용이고 이런건 치사하다- 같은 뉘앙스의 대답을 들었던것 같습니다.
4. 캐릭터는 마이를 제일 좋아했던것 같아요. 마이 18금 씬에 대해서도 상당히 야하다는 평가였습니다.
5. 아마도 아유 루트에 대한 평가가 가장 좋았던걸로 기억합니다. 뭐. 그럴 수 밖에요 아유 흉내도 몇번 내줌.. 으..(이 글 쓰면서 상당히 내상 입고 있습니다 저 지금)
6. 타이틀화면 음악을 상당히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 그걸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지만요 ㅋㅋ
그리고 나중에 쿄애니판 애니 나온 뒤에 애니도 피씨방에서 같이 재밌게 봤습니다.
하 제가 키 게임을 제일 처음 접했던게 현정수님이 카논 번역글 올리신거 읽으면서 였었는데..ㅋㅋㅋ 이 게임 가지고 쌓여있는 추억들이 이렇게 많네요
에어 한글패치 제작에도 현정수님 번역이 매우 많은 도움이 되었죠 ㅎㅎ
ㄴ아 아유 루트 쓰신분은 다른 회사로 가신건가요?
와ㅋㅋㅋㅋ용자네 그걸 여친한테 시키다니
ㄴ 페이트도 시켜봤었는데 그건 재미없다고 막 짜증내다 금방 때려치더라고요 ㅋㅋㅋ 페이트는 진성 오타쿠 취향이라 비오타쿠가 하기엔 좀 무리가 있었나 봐요. 키게임은 꽤나 순정만화적인 내용이니
마에다준과의 의견충돌이 오히려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내게 해주는 중요 소스였나 봐요... 계속 남아있었으면 어땠을까 싶어 아쉬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