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적에 블로그 한게 칸나님 검색하다 걸림
지금보니까 뭐 릴레이 소설이란게 유행했나본데 그때 썼나봄.
보니까 칸나의 1인칭 시점으로 바라보면 어떨까 하면서 최대한 짧게 쓰려고 한거같음.
지금 보니까 갬-수-성은 터지는데 필력은 개좆이라 그냥 마구잡이로 씀
스-압
오늘도 날씨가 좋구나. 이런 무더운 날씨라면 시원한 물가에서 발을 담그고 느긋하게 쉬면 기분 좋을 것이다.
그런것은 이런 여름 밖에 맛볼 수 없는 즐거움 아니겠느냐. 하지만 그것도 다 부질없는 바람이다.
벌써 몇일을 걸었는지 모르겠다. 해가 뜨고 나서 질때까지 오로지 걷기만 했다.
그나마 우라하가 움직이기 쉬운 옷을 구해와서 다행인 일이다. 아무리 무리해도 그 몇겹이나 걸처 입는 하카마는 견딜 수 없이
덥고 불편하다.
그러고 보면 우라하는 참 대단한 인물이지 않느냐. 항상 나보다 많이 움직이고 류우야나 내가 쉴때도 수발을 돕는다.
그런데도 안면에는 땀방울 하나, 흐트러짐 하나 없다. 우라하는 " 여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하는 것 뿐입니다. "
라며 웃을 뿐이지만 역시 여관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류우야 였던지, 그런 말을 해왔다.
" 이봐 칸나. "
" 뭐냐... 더워서 말하기 힘들다... "
" 그렇게 퍼지지말고. 한번 들어봐. 우라하 말야... 작년 부터 너의 여관이 되었다고 했지? "
" 그렇다. 그게 무어란 말이냐? "
" 흠..... 그럼 말야. 우라하는 여관이기 전에는 뭐였을까? "
류우야의 표정은 호기심과 진심이 섞여 있다. 확실히.... 그건 나도 궁금한 일이다. 우라하는 자기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으니
나와 만나기 전에는 무슨 일을 했을까?
" 호오, 그건 나도 궁금한 일이다. 류우야공은 어떻게 생각하는고? "
류우야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렇게 말했다.
" 우라하의 행실이나 기품으로 봐서는 어딘가의 아가씨라고 생각하지만.... 돌발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하는 것도 그렇고 지혜를 행동으로 옮기는 그 행동력도 그렇고.... 음. 이거 생각 할 수록 모르겠는걸. "
" 고민하더니 결국 아무런 답도 아니지 않느냐! "
" 뭐얏. 그럼 칸나가 생각해봐. 적어도 우라하와는 나보다 오래지냈으니 더 잘 알것 아냐. "
" 음.... "
" 그래. 처음 만났을때를 기억해봐. 그때라면 우라하의 과거도 대강 가까운 시기니 대강은 알 수 있을테지. "
우라하와 처음 만났을때 인가. 분명히....
" 음................. "
" ............. "
" 으....음............ "
" ............ "
" 잊어버렸구나. "
" 이 바보 익인(翼人)이!! "
퍽!
" 아야야야!! 아프지 않느냐! 어리석은자! "
" 어리석은건 네 머리다! 고작 1년전 인데 잊어버리다니! "
" 보...본래 첫 만남이란 기억에 잘 남지 않는 법이다. "
" 그럴리가 있나. 난 너랑 처음 만났을때 일을 아주 잘~기억하고 있는데 말야. "
" 뭐...뭐냐. "
" 네 그 커다란 엉덩이로 나를 깔아 뭉갰.... "
" 으아아아앗. 그만두지 못하겠느냐! 어리석은자가! "
당황해서 류우야의 입을 쫘악 찢어버린다. 대체 이자는 숙녀의 그런 부끄러운 일을 일일히 말하는겐가!
" 어라어라. 아침 부터 두분 모두 활기차시네요. "
" 그허게마야. 이처바지죽거맹이저 어떠게해저. "
" 누가 천방지축 이라는거냐! "
" 어라어라. 그걸 알아들으시다니 칸나님 대단하세요. "
" 그런 칭찬 같은건 하나도 기쁘지 않다. "
물을 뜨러 갔다온 우라하가 생글생글 웃으며 식사준비를 한다.
" 흠흠. "
나에게 풀려난 류우야가 목을 한번 가다듬더니 우라하를 지- 하고 쳐다본다.
" 저기 우라하. "
" 네? 류우야님. "
" 하나 묻고 싶은게 있어. "
" 어라어라. 뭘까요? "
류우야공! 그것을 물어도 되는건가! 이몸 조차 제대로 물어본적 없었거늘.
" ........ 너. 나이가 대체 몇이야? "
" 이런 어리석은자가! "
" 푸컥! "
나는 그만 참지 못하고 발차기를 날려버렸다.
" 그런걸 물으려 했던게 아니지 않느냐! "
" 하...하지만 난 이쪽이 더 신경쓰인다구! "
" 이...이 어리석은자! "
" 어라어라. 그것이 궁금하셨습니까? 류우야님. "
" 아? 어....어. "
" 별로 숨길 생각 같은건 없으니 말씀드리지요. 제 나이는.... "
" 꿀꺽. "
의외로 순순히 말해줄건가 보다. 확실히... 우라하는 젊지만 관록을 보자면 그 나이대로는 보이지 않으니 궁금하긴 하구나.
" 제 나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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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어머? 두분 모두 왜그러세요? "
" ....아아. 아무것도 아냐. "
" 그, 그렇다. 별일 아니다. "
설마 놀랐다. 우라하의 나이가 설마..... 게다가 아이까지 있었다니. 그것에 굉장히 놀라버렸다.
그렇게 까지 말하고 나니, 자연스레 과거의 일까지 말해주었다. 칸나의 여관이기 전에는
그냥 평범하게 집에서 살림을 돌보는 아낙이었다고 한다.
아이가 벌써 18세 라니. 거기에 머리숱은 파랗다고 하니 특이하구나.
아이가 잠이 많이 항상 걱정이라고 말을 덧붙였다.
흠, 거기에 딸기 같은것은 쉽게 구할 수 없는 과일인데 그것을 좋아하여 매우 힘들었다고 한다.
" 그렇다면 우라하. 네 성은 대체 무언고? "
" 네. "
이렇게 찌는듯한 한여름 이다. 그런데도 어쩐지 회색구름이 잔뜩낀 눈내리는 마을을 연상시켜 버린 이유는 무얼까?
" 미나세 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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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런저런 일이 있었다. 평소와 다를바 없는 하루였거늘 우라하의 옛날 이야기를 들으니 뭔가 색다른 기분이구나.
우라하는 어머니 였던가.... 어머니 인가....
우라하는 나를 딸처럼 생각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군. 나도 우라하는 어머니 같이 느껴질때가 있지만.
역시.... 진짜 어머니를 보고 싶다.
지금은 공기도 어색하지만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여 달인이 되어 어머니께 보여드리고 말리라.
음... 하지만 지금은 좀 졸리웁구나. 오늘도 많이 걸었으니 말이다.
후아아암~ 일단..... 자자꾸나. 흠냐....
끗.
참고로 막짤 블로그주소는 내거 아니고 당시 불펌한거임ㅇㅇ
앗 뜨거~ 내 팔이 타고 있어! - 죠죠찬
어이가엄내...
우라하 순식간에 애를 둘이나 낳았네
칸나니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