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엔 이야기가 너무 꿀꿀하게 끝나는 바람에 힘이 빠져서 메인화면 보지도 않고 나와서


그 다음 이야기가 있는줄도 몰랐었음

오늘 새벽에 지금까지 내가 반복한건 우미가 시간을 되돌려서 그런걸


그리고 우미가 화자인걸 알아버렸다 우미는 끔찍한 순환에 눈을돌려 세상을 뜨려했지만 어째서인지 나비 한마리가 가라앉고 시작했다




즐거웠지만 모든 비극이 시작되는 여름이 시작되었다



시작 되는줄알았는데 본편 시작하기 10년전이였음


기억하는것 하나없는 나나미는 이전 주인공처럼 기억을 담은 나비를 볼수가 있었다


나나미는 기억이없지만 이전의 주인공처럼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는데 익숙하기도하고 그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걸 두려워했다




지난번의 주인공이 가재낚시를 처음했을때 들었던 그말이였다



우미와 함께 종이접기할때도 시로하와 쓸데없이 경쟁심을 불태우던 지난 주인공처럼 엉뚱한데 경쟁심을 불태웠다



하이리가 우미의 이야기를 들었을때 가졌던 그 감정이다



나나미는 분명 하이리의 기억을 가지고있다.



나나미는 영원히 반복하는 악몽같은 순환을 끊으러 왔다


시로하는 몇번이고 우미를 위해 눈을 감았고


하이리는 몇번이고 시로하를 잊지못해 무너졌으며


얼마나 많은 우미가 이것때문에 기댈곳을 잃었을까




그 순환을 끊게 되면 시로하는 더이상 외톨이가 아니게 될거고


그 외톨이라는 틈에 비집고 들어갈 수 없게 되어 기억하고 있던 미래는 사라질텐데




어린 시로하가 느꼈던 이 감정은 우미가 과거로 도망치기 전에 느꼈던 그 감정이였을것이다


저 어린아이에게 저런 감정을 느끼게하는 씨발 쓰레기새기 하이리 깨새기야




얼마나 반복했었을까 미래의 아이를 위해 발버둥쳤지만 자신을 구하지못하면서 아이를 구할방법조차 찾지못해 원통하게 눈을 감는걸


사라진 자신의 자리를 채우지 못해 그 아이는 자기와 같은 길을 무한히 걷게되는걸 모른채로



추억은 과거에 남겨두기 마련인걸


미래에 남겨둔다는 말이 예뻐서 몇번 다시 읽어봤음




여태까지 난 나나미가 하이리의 마음이 다른 염원들과 합쳐져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줄알았는데


우미였다.



그리고 시로하와의 기억을 건네주며 미래의 즐거운 일들을 알려주게되었다


첫만남.. 자그마한 부탁.. 함께놀던 기억.. 엉뚱한 인연... 이상한곳에서 겁먹는 그 모습.. 잠시뿐이였지만 부부생활도 해봤던 그 미래..는 이제 없어지게 되었다


우미는 어린 시로하에게 시간을 거스르는 힘을 얻지 못하게 하려는 목표를 완수하며 자신에게 힘을 줬던 기억들과 함께 사라지고있였다


할머니는 한달전 할아버지가 사라지고 할아버지를 뒤쫓아 사라진게 아니였다.


지금의 우미에게 시로하를 구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가 알려주기위해 미래로 몸을 숨겼던것이였다.



우미가 사라지자 더이상 존재할수없는 과거이자 미래의 컷씬들 또한 세피아톤으로 물들었다.



수미상관으로 끝나는줄 알았는데 뒤에 더있더라



제목이 섬머 포켓인 이유


주머니엔 기억의 파편이 존재합니다



더이상 미래를 보지않아 외톨이가 아니게 되었고 그때문에 인간관계를 해소하기위해 할아버지가 억지로 중임을 맡기는 일도 없어졌으며


그 중임때문에 죽을 운명이 닥쳐오는 일도 없어졌고 죽을 운명을 거스르기 위해 수영연습을 하던 그 아이는 더이상 여기에 없다



친한 친구들 마저 거리두던, 낯선이에게 날선모습을 보여 다가오지 못하게 하던 그 아이는 더이상 없다




상처입은 영혼끼리 서로를 보듬어주는일은 더 이상 없다



이젠 접점마저 없다 이름도 알 수 없을 것 이다



창고 정리된건 나도 처음봐서 찍음 ㅋㅋㅋ


그 오랜시간동안 하이리는 창고정리 한번 몬해봣을듯



창고엔 무수히 많은 추억들이 잠들어 있었으며


추억들은 각 추억들만의 시간을 기억하고 있었으며


더이상 존재할수없는 무지갯빛 비행기는 이제 기억할수도 없고 있을수 없는 시간너머에 모두의 안녕을 바라던 한 아이가 이곳을 지켜보고있음을 알려줬다.


제가 돌아가면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슬퍼져요 라고 말하는것 같았다



길가엔 만났으면 즐거운 여름을 보냈을거같은 아이들도 있었고


길가엔 모험의 끝에있을 보물을 숨겨두는 아이도 있었으며



길가엔 하고싶은걸 찾은 아이도 있었다



여기까지 봤을때 나는 모두가 지금에 만족하고 지금에 행복해하고


기억하면 슬퍼할 너무 즐거웠던 기억을 아무도 기억하지 않은채로 끝내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야기가 다시 시작됐다



이야기가 너무 이쁘다


난 예전엔 미연시하면 시도때도없이 떡치는 그런건줄알았는데


이야기가 예뻐서 주구장창 보게 되었음 한순간의 변덕덕에 좋은 작품 감상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