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하고 히나만 이름이 평범하고
나머지 인간들은 전부 이상할 정도로 신과 관련된 이름을 지니고 있는데.
이건 어떤 의미인지는 아직 모르겠음.
추측해보자면 히나와 해커는 평범한 이름을 지닌, 평범한 인간 - 그러니까 진짜 사람이고.
나머지들은 특별한 이름을 지닌, 사람이 창작물에 이름 지을 때 특별한 이름을 지어주는 것처럼 특수한 이름을 붙인 전자세계의 생명체들.
엔딩의 사이버틱한 연출도 현실에서 전자세계로 나아가는 모습이 아닐까 싶기도하고.
세계의 멸망은, 현재 세계를 유지하는 서버의 리셋 같은거 아닐까.
대놓고 시뮬레이션 세계인 구도는 아닐거 같음. 미리 하위세계 상위세계 설정해두고 둘다 보여주는 구도 아닌 이상 유일한 작중세계가 사실은 만들어진 가상공간이었다는 식의 전개를 1쿨짜리 애니메이션에서 설득력있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풀어낼 방도가 있을지 의문임. 아직 3화는 안보긴 했는데 2화에서 너무 노골적으로 시뮬레이션/인공지능 냄새 뿌리고 있어서 정말 그렇게 갈거라면 굳이 이럴 필요가 있나 의아한 정도였음. 그렇다고 해서 지금까지 던져둔게 아무것도 아닌게 될 수는 없으니까 이 작품은 앞으로 남겨진 플롯 구도에서 반드시, 여태까지 아무도 구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소재가 필요할거 같음. 작정하고 뿌리는거 보면 자신있는 장치가 뭔가 있긴 한거임.
낙원추락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있었는데 그거 생각남
지구는 거의 살 수 없게 되고 인류는 거의 멸망하고 데이터만으로 낙원을 구성해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내용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