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결말은 역시 이자나미와 결혼하고 수십년의 세월이 흘러서 생을 다 할 때 까지 히나를 다시 살려내기 위한 연구에 몰두한 주인공이,

마침내 히나를 불러오는데 성공하게 되고 정확히 히나의 할아버지와 대비되는 장면이다.

나이가 동결되어진 채로 잠들어 버린 히나는 젊은 여성 그대로이지만

히나가 눈을 뜬 뒤 마주하게 되는 건 이미 백발이 되어 기력이 거의 쇠한 주인공.

두 명은 짧은 순간 재회하며 소회를 나누지만, 그 직후 요타는 눈을 감고 수명을 다한다.

제일 마지막 컷은 요타의 침대 머리맡에 놓여있는 그 해 여름 18살의 요타와 히나가 함께 찍힌 영화촬영 기념사진으로 끝.


두 주인공의 생의 시계열을 엇갈리게 만들면서 마지막에 소회를 나누는 장면은 거의 인간 감정 불러오는데 있어서 치트키급으로 강력한 무적기 같은건데

과연 신이된날은 이것조차도 실패하게 될까?

나 솔직히 이거 생각하면서 이 장면만큼은 역시 감동적이라고 생각했다

저 9화 할아버지 나오는 장면도 꽤나 음악과 잘 맞아떨어지면서 감동적이었고

나이가 들어버린 채로 소중했던 사람과 다른 생을 보내온 사람이, 죽기 직전 아직 젊은 상태 그대로인 상대와 만나는 구도는

여러 작품에서 몇 번이나 반복되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근원적인 아이디어다..

하지만 지금 이 신이된날에 엮인다면 어떻게 될지 조금 무섭다

얼마든지 이전 상황에 의해서 우습게 전락해버릴 염려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