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내 생각엔 그다지... 어차피 이런 내용 아님 딱히 나올 것도 없었잖어.

일단 기본 빌드업 자체가 빈약함. 여름방학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아련하게 회상하는데, 내 입장에선 전혀 아련하지도 않고 이게 뭔가 싶음.

캐릭터성 자체가 너무 옅음. 솔직히 난 아직도 주인공이 어떤 캐릭터인지 잘 모르겠음.

이번 화에 스즈키랑 4명이서 어울리는 것도 너무 급전개였음. 뭐 별 감흥이 없음.


그래도 일단 신날의 윤곽이 대충 잡힌 거 같음. 원점회귀라는 것은, 마에다 준 개인의 원점회귀 뿐 아니라 세카이계 자체의 원점회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듦.

보통 세카이계의 시작을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보는데, 전에 마에다 준도 이 책을 굉장히 감명 깊게 읽었다고 말한 적 있음.

오프닝 가사나 스즈키의 대사 "세계의 끝"도 뭐 나름의 패러디인 것 같고... 히나 양자컴퓨터도 저 책에 나오는 "계산사" 설정과 흡사함. 이 부분은 나중에 기회되면 다시 정리해보겠음.

머 빛붕이들은 다 알겠지만, 머리 짧은 병자 히나(+유아퇴행, 기억상실)는 미스즈에서 모티브를 얻은 듯하고, 히나 아버지 장면은 클라나드인 듯...?

그리고 이건 추측인데, 금붕어에 뭐 있지 않을까 싶다. 히나의 양자컴이 사실은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금붕어로 대체된 거 아닐까? 카논이나 클라나드에도 동물로 바뀐 애들 많잖아.

엔딩에도 물고기 나오고 이번 화도 좀 금붕어 보여주는 게 좀 심상치 않아서, 저기 평상시(양자컴 달은)의 히나가 지켜보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아 일단 나중에 좀 더 정리해봐야겠다. 일단 뒷전개가 어떻든 매우 엉성하고 부족한 작품인 건 맞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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