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기승전결로 생각하는 필자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자면


애니메이션 1쿨 12화는 3화씩 끊어서 기승전결로 나뉜다고 생각함


기승전결을 채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한 번 신이 된 날에 대입해 볼게.


솔직히 말해서 그냥 화가 나서 생각나는 대로 두서없이 한 번 써볼게. 


말이 안 맞거나 이상한 부분이 많을 수가 있어 그건 감안해 줘.





기 : 1~3화는 당연하겠지만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사건이 발생하지

 

승 : 4~6화는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캐릭터들이 행동을 시작하고


전 : 7~9화는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반전이 일어나고 역경에 부딪치고 실패하는 모습이 나오고


결 : 10~12화는 그러한 실패 속에서 교훈이라든가 깨달음을 얻는 것인데 





신이 된 날의 에피소드를 살펴보면


각 화에서 하나의 사건이 발생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음. 옴니버스 느낌이 강한 애니라고 생각했음.


각 화의 연관성은 존재하지만 옅은 편에 속하고, 독립적인 느낌이 강하기에 


은연 중에 메인 주제를 꾸준히 밀어주지 않으면 작품이 도대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인지 알기 어려워진다고 생각함 

 



30일 후에 세계가 멸망하니까 즐기자!




이 메인 주제를 가지고 매화 다른 에피소드를 통해서 평화로운 모습과는 다르게 

엔딩부분에 멸망 카운트다운이 긴장감을 조성해서 필자는 꽤나 매력을 느꼈는데



문제는 9화에서 



사실 세계 멸망이 아니라 내가 멸망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면서 아예 메인 주제가 뒤집혀버렸음.


이렇게 되면 기존에 쌓아왔던 에피소드들은 버리는 형식이 되어버리고 


그렇다면 나머지 화에서 이 뒤집힌 주제를 어떻게 좀 더 긴장감 있게 그리고 매력적으로 전달하느냐가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데


남은 화는 고작 3화


10화 11화에서 보여준 것은 긴장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전개나 매력적인 전개가 아닌 밋밋하고 단조로운 진행


12화에서 모든 것을 터뜨리기엔 시간적으로도 연출적으로도 힘든 것이 기정사실임






신이 된 날은


옴니버스식 구성과 기승전결식 구성을 뭔가 이것저것 섞어놓은 맛이 강한데


이도저도 아닌 결과물이 될 확률이 높고, 신선한 도전으로 취급받는 것은 조금 어렵다고 생각함


결말을 도대체 어떤 식으로 낼 지는 모르겠는데


어중간한 엔딩을 보인다면 그걸로 끝장, 생각치도 못한 반전 엔딩을 넣어두었다면 신선한 도전의 결과물로서 인정받을 수는 있다고 생각함







두 달 동안 매주 챙겨보고 있는데


이렇게 간절한 적은 처음이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래 한 번 엔딩이나 봐볼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음


11화 보면서 정말 침울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