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탐 딱 30시간 째인 늒네인데, 내용 정리도 할 겸 감상문 적어보기로 함.
공략한 루트는 쌍둥이 루트, 캇페이, 미사에, 토시오, 토모요, 스노하라 남매까지 진행함.
하도 유명하고 갓겜이라 그래서 꽤나 기대했었는데 여태까지는 몇 루트 빼면 안하니만 못한 수준 이하 스토리가 몇 있었는데,
옛날에 만들어진 게임이라 그런 건지 트루엔딩이랑 이어지는 내용이라 지금 시점에서만 별로인 건지 아직 잘 모르겠음.
십수년 전에 먼저 해본 친구 말로는 클라나드는 애프터 스토리부터가 시작이라고 좀 참으라 하는데, 더 지켜봐야 할 거 같음.
가장 씹창인 루트는 미사에 루트였는데, 내용이 워낙 짧고 내용이 없어서 이걸 루트로 봐야 하나 싶기도 함. 대체 왜 있는 걸까?
재미도 감동도 없고 심지어 관련 엔딩 비스무리한 것도 토모요 루트에서나 봤음 시발
그 다음이 쌍둥이 루트. 가장 먼저 한 스토리라인이었는데 총체적 난국이었음. 사실상 배드엔딩으로 인정되는 료 루트를 생각해보면
쿄랑 이어지는게 메인인 시나리오인데 쿄에 대한 매력 어필이 좆도 없음.
주인공이랑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하는데 난 얘를 모름. 근데 얘에 대한 설명이 하나도 없음.
루트 진행하면서 얘가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뭐에 웃고 뭐에 우는지 개인에 대한 설명은 하나도 없고 뺑소니나 존나 치러옴.
이 새끼 꼬시는 선택지 고를 때마다 내가 왜 얘를 꼬셔야 하는지 이유를 만들어야 했던게 레전드다 시발.
등교할 때마다 오토바이로 치고 가버리거나 애완동물 돌보기, 동생이랑 같이 도시락 까먹는 게 전부임.
심지어 데이트도 동생이랑 낑궈서 하는데 히로인으로써 호감을 드러내는 모습이 간접적인데다 코딱지만큼만 존재함.
주인공이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을 때 얼굴 붙잡고 키스 퍼붓는 상여자의 모습이나, 사랑한다고 하면 알고 있다고 쿨하게 대답하는 모습이
매력적인 캐릭터였는데 문제는 그 매력 보이고 엔딩임 시발. 시나리오 쓴 새끼 사전으로 존나 패야함
더욱이 여동생인 료는 히로인이라기보다는 빌런이라고 부르는 게 더 적합한 모습을 보이는데, 생각나는 거만 적어도 어마어마함.
언니가 주인공을 좋아하는 걸 알면서도 주인공을 채가기 위해 상담으로 우위를 점하고 대부분의 일을 언니에게 의지하는데
쿄는 주인공을 좋아하면서도 동생을 위해서 이것저것 존나게 해줌. 도시락 싸오고 데이트 플랜 짜주고 선물 조언 같은거 해주고.
근데 동생 이 시팔년은 뭐다? 사귀는 게 교내에 공인 되었는데도 반 기집애들이 점 봐주러 온다 하면 걔들 점봐주느라
주인공은 쿄랑 같이 내버려두고 점쳐주고 앉아있는데, 다른 히로인들이 별개의 일을 할 수밖에 없어서 잠시 자리를 뜬다던가 하는 상황이랑 비교해보면
바로 옆에 방치해두고 있는 건 진짜 개씹창이었음. 심지어 주인공 집에 한번도 안 찾아가는데
주인공을 남자친구로 생각하는 건지 트로피로 생각하는 건지 하나도 모르겠음.
심지어 캇페이 루트 때는 남자친구 생긴 거 언니한테 말도 안하는데 아무리 당일 사귀었다지만 토모야 때 상담한 거 생각하면 개열받음.
쌍둥이 루트 자체가 그냥 전체적으로 구성이 박살난 느낌인 게, 꽁냥거리는 걸 보기엔 오락실에서 점치고 밥먹고 돌아다녔다 라고 데이트 생략해버리고
히로인들이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아닌 데다가 료랑 사귄 계기도 일단 사귀어보고 아님 말든가 ㅋㅋ로 시작해서
낙장불입으로 임신공격 당한 거마냥 발목 잡힌 주인공이 늪 속으로 서서히 끌려들어가는 진행을 보여줌.
개인적으로 쌍둥이 루트의 장르는 연애가 아니라 공포 장르임.
그나마 쿄가 키스 연습 제안하면서 쌍둥이 사이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흥미롭게 내용이 전개되긴 했지만
암만 생각해봐도 료랑은 츄라이 츄라이 해서 사귄 거라 언제 헤어져도 이상할 게 없었는데 인정 때문에 헤어지지 못하는 주인공이 너무 불쌍했음.
마지막에 쿄에게 자리를 양보해준 걸로 봐선 참작의 여지가 있지만 내가 보기엔 아무래도 료는 소시오패스가 맞는 거 같음.
캇페이 루트는 혹평 받는 거에 비해선 그렇게 씹창은 아니었음. 다만 주인공이 왜 존재하는 지 알 수가 없는 게,
시나리오의 메인이 캇페이와 료의 애정관계, 달릴 수 없게 된 캇페이의 삶 등인데 주인공은 여기에서 영향을 주는게 아무것도 없음.
알바도 캇페이가 알아서 구했고, 사귀는 것도 얼빠년 료랑 하루만에 사귀었고, 설득도 료가 했음. 조언을 해준 것도 한다리 건너 받았지만 주인공은 아님.
도대체 스노하라와 있는 개그씬은 왜 계속 반복적으로 나오고, 시간도 몇 달씩 훅훅 뛰는지 모르겠음.
쌍둥이 루트랑 비교해보면 쌍둥이 루트는 구성 자체가 박살난 이야기고 캇페이 루트는 내용이 없는 이야기임.
이 새끼 분명 이 타이밍에 환승각 보고 있었을 거임 확신함.
토시오 루트는 바퀴벌레 루트랑 같이 엮여져서 진행했던 거라 별 내용이 없었음. 학생을 생각해주는 선생이구나. 하고 끝임.
스노하라 남매 루트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이야기가 방황하는 스노하라에 맞춰져 있어서 구리지 않았던 거 같음.
축구를 잃어버린 스노하라에게 남은 것, 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스노하라에게 사나에가 알려주고자 했던 것, 그리고 동생.
씹창 투성이인 스토리들 가운데서 그나마 얼개가 맞춰진 이야기를 보여주며 안정적으로 이야기를 이끌긴 했는데
축구부 새끼들이 너무 악역으로 나왔음. 중학생 애기를 공으로 맞추는 데도 아무말 안하는 선생 새끼도 개노답인 게 너무 작위적이어서 몰입 깨질뻔했음.
그래도 결국 돌아갈 곳, 있어야 할 곳, 가족이라는 키워드로 훈훈하게 마무리 지은 건 조와용 오홍홍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한 루트 중에서 유일한 빛인 토모요 루트인데, 캐릭터 자체가 가진 매력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생각함.
판단력과 외곬적 성격, 강인한 모습 뒤에 여성적 부분을 피력하고자 하는 모습, 적극적 연애상 등이 흥미로웠는데
토모요랑 연애질 하는 모습이나 바퀴벌레랑 연애질 하는 거 보니까 료랑 한 건 연애가 맞나 싶더라 시발.
볼키스만 했다 뿐이지 메이랑 데이트하고 놀았던게 료보다 더 연인 같음. 도대체 킹지바야시 좆은..?
쿄만큼 화끈하진 않지만 꿋꿋히 밀고 들어오는 성격과 의지를 다잡고 밀고나가는 모습으로 아 얘는 갓캐가 맞다고 확신을 내림.
클라나드를 미연시라고 생각하면 가장 그 본분에 맞는 스토리 라인을 보여줬다 생각하는데,
동생과 벚나무, 학생회장, 주인공과의 갈등 요소가 스무스하게 엮여서 시나리오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모습 또한 훌륭했음.
다만 가장 아쉬운 것은 마지막에 이어졌다곤 하지만 토모요와 주인공이 중간에 결별한 것은
결국 주인공이 토모요의 문제에 도움이 되지 못했고, 토모요 또한 주인공의 가정사에 그 어떤 영향도 끼치지 못했다는 부분인데
이 점은 아무리 개꼴리고 참한 여성이었어도 주인공을 다시 일어서게 만드는, 조력자성 인물로써 부적합 했기에
바퀴벌레에 밀려 진히로인이 되지 못한 한계성을 가졌다는 점임. 존재 자체만으로도 주인공에게 위안을 주는 나기사가 사기인 걸지도 모르지만.
지금까지 진행하면서 느낀 건 단순 연애질 이상으로 주인공의 가정사와 자학적 태도의 해결이 중요하단 걸 느꼈는데
토시오 루트 진행하면서 엿본 나기사 루트에서 주인공이 안정감을 조금씩 얻어가던 걸 보면 역시 이 작품은 가족애가 메인이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함.
내용이 좆도 없는 미사에, 토시오 루트를 제외하면 히로인들의 스토리에 가족이 엮여있는 걸 볼 수 있었는데
스노하라의 여동생, 토모요의 가정사와 동생, 결혼하여 가정을 꾸릴 캇페이와 료, 쌍둥이 자매 그 자체 등이 있었는데
쌍둥이 자매 루트는 진짜 몇 번을 생각해도 좆박은 게 언니가 동생을 위해 희생하는 거만 나오고 동생은 마지막에서야 스미마셍레후 하고 있으니
보는 입장에선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음.
결론을 내자면 쌍둥이 루트는 좆박았다는 것이며 절대 위엄은 토모요인 것으로 글을 마치려 함.
앞으로 남은 게 도서관쟁이, 후코, 바퀴벌레, 코토미(이새낀 얼굴 본적도 없음) 네 명이랑 애프터 스토리라는데,
지금까지 좆박은 이야기 밖에 없었어서 약간 우려가 되는 상황임.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셈.
그 저 빛
클라나드가 개별 구린게 많은데 그 중에서도 구린거만 골라 먹었노
뽑기운이 없나봄
클라나드가 볼륨이 큰 거랑 별개로 개별루트 평균 퀄리티는 키겜 전체로 두고봐도 ㅎㅌㅊ지 특히 쌍둥이 루트는 치정극으로 가서 가족이라는 게임 전반에 깔린 주제랑도 안 어울림
아니 왜 괜찮은것들만 남겨둠ㅋㅋㅋ
좀만 기다려주십쇼..
미사에는 애니가 정사입니다. (아님)
야 다읽어보니까 잘썼네 누구랑은 다르다... 일단 애프터 보라구~
사실 클라나드 개별루트 몇개빼곤 답안나오는 폐기물 맞지
그 스노하라 개그가 루즈해지는걸잡아주지않나.. 좋은 루트잇는데 그걸 아직 하지못햇네.. - dc App
진짜 그렇게 구린 루트들만 해놨지 약간 안 좋아하는 반찬 먼저 먹고 좋아하는거 나중에 먹는 사람인가ㅋㅋ
아니 ㅅㅂ 구글에 검색해보니까 비주얼 아츠 카페 매니저가 올린 공략글에 그 순서로 하라고 적혀있었음
써져잇는거중에 스노하라엔딩이 잼낫음ㅋㅋ 남아잇는것들은 스토리 ㄹㅇ ㄱㅊ음
글 재밌게 잘썼네 ㅋㅋㅋ 구린루트들부터 했는데 버텼으면 남은루트는 할만할듯
쌍동이 루트는 카이가 쓰다가 입원했는데 대신 쓸 사람이 없어서 부상투혼으로 완성한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