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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차내고 애니메이트가서 집어온 뒤 느긋하게 플레이 완료


먼저 시나리오 잡은 용기사07에 대해서 개인적인 평가 


쓰르라미는 좋았으나 처음에 추리물처럼 홍보하던게 에러라고 생각했고 괭이갈매기는 별로라고 생각해서, 그 뒤에 시리즈화되는 것들은 다 거르다가 업을 봤는데,


세간의 평가는 부정적인데 개인적으로는 비틀어 보는 시점에 대한 접근방법은 괜찮게 봤음. 원작을 모르는 사람도 즐길 수 있게 하겠단건 완전 개소리였지만


리라이트는 스토리 자체는 그렇게 나쁘진 않고 야나기 나기의 삽입곡이 좀 치트인걸 감안해도 연출도 뭐 괜찮은편이지만 작품 전체의 분위기에서 너무 일탈했고 코타로의 캐릭터성이 일변해서 전체적으로 낙제점.


그래도 이 사람의 장점이 참살과 같은 과격한 소재를 쓰는 경향이 있어도 초반부에 흡입력 있는 소재를 던지는 능력은 탁월하다고 생각해서 결말만 뇌절안하면 그럭저럭 할만한 게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음.


흑우판을 살까 그냥 초회한정판을 살까 하다가 갈수록 실물굿즈는 공간만 차지해서 OST만 있으면 되지 않을까하고 초회한정판만 샀는데, 게임 끝내고 오니까 색지 마렵다.



암튼 스포일러 없는 선에서 루퍼즈 얘기를 하자면, 초반부는 전형적인 용기사 스타일, 일상이 무너지는 모습연출은 누가봐도 용기사다라고 할만함. 


중반부 이후는 Key게임들이 생각나는 전통적 Key스타일 전개라 상당히 놀랄정도 기존작품의 향수들도 느껴져서 기존의 카깃코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함


섬머포켓에 니이지마 발표했을 때는 작품들이 호불호는 갈릴 수 있어도 이별엔딩 그리는건 노빠꾸인 사람이라 잘만 조율하면 Key작풍에 잘 어울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용기사는 초반부는 괜찮은데 결말 풀어가는 방식이 항상 글쎄올시다 싶어서 뇌절하는거 아닌가 했음. 


그런데 놀라울 정도로 회사의 작풍에 잘 맞춰서 흠잡을 데 없이 깔끔하게 끝내서 좋았음


개인적으로 올해 야겜판 라인업들이 별로인데 이건 야겜은 아니지만 올해 한 게임중엔 제일 괜찮았다.


Key 전체적으로도 키네틱중엔 개인적으로 제일 취향에 맞았음. 로우프라이스니까 돈값은 충분히 한다고 봄


이제 OST 리핑해서 노래나 들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