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http://donotlife.blog.jp/archives/1078935182.html
작성 : 나츠후지 료타(夏藤涼太)
WEB 라이터이자 시나리오라이터로
주로 애니메이션, 만화 등과 관련된 기사나, 일본 문화, 역사 관련 기사를 작성함.
원문이 길어 일부 생략을 했으며 Key 작품 스포가 있음.
마지막 소설 내용 스포일러가 담긴 감상은 원문 참조
====================
"지금까지 허구를 그려 왔습니다. 처음으로 정말 생각하고 있던 것을 썼습니다"
"울리는" 작품을 고집하며 창작했던 마에다 준이 순수하게 쓰고 싶은 것을 처음으로 쓴 처녀 문예작
『고양이 사냥족의 장』
1. 서론 : 마에다 준 작품의 결점? 왜 애니메이션은 볼품없는가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은?」 「가장 좋아하는 게임은?」 「가장 좋아하는 소설은?」 「가장 좋아하는 음악은?」이라고 물으면 각각 다른 대답을 하겠지만,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라면 저는 주저 없이 『AIR』라고 대답합니다.
『AIR』은 Key 원작 연애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정말 훌륭한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이 작품 이상으로 눈물을 흘린 작품은 없습니다.
연애 어드벤처 게임이라는 장르로 봤을 때 너무 이질적인 구조며, 문학적 비평성을 가진 노벨 작품으로도 최고의 재미를 맛보는 것도 가능. 게다가 본작 최대 매력은 시나리오나 이미지 이상으로 음악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1개의 음악 작품으로서도 제 안에서 찬란히 빛나는 금자탑같은 작품입니다.
그런 AIR의 기획, 메인 시나리오 (공통 루트, 미나기 루트 반, 미스즈 루트, Air편), 및 음악 다수를 작사 작곡한 인물이 바로 마에다 준입니다.
마에다 준 작품은 게임에서 애니메이션, 음악 작품까지 모두 플레이 or 감상했습니다. 이러면 완전히 카깃코에 다마에 신자 같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마에다 준 작품을 모두 좋게 평가하진 않습니다. 가장 평가가 좋은 『CLANNAD』도 물론 좋아하지만, CLANNAD보다 좋아하는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운 작품은 무수하게 있습니다.
당초, Key에서 마에다 준 그가 혼자 대본을 다 쓴 게임은 없습니다. 모두 다른 라이터와 함께 작성했고, 혼자 대본을 만든 『Angel Beats!』나 『Charlotte』 등 애니메이션 작품은 좋게 평가되지 않고, 개인적으로도 좋게 보지 않습니다. 최신작 『신이 된 날』도 호되게 비판 받고 있더군요.
이런 바탕에는 마에다 준 작품이 갖는 3개의 결함이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 안티 리얼리즘, 넌센스한 수법이나 전개
→ 이는 마에다 준 작품이 갖는 환상성의 뒷면으로 그 덕분에 작품이 만들어지고 팔리지만, 혼자서 다 만들게 되면 파탄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CLANNAD』, 『AIR』, 『Kanon』 3 작품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히사야 나오키 씨, 스즈모토 유이치 씨와 같은 사실적인 라이터가 도움을 줬기 때문이겠죠.
◎ 애니메이션에 맞지 않는다
→ 시나리오 구성이 너무 게임적이라 특히 30분 주간 애니메이션에 소질이 없죠. 또 매력 중 하나인 개그도 애니메이션에서는 타이밍을 지정할 수 없으므로 살리기도 어렵습니다. 또 포엠이나 텍스트로 환상성을 보강할 수 없어서, 애니메이션에서 장점을 잃거나, 초전개, 당황스러운 느낌을 받게 됩니다.
◎ 그가 작품에서 주장하는 것이 대중적이지 않다
→ AIR에서도 이어지지만, 이때는 어디까지나 작품 뒤에서 머물고 있었습니다. 한편 마에다 준 생각이 전면으로 드러난 『토모요 애프터』나 『신이 된 날』 결말은 찬반 양론이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다마에는 오와콘"이라고 듣기 십상인데…… 그래도 음악 평가는 현재도 매우 좋고, 저도 음악에 한해서는 어떤 마에다 준 작품이라도 절찬하고 있습니다.
최신 앨범 『Long Long Love Song』이나 『Hikikomori Songs』은 최고였고, 개인적으로 「Goodbye Seven Seas」라는 명곡을 만든 것만으로도 『신이 된 날』은 큰 가치가 있었습니다.
그럼, 왜 음악에 한해서 마에다 준 작품은 높은 평가를 계속 받고 있는가?
이유는 멜로디가 훌륭하기도 하지만, 아마도 음악이라는 특유의 매체에서 마에다 준 씨의 결점이 커버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결함 중 하나인 「파탄」은 노래를 듣는 사람이 상상하고 보완하기 때문에 일어나기 어렵죠.
소설보다 시에 가까운 문체도 작사에선 장점이고, 무엇보다 1급 시나리오 라이터인만큼 이야기가 담긴 가사를 쓰면 마에다 준 씨를 따라올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Love Song』이 그의 최고 걸작 중 하나라고 하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두 작품의 팬에게는 미안하지만, 솔직히 『리틀 버스터즈!』와 『토모요 애프터』는 시나리오 본편보다 주제가인 『Little Busters!』 및 『Little Busters! -Little Jumper Ver.-』, 『Life is like a Melody』쪽이 울게 만들었고, 작품 주제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고양이 사냥족의 장』 스포일러 없는 감상
서론이 길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다마에, 전혀 오와콘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기대되는 신인 작가 느낌조차 받았습니다!
이야기도 재밌고, 캐릭터도 매력적이며, 더욱이 마에다 준 씨 인간성이 짙게 반영된 주제로 문학적 비평성도 높았습니다.
다만 솔직히 예상한 작품 분위기와는 꽤 틀렸습니다. 표지나 띠 분위기가 내용과 너무 불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출판사가 고단샤라면 고단샤 BOX에서 라이트 문예로 냈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도 했습니다.
읽어 보니 언제나처럼 Key 작품같이 평범하게 울게 하는 엔터테인먼트 소설이라 놀랐습니다. 오히려 생각했던 환상성 측면은 마에다 준 씨 작가성이 더 옅게 나타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뭐, 울었냐고 하면…… 울 뻔했지만 울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삽입곡이 있었다면 분명 울었겠죠. 어쨌든 이번 작품에서 "다마에는 애니메이션보다 소설 쪽이 적합하다는 자기 주장"은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2-1. 언제나의 Key 작품 : 울게 하는 엔터테인먼트 소설
평범하게 울게 하는 엔터테인먼트 작품이고, 언제나의 key 메소드도 충분히 답습합니다!
이른바 주인공이 난제 (불치병)를 지닌 히로인을 공략하는 ADV적 구조.
개그가 잔뜩인 일상을 쌓아 올린 후, 비극을 일으키고 울리는 히사야 나오키식 메소드.
그리고 편안하지만 거짓된 관계성 ("영원히 이어지는 일상")을 끊고, 진실 (이른바 "세계의 비밀"이나 "영혼의 구조")과 마주보고, "가혹함"이나 "아픔"을 동반하면서도 자아를 얻고 "진짜 인연"을 맺는 마에다 준 작품에 공통된 구성.
이들 요소가 『고양이 사냥족의 장』에서도 전부 사용되어, 이른바 Key 작품적으로 울게 하는 엔터테인먼트 소설이 되어 있습니다. 카깃코에게는 틀림없이 추천할 수 있을까요.
문장도 프롤로그에서 보통 소설과 같은 문체로 "그토록 『소설은 못 쓴다』고 자학했던 사람치고는 잘 쓰지 않아?"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곧바로 언제나의 키 게임 문체로. 개그도 포함해서.
그래서 300쪽 넘는 두께였지만, 쭉쭉 읽을 수 있습니다. 확실히 일러스트를 전제로 한 표현이 있거나 군데군데 소설로 보기에 서투른 점도 있지만, 잘 웃을 수 있고 끝까지 읽기 쉽다는 점만으로 대중 소설로는 충분한 퀄리티일까요.
마에다 준 씨 개그가 썰렁하다고 종종 듣지만, 글이라면 썰렁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잔뜩 웃었습니다.
2-2. 마에다 준 작가성 "환상성"의 배제 : 무라카미 하루키의 매직 리얼리즘
하지만 『고양이 사냥족의 장』이 언제나의 Key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환상성이 지워진 점입니다.
울게 하는 메소드는 스승인 히사야 나오키 씨에게 배워 탄생한 것이지만, 학창 시절 밴드 「KIMELLA」 음악이 가진 환상적인 세계관이나, Key 작품 속에서 환상성이 높은 시적 텍스트, 『Love Song』이나 『Key+Lia』 곡 등 마에다 순도 높은 작품이 지닌 환상성을 생각하면, 환상성이야말로 마에다 씨 최고의 작가성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주얼 아츠의 바바 사장도 과거에 "마에다는 본래 환상적인 판타지 세계를 그리는 것을 자랑으로 여겨, 모에하게 하는 캐릭터를 만들게 하기는 어려웠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마도 마에다 준 씨가 여러 차례 말한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나 BT의 음악 「Flaming June」 영향, 또 원래 시나리오라이터나 소설가 지망이 아니고 음악가를 목표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산문보다 시(가사) 텍스트를 썼던 것이 그의 작가성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마에다 준 씨가 그리는 작품은 다른 환상적인 작품과 선을 긋고 있습니다. 그것이 안티 리얼리즘적 수법으로 현실 세계에 사는 사람들을 그린다는 마에다 준의 독특한 수법.
로 판타지도 아니고 매직 리얼리즘도 아니고…… "환상"으로밖에 표현할 수 없는 독특한 환상성은 역시 Key 작품의 최대 특징 중 하나죠.
그 특이성이 단적으로 나타나는 점이 "지명이 일절 나오지 않는 문제"입니다.
Key 작품 무대는 어렴풋해서 종잡을 수 없습니다. "마을"을 한 주제로 만든 학원물 『CLANNAD』에서도 마을의 이름은 커녕 고등학교 이름조차 밝혀지지 않을 정도로 철저하게 말입니다.
이는 현실의 무대와 판타지 요소를 촘촘히 연결하는 TYPE-MOON 작품, 작품명에 맞먹을 정도로 유명해진 『쓰르라미 울 적에』의 "히나미자와 마을" 등, 설정에 파고드는 사람이 많은 지금의 ADV에서는 이단인 설정입니다.
실제로 학교 배경 미술이 나오는 애니메이션판 『CLANNAD』에서는 "히카리자카 고등학교"와 같이 학교 이름이 설정되어 있거나, 『AIR』에서도 사실적 성향인 스즈모토 유이치 씨가 담당한 "Summer편"에서는 "고야산"이라는 지명이 나옵니다.
때문에 극한으로 리얼리티를 배제하며 세계를 만들어 내는 수법 (환상성)은 마에다 준 특유의 작가성입니다. 이 안티 리얼리즘적인 수법으로 현실 세계를 그리기 때문에, 마에다 준 작품에는 모종의 넌센스한 초전개나, 형이상적인 환상 세계가 등장해도 위화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당연히 100% 『고양이 사냥족의 장』에서는 환상적인 작품을 예상했습니다만…… 설마 그와 반대로 리얼리즘 가득하게 썼을 줄이야 정말 놀랐습니다.
서두부터 "도진보(東尋坊)"라는 지명이 나오고, 그 뒤에도 하마마츠, 나고야 등 현실 무대가 등장.
하지만 그렇다고 이 작품이 판타지 요소가 일체 없는 리얼리즘 소설인가 하면 그렇지는 않아서, 마지막에는 다마에의 초전개가 찾아오고, 리얼은 붕괴합니다.
이는 마에다 준적 환상성 (안티 리얼리즘)이라기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매직 리얼리즘과 가까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죠. 즉, 리얼리즘과 판타즘 모두 고도로 융합시키고 그려서 독자에게 독특한 맛을 주는 수법입니다.
하지만 뭐, 신랄하게 말씀 드리자면…… 이 매직 리얼리즘과 같은 방법은 역시 무라카미 하루키 씨처럼 잘 기능하지는 않았습니다. 원래 당돌한 느낌이 강한 다마에의 시나리오지만, 이번 작품은 신자도 당돌함을 느낄 수준이었습니다.
2-3. 마에다 준의 반(半)사소설
그렇다면 『고양이 사냥족의 장』은 무라카미 하루키 방법으로 Key 메소드를 소설화한 작품인가라고 하면……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작은 분명 마에다 준 씨의 반 사소설입니다, 마에다 준이라는 인간이 지금까지 없었던 정도로 전면에 나서는 작품입니다.
고양이와 데스코어를 좋아하고, 겨울이 싫고, 대히트 곡을 썼지만 결코 천재가 아니라 단순한 작사 작곡할 수밖에 없고 편곡조차 할 수 없고, 미형이지만 종의 보존에 함께할 수도 없는, 죽고 싶은 사운드 크리에이터. 분명 마에다 준입니다.
"결국 우리는 DNA를 운반하는 배에 불과하며, 개개인에게 의미는 없고, 종을 위해 살아야 하다니, 개개인으로서는 참으로 바보 같아. 나는 아무것도 남기고 싶지 않고, 지키고 싶지 않고, 흔적 없이 사라지고 싶어." 마에다 준 『 고양이 사냥족의 장 』(2021)에서 |
참고로 이번 작품에서 끈질기게 쓰인 "영혼의 구조"라는 말은 임사 체험(?)를 한 마에다 준 씨가 「『Long Long Love Song』 발매 직전 살벌 생방송」에서 몇 차례나 말했던 겁니다. 다마에는 역시 영혼의 구조를 알아낸 것 같네요.
그럼 죽고 싶어 한 마에다 준 씨가 낸 결론은? 이후부터는 소설 스포일러입니다.
====================
이후 감상은 원문 참조.
번역추
마에다학 논문인줄 - dc App
속이뻥 - dc App
확실히 삽입곡 들으며 읽으면 또 달랐을듯
이야 평론 재밌게 잘 쓰네 소설도 꼭 읽어보고 싶다
제발 정발좀
다마에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