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인터뷰에는 마에다 소설 [고양이 사냥족의 우두머리]에 대한 약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으니 스포일러가 싫으면 안 보는걸 추천합니다.
원문 링크: https://www.sankei.com/article/20210612-LUYNK42IVNMWDG6HE3L7YQPE2A/
오타, 오역 지적 환영
CLANNAD로부터 17년 마에다 씨가 첫 소설에서 묻는 ‘인생’
CLANNAD 등 많은 인기 연애 게임을 만들어내, 2000년대 이래의 팝 컬쳐에 영향을 끼친 시나리오라이터, 작곡가 마에다 준 씨가 첫 소설 [고양이 사냥족의 우두머리]를 간행했다. 시나리오와 음악 모두를 다루며 많은 인기작들을 꾸준히 발표해온 마에다 씨. 허나, 그 창작의 원동력은 ‘부(負)의 에너지’에 있었다고 토로한다.
“지금까지 써온 것은 ‘허상’. 정말로 제가 생각한 것을 처음 털어놓은 작품입니다. 삶에 괴로움을 느끼는 사람에게 읽게 하고 싶습니다.”
첫 소설부터 엿보이는 것은 저자의 고뇌와 마음의 절규였다.
소설을 쓰는 법이 적힌 책을 샀습니다
“저는 부의 에너지로 작품을 만드는 타입입니다. 2년 전에 불합리한 일이 있어 부의 에너지가 많아졌을 때, 사장님(마에다 씨가 소속된 컨텐츠 제작회사 비주얼 아츠의 바바 타카히로 사장)에게 “소설을 써봐”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집필의 계기를 떠올려보는 마에다 씨. 이어서 나온 말은 예상외의 것이었다.
“소설을 쓰는 법이 적힌 책을 샀습니다. 문장력에 자신이 없었습니다. 우선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생각했죠.”
마에다 씨는 나키게의 선구자로서 게임 팬들에게 알려져 있다. 특히 비주얼 아츠의 브랜드 [Key]에서 발매된 Kanon, AIR, CLANNAD는 교토 애니메이션의 애니화도 있어 많은 팬들을 유입시켰다. 마에다 씨는 그것들을 제작한 중심인물로 있던 만큼, 놀라운 발언이었다.
“그 책에는 도움닫기라는 생각으로 우선 뭔가를 써보는 게 중요하다고 적혀있었습니다. 제가 언제나 생각하는 ‘이 세상은 살기에 적합한가’, ‘인생에 대한 원한과 괴로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라이트노벨로 출판할 생각으로 쓰기 시작했지만, 초고를 읽고 난 뒤 사장님이 “문예작품으로 세상에 발표하고 싶다.”라고. 집념이 결실을 맺은 기분입니다.”
마에다 씨와 쥬로마루
[나는 그날, 아름답고, 고상하고, 그리고 무서울 정도로 귀찮은 인물과 만났다. (중략) 이 만남은 일생에 한 번뿐인 일이다. 그런 예감이 들어 어째선지 코가 찡해졌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지방도시에 사는 19세 여대생 토키츠바키(時椿). 어느 봄날, 토키츠바키는 자살기도하는 여성 작곡가 쥬로마루(十郎丸)를 얼떨결에 구하게 된다. 이야기는 이 두 명이 짜내는 ‘약속의 5일간’을 그려내고 있다.
격투기 같은 재즈 라이브, 고양이 카페, 바다를 보러 드라이브. 쥬로마루에게 사는 의미를 찾아내게 하기 위해 분주하는 토키츠바키. 하지만 쥬로마루와의 추억이 늘어가는 사이, 작곡가로서 실적이 있고 자신에게 없는 매력을 지닌 쥬로마루와 지내는 나날에 행복을 느껴간다. ‘이 세상은 살기에 적합한가’라는 근본적인 테마가 잠재하는 한편으로 두 사람의 즐거운 일을 찾는 나날은 눈부시다. 마에다작품의 특징인 대화극의 재미도 여전하다.
[어째서 모두, 아무렇지 않게 살아갈 수 있는 걸까.] 쥬로마루라는 인물이 이 이야기의 열쇠이다.
쥬로마루는 어린 시절부터 여름방학이 너무 길다고 생각하며, 어른이 되어서는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절망한다. 살아가는 이유를 일에서 밖에 찾아내지 못하며 주말이 너무나도 무섭다. 쥬로마루라는 인물에게 자신의 모습이 비춰져있다고.
“쥬로마루는 저의 분신. 이 세계에는 살기에 적합한지를 쥬로마루를 통해 말하고 있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하지만…
창작을 목표로 한 것은 초등학교 4학년. 형의 컴퓨터를 사용해 컴퓨터 잡지 ‘마이컴 BASIC 매거진’을 즐겨 읽었다. 초등학교 시절, 게임 제작의 즐거움을 실감했다.
“초등학생 시절, 게임북이 유행했어서 저도 게임북을 만들었습니다. 초등학생때부터 크리에이터, 사람을 기쁘게 하는 쪽 인간이었어요.”
판타지 소설 ‘구인 사가(guin saga)’ 등 쿠리모토 카오루의 작품에 빠져 점점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대학생 때 좌절을 겪는다. 라이트노벨 응모 코너에 2개월에 한 번 작품을 응모에도 입선되지 않고, 가작에 그쳤다.
“대학생일 때에는 소설가와 RPG를 만든다는 2가지 꿈이 있었습니다. 올해는 5월에 [고양이 사냥족의 우두머리]를 냈고, 신작 RPG게임 [Heaven Burns Red]도 출시 예정입니다. 그때의 저에게 “꿈은 이루어져.”라고 말하고 싶네요. 하지만, 꿈이 이루어져도, 자신이 행복한 지는 별개의 이야기지만요.”
노후까지 쓸 예정이었던 대표작
지금까지 많은 게임을 만들어낸 마에다 씨. 자신이 고른 최고의 시나리오는 눈이 내리는 마을을 무대로 한 연애 게임 Kanon(1999년)의 히로인 중 한 명인 마코토의 시나리오라고.
본 게임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것은 마에다씨와, 마에다 씨가 천재라고 말하는 히사야 나오키 씨. 마에다씨는 이전부터 히사야씨와 비교당하며, 매정한 팬으로부터는 ‘기대이하 시나리오라이터’로 불렸다.
“전부 제 곡을 삽입하고, 제가 연출하고. (스태프에게) “디버그 중 우느라 작업을 못한다.”라고 들어서 이번에는 승산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걸로 만족한다면 ‘그 다음’에는 갈 수 없습니다. 부의 에너지가 쌓일수록 예리하고 좋은 작품이 나옵니다.”
마에다 씨의 대표작은 지금도 ‘나키게의 금자탑’으로 불리는 CLANNAD(2004년)리라. 히로인과의 연애 성취=게임 클리어가 일반적이던 당시, 그 작품은 일부의 히로인과의 결혼과 출산을 풍부한 감성으로 묘사했다. 많은 플레이어에게 충격을 안겨주며 2007~2009년에 애니메이션도 방영. [CLANNAD는 인생]이라는 인터넷 용어도 생겼다.
그로부터 17년. 애니화 덕분에 ‘감동계 애니 금자탑’으로도 불릴 수 있었다고 말하는 마에다 씨는, 기획 단계에서는 노후까지 집필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보통 연애 게임이라면)히로인을 공략해서 엔딩. [그 이후]를 적은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히로인과 실제로 결혼을 해, 아이가 생기고, 좌절하고… 이런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사람의 인생을 쓰고 싶었어요.”
Key를 짊어지지 않고
[지금까지 허상을 그려왔다. 처음으로 진짜 생각하는 것을 써냈습니다.]
본 책의 띠지에는, 기존 팬들에게는 자극적인 문구가 적혀있다.
“CLANNAD의 가족애 등등, 많은 팬들에게 ‘감동받았다’고 들었습니다만, 그 과거작들은 모두 허상. 경험담이 아닌 상상으로 만들어냈습니다. [고양이 사냥족의 우두머리]는 정말로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처음 털어놓는 작품입니다.”
본 책이 과거작과 다른 점은 또 하나 있다. ‘Key 브랜드를 짊어지지 않고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감동적인 게임을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는 십자가를 짊어져 왔습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개인 명의로 쓴 작품, “독자에게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돼”라는 생각은 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절필해라’ ‘은퇴해라’…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인터넷에서 비난을 받으며 괴로운 경험을 했다고, 그런데도 왜 계속 작품을 만드는 걸까.
“하고 싶은 일이 일 말고는 없어요. 매일 왜 살아가지 않으면 안되는지 자문자답합니다. 삶의 보람은 그것(작품의 제작)뿐. 그러니까 ‘오랜만에 마에다의 글을 재밌다고 느꼈다’고 SNS같은 데서 들어서 안심했습니다.”
[고양이 사냥족의 우두머리]는 중판이 결정되고 현재 3판. 하지만, 이후 소설 집필 계획은 미정이라고. “영혼을 깎아가며 적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한 권 더 쓰겠습니다.”라고 말 못하기 때문”이다.
이전에 16세 독자로부터 출판사로 팬레터가 도착했다. 팬의 응원을 들으면 미소가 핀다. “이 소설은 기운 넘치는 사람에게는 와닿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살아가는 세계는 이렇게 힘들고 괴롭다고 느끼는 사람, 마음에 담아두는 성격의 사람에게 와닿고 다가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의 마음에
울린다면 좋겠습니다.”
3줄요약좀ㅁ
볼드체로 된게 마에다가 한 말이니 그것만 읽던가
애니만 안 만들었으면 아직도 갓에다 준이였을텐데 - dc App
역시 사람이 좌절을 해야 창작을 하는구만 행복해 죽겠는 사람은 단 한 줄도 쓰려 하지 않고, 병든 자만이 글을 쓴다는 말이 떠오르넹...
번역추 - dc App
번역 감사합니다
결국 본인 이야기였네.. ts 수필 ㅋㅋㅋ
과몰입 성공사례=안노새끼 과몰입 실패사례=이새끼
다마에형 애니각본도 다음엔 책 보고 공부해줘 근데 인터뷰 전반적인 분위기 보니까 소설은 ㄹㅇ 잘 된 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