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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과거에 가정불화를 심하게 겪던 시절에 클라나드를 처음 해보고 감동받았고,

친구들이 다들 일찍 결혼을 해서 나를 점점 멀리하던 때에 리틀버스터즈를 처음 해보고 반했는데,


내가 클라나드, 리틀버스터즈를 무척 좋아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을 토모야, 리키가 사는 세상과 비교하며

현실은 왜 이렇게 초라한가, 이상과 현실의 격차는 왜 이렇게 큰가를 늘 생각하게 되니 괴로움을 피할 길이 없었다.



아래 냥사냥 작가 인터뷰를 읽으니 '아, 이 사람도 나와 비슷한 사람이었구나!' 하는 느낌이 오더라고.



"CLANNAD의 가족애 등등, 많은 팬들에게 '감동받았다'고 들었습니다만, 그 과거작들은 모두 허상. 경험담이 아닌 상상으로 만들어냈습니다.

'고양이 사냥족의 우두머리'는 정말로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처음 털어놓는 작품입니다."


이 말은, 결국 냥사냥 작가도 여태까지 자기가 만들어낸 이상향(理想郷)을 배경으로 시나리오를 써왔다는 거고,

그랬던 사람이 처음으로 이상향이 아닌, 자기가 발 딛고 서있는 현실 세계를 배경으로 소설을 썼다는 얘기잖아.


"제가 언제나 생각하는 '이 세상은 살기에 적합한가', '인생에 대한 원한과 괴로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진정한 사랑과 순수한 우정을 시나리오 재료로 쓰면서 정작 작가 자신은 가족도 친구도 없고,

착한 사람들이 세상에 가득하기를 바라는데 사회에는 시기와 탐욕, 부조리와 혐오가 넘쳐나니

자기가 바라는 이상을 구현할 수 없는 현실 세계에 많이 좌절하고 고통도 받았겠지.

그 결과로 나처럼 '이 세상은 살기에 부적합하다'라는 결론에 이르렀던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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