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올해 건강 악화로인해 체중도 20키로 빠졌다가 설사만 계속하고 이곳저곳 병원가고 다해봐도 해결못보다가 몇달에 거치고난뒤 도저히 답없어서 대학병원 진단받고 크론병 확진받은 키붕이다.

크론병 아는사람 아마 잘없으리라 알고, 완치란게 없는 희귀난치병인데, 어찌그냥 운명인가보구나 하고 절망같은건 없이 그냥 처방약 먹어가면서 병세 많이 호전시키고 10키로정도 몸무게는 복구했거든

아직 백신도 맞지않고 근 9달 가까이 되는시간을 날려먹고 우울하고 회의감이 많이들더라

그힘들었던 학창시절을 힘낼수있게 해준작품이 리틀버스터즈였고, 초딩때 엔젤비트봤나? 키사 첫애니는 그건데

성인되고나서도 점차 인생이 나아지는것또한 없고 너무 차갑고 희망조차 보이지않던 우울한 인생이 반복되다가 이런 병마저 걸리니까 이제 그무엇하나 의지가 생겨나질않더라.

적어도 학생때는 많은 좌절과 고통속에서도 힘내고 뭘해보고 여러사람과의 경험도 쌓고 그랬는데

성인되고서는 아는 몇사람에게 실망도 많이하고 , 소중한 사람들에게 내가 실망시키기도 해서 많이 힘들었다. 뭐 안힘든사람 어딨겠냐만

그래도 어제 새벽에 클라나드 게임산건 너무 진행 오래걸리고 이것조차 명작이란걸 아는데도 의욕이 없어서 유튜브로 누가 클라나드 깔끔한 요약편 짠거랑 마지막 이해힘든부분 해석까지 정리해줬는데


보는도중에 너무많이 울었던것같다. 성인되고 뭔일 있든간에 울은 기억은 없고 그냥 덤덤했던것 같은데

리토바스 첨볼때의 그 감동같은게 막 올라오더라.

진짜여러생각이 드는작품이더라고. 엔젤비트는 사후세계를 다루고 리토바스는 우정에 대해 다루고 클라나드는 우정과 가족 이런걸포함한 사람들이 일컫는 인생이란 표현이 딱이더라


정말 많은 생각이 들던것같다. 몸이 힘들어지기 시작하고 병명을 알게되고 치료가 많이 되어간 오늘날까지의 힘들고 멈춰버렸던것 같은 이 무의미해보이던 9개월의 시간조차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여내고 의미를 어떻게 각인하느냐가 중요하겠더라고.

술못먹고 담배못피는게 ㅈ같은병이긴 하다만... 고통 증상같은게 많이 아물은 지금 그나마 행복이다 라고 생각되어야겠지.

불과 3월달 아파서 픽픽 쓰러져눕고 설사만 하고 하던땐 이 복통만없어도 행복할것같단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걸잊고있었더라. 이작품을 보고 가족들과의 과거 행복했던순간부터 친구들과의 추억, 지금 이 병으로인해 한참 아프던순간까지 모두 잊던기억들이 생각났어


요즘에서야 욕먹는 마에다준 같지만  나에게 있어서 많은 작품으로 생각을 바꿔주고 힘내게 해준 고마운 작품들을 만든사람같다.


애니로 힘낼수 있다는게 웃긴것같긴하는데

그냥 꼭 애니아니여도 소설,영화,드라마,애니 이런것들 다 보는거 좋아하긴해

키붕이들도 건강 잘챙기고 많은걸 즐기며 살자. 나도 뭐라도 해보기 위한 준비할때가 되어가는듯하다. 백신 곧 날짜 잡힌거 다가오는데 2차까지 무사히 맞고 이전처럼 일상생활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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