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랑 이어서 하려고 나기사 루트만 남겨둠


스위치판(일어)로 플레이해서 여기까지 약 75시간. 애프터까지하면 거의 150시간 넘길지도


아래는 겜하면서 느낀 점





난 클라나드 애니 그림체 되게 좋아했고, 게임도 뭔가 옛날 미연시 그 감성이 있는 거 같아서 괜찮다 했는데


맨 처음 CG 보고 시발 지릴뻔함. 약간 아오오니 처음 봤을때와 똑같은 기괴함을 느낌


근데 해보니 이게 유독 구리고 뭐 나머진 봐줄만 하더라 ㅅㅂㅋㅋ


여튼 그림체 얘긴 여기까지 하고 각 루트 감상을 플레이 순으로 써보자면


1. 쿄

뭔가 첫루트 부터 애매했음.

쌍둥이 여동생이랑 사귀면서 언니 함 먹어보려는게 뭔가 음습했다


2. 료&캇페이

이건 뭐 주인공이랑 좆도 상관 없는 이야기라 진짜 1도 몰입 안됨

이 루트를 요약하자면

다리 안짜르면 뒤지는 병 걸린 병약 미소년이 있음. 이새끼가 다리는 못짜른다고 개지랄발광 떠는데, 알고보니 걍 다리 안짜르고 사는 치료법이 있었음;;

그래서 그 미소년은 료나 따먹으며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3. 미사에

한 남학생이랑 사랑에 빠지게 됐는데 알고보니 고양이었다?!?!

10년 전쯤에 읽었으면 감동 좀 받았을지도


4. 토시오

마지막에 캇페이랑 둘이서 선생님한테 인사하는데 좀 울컥함


5. 토모요

연애적인 측면에선 토모요 루트가 젤 나은 거 같다. 스노하라 100히트도 쏠쏠하게 재밌었고

다만, 뭐 똑부러지는 토모요가 교내방송으로 주인공한테 잡담하다 쿠사리를 먹질 않나

선생 새끼는 뭔 학생회장이랑 양아치 교제를 반대한답시고 주인공을 따로 불러다 윽박을 지르질 않나

말같지도 않은 전개가 많은게 아쉬웠다


6. 유키네

이것도 나름 재밌었는데 후반부가 급하게 끝난 느낌

전용 브금도 좋았다


7. 스노하라

애니 볼땐 잘 몰랐는데, 겜 해보니 진짜 스노하라 얘가 진국이더라

이 게임의 감초 역할임


8. 코토미

얘랑 후코는 확실히 각잡고 쓴게 느껴지더라.

시나리오 길이도 길고 촘촘하게 잘 썼음.

막판엔 진짜 오열함 ㅠㅠ 근데 옛날에 애니로 봤을때랑 감동 포인트가 좀 달랐음.

옛날엔 그 가방에 여러나라 말로 딸한테 전해주세요~ 그 부분에서 눈물 터졌는데,

나이먹고 지금 다시할땐, 코토미네 정원을 땀흘려가며 옛날 그 모습으로 되돌리는 주인공 보고 터짐


9. 후코

걍 결혼식때 존나 오열함

마찬가지로 결혼식까지 빌드업 존나 쌓는데 다른 루트랑은 다른 정성이 느껴짐

엔딩도 2종류나 있고


-


전체적인 감상으로는 문체가 딱딱하지 않고, 뭔가 묘사할때 똑같은 문장을 반복하는 뇌절도 없어서 읽기가 참 편했음

그리고 코토미, 후코 루트는 지금 2021년인 지금 내놔도 먹힐 느낌

브금은 하나 하나가 주옥같음


코토미, 후코 루트 끝내고 나니까

나기사 - 애프터가 점점 더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