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 오리지널 스토리 <THE WARMTH OF HUMAN II>
일러스트 : 히노우에 이타루(Tactics)
글 : 마에다 준(Tactics)
E-LOGiN 1998년 5월호 수록.
평온한 나날이 좋았다.
숲을 달리며, 바람이 되는 것이 좋았다.
질릴 만큼의 지루함이 좋았던 겁니다.
(어이, 뭘 넋을 잃고 있는 거야)
(아··· 아니, 미안)
(바람이··· 변하고 있어. 알고 있지?)
(그래, 더이상 그 장소에 돌아갈 수는 없어. 서두르자···)
(정말 기분 나쁜 놈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였어. 그 녀석은.)
(그래···?)
(틀려?)
(아니, 그렇지···)
(아래를 보면 아직 천진난만하게 돌아다니는 아이와, 아이를 뒤쫓는 어머니의 모습이 있었다.)
계속, 바라보고 있던 풍경은 그것이었다.
이런 곳에서 인간을 보게 되다니, 꽤 옅은 곳까지 나와 버린 것이겠지.
이제 헛된 노력이란 건 알고 있었고, 숲을 떠나 우리가 살아갈 수 있다고도 생각하지 못했다.
생각한 대로, 중력을 잃은 뒤 찾아온 것은 칠흑 같은 어둠이었다.
「으앗... 움직이고 있어...」
···으······윽···
「살아있는...거야...?」
···인간·········죽인다···
「어딘가 아파...?」
떨어져···
「떨어졌어···위에서···?」
그만해···만지지 마···
「자, 이렇게 해두면 괜찮아」
네 놈들 때문에··· 네 놈들 때문에···
「자, 움직이네, 봐봐」
어···?
「오늘은 이제 시간이 없지만···다시 올테니까」
·········.
「나도, 이 숲을 정말 좋아하니까」
·········.
······.
···.
먼, 머나먼 옛날 이야기다.
그 후로··· 다시는 햇빛을 볼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만난 게, 인간의 가족이라니 얄궂기도 하다.
인간의 가족··· 미워야 할 상징이다.。
그러나 그녀를 처음 봤을 때 느낀 기시감이란 너무 뜻밖의 감각이었다.
너무나 긴 시간에 정신이 마비된 것일까.
아니면 이 피부 때문일까?
정말 우스울 따름이다….
언제나처럼 이용할 뿐이다.
영원하다고도 생각되는, 계략에
「저기, 여기가 내 방이라고, 들었는데···」
그렇게 새로운 희생자가 말했다.
평온한 나날이 좋았다.
숲을 달리며, 바람이 되는 것이 좋았다.
질릴 만큼의 지루함이 좋았다.
그리고,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온기를 알고 싶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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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 준 코멘트 - 결국 마음에 와닿는 것은···
이 작품은 플레이한 사람에 따라 상당히 의견이 분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난해하고 알 수 없는 것투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반대로 무언가를 느끼고 재밌다고 생각하는 사람, 어쩌면 이는 어쩔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이 작품이 다루는 주된 테마가 심리적인 요소를 다루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움직임이나 갈등, 그리고 정신적인 성장과 같은 테마를 표현할 때는 아무래도 추상적인 말을 쓸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작품 도중 등장한 "꽃밭" 장면. 그 의미를 몰라서, 소화불량을 일으킨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제대로 엔딩에 도달한 사람이라면, 그 "꽃밭"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려주는 힌트를 도처에서 봤을 겁니다.
도저히 알 수 없는 사람은 이 작품에 무엇이 그려져 있는지, 전체상을 다시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전체상과 작품 속에 쓰인 이야기, 문장과 행간을 포함하여 다시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자연히 해답은 도출될 터······。
그리고 이번에 게재한 오리지날 쇼트 스토리인, 이 이야기는 수수께기의 소년을 조명하면서 「MOON.」에서는 그려지지 않았던 에피소드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작품 취지를 존중해 자세한 해설은 생략하기로 합니다. 다만 한 가지 할 수 있는 말은, 이것이 모든 억측을 풀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입니다. 나머지는 당신 스스로 느끼길 바랍니다.
택틱스 시절 이타루 마에다 조합 그립네요 물론 히사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