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 멘션으로 달린 내용이나 여기서 얘기 나오는 것들 쭉 보니까
월희 정발 비용 견적 재보니 3억원쯤 나와서 포기했다는 업계인 썰 때문에 비용의 스케일을 좀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음
퍼블리셔(유통사)는 판매 수익의 일정 부분을 가져가게 되니까 정발을 위해서 제작사에게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입장임
당연하지만 유통사에서 번역 비용, 판권 구매 비용 등등 고려하면 억대의 비용이 나올 수 있음
여기서 비용 부담 주체는 유통사고 유통사 입장에서 당연히 미연시 정발은 수지타산이 안 맞을 가능성이 매우 높음
국내에서도 이렇게 퍼블리셔 끼고 정발한 사례가 콘솔 시장에선 슈타게(디지털 터치)처럼 있긴 함 결국 접은 거 같지만
Key에서 이렇게 퍼블리셔 끼고 유통한 사례는 세카이프로젝트의 클라나드, 플라네타리안, 리라이트 이렇게임
클라나드랑 리라이트는 퍼블리셔 측에서 펀딩으로 자금조달했고 이때 각각 목표 모금액이 14000달러, 18000달러
여기서 실물 리워드 제작비, 판권 구매비 고려하면 순수 번역에 소요되는 비용은 당연히 그보다 훨씬 적었을 거고
근데 지금처럼 제작사가 직접 진출을 하는 건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임
여기서 비용 부담 주체는 제작사고 돈이 나갈 일이라고 해봐야 번역업체 고용해서 하청 맡기는 비용이 끝임
실제로 위에서 언급한 클라나드, 리라이트, 플라네타리안 영문판 빼고 스팀 진출작은 다 비주얼아츠가 직접 번역해서 퍼블리싱했음
하청 번역 비용도 생각해보면 풀프 게임 하나가 라노벨 6~7권 분량이라고 어림잡았을 때
라노벨 번역가가 2주에 1권씩 번역한다고 하니까 전문 번역가면 2~3달 정도로 번역할 분량임
업계 페이야 모르지만 라노벨 번역가 연 수입이 10억이 넘는다는 얘기는 못 들어본듯
이게 비주얼아츠에서 직접 퍼블리싱하는 플라네타리안HD의 사례
(보면 알겠지만 영문은 세카이프로젝트가 퍼블리싱해서 없음)
솔직히 스페인어까지는 그렇다 쳐도 독일어, 프랑스어보다 한국 수요가 적을 거라고는 생각 안 됨
번역비용이라고 해봤자 플라네타리안 분량 생각하면 많이 잡아도 수백 단위에 어쩌면 수십 단위일지도 모르는데
이 정도면 회사 입장에서 리스크라고 할만한 수준도 아님
풀프 정도면 어느정도 손해를 감수해야 할 필요도 있겠지만
장기적인 시장 개척까지 생각하면 어느정도 부담할 수 있는 선에서의 투자비용이 나올 거라 봄
하여간에 한국 오타쿠 시장이 작다고 해도 사실 영어, 중국어 다음으로 그나마 고려해볼만한 시장인 것도 맞고
비주얼아츠 쪽에서도 계속 고려는 해왔으리라고는 생각함
한국 기자라 립서비스해준 거 같긴 하지만 전에 이렇게 언급해주기도 했고
한패 작업하면서 안 건데 얘들 엔진에 한국어 지원할 수 있도록 따로 설정해둔 부분도 있었음
바바 사장이 트위터에 괜히 심심해서 평소에 없던 얘기 그냥 꺼낸 건 아니라고 믿음
한패 허가 받을 때도 다른 VA작품이랑 다르게 Key 작품은 되게 신중한 태도였던 게 괜히 그런 게 아니었을 거라고도 싶고
진짜 진출에 관심 없었으면 대충 허가 던져주거나 거절했을 테니
결론: 한국 키빠 역사 최고 호재 뜬 거 맞으니까 괜히 불행회로 돌리면서 울적해할 필요없다
호재다 호재!!
행복회로는 항상 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