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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나드같은 경우에 말하고싶은 주제인 "가족" 이 다른 루트에서 부각되거나 뭔가 한따까리(?)씩 하는 히로인이 제대로 표현되질 않아서 (그나마 좋았던 예시가 코토미, 후코 정도...?) 공략 가능한 히로인들이 메인 스토리에 가서 부각되질 못함.


애프터에서 다들 나와줘도 아 얘네가 가족이라는 주제를 어떻게어떻게 풀어내서 이 메인 스토리에서 기여하고있구나 라는게 느껴진다기보단 그냥 얘네 걍 토모야가 평행세계에서 먹버한 쩌리잖아... 정도 비중을 가짐.


개별루트에서 코토미, 후코 이외에 호평받는 루트는 메인 히로인인 나기사 외에는 하나도 없잖아? 실제로 내가 할때도 재미없었고 대부분 혹평이였음. 그나마 애니에서 희석된게 좀 있어서 다행이지.


코토미는 부모님과의 이슈가 스토리에서 폭발하고 후코도 가족의 완성이라는 폭발이 있는데 나머지는 없었음. 결국 나머지 히로인들은 나와봤자 주제에 기여하는 정도가 매우 적거나 없음.


그리고 이 문단에만 조금 적어보자면 환상세계도 마찬가지임. 가족이랑 대체 무슨 관련이 있지 이게? 몰입에 방해만 되는 요소였음.




리토바스도 비슷하게 "우정" 이 주제인데 개별루트에서 우정이라고 볼만한거? 공략가능한 애들중에 거의없음. 물론 리토바스는 내가 다 안끝내봐서 모르는걸수도 있는데 개별루트 중요인물인 린빼고 다 스킵하라는거 보면 우정 관련한 스토리는 하나도 없어보임


그리고 얘네는 만약 문제가 생기더라도 그나마 주제가 우정이라 후반부에 우린 친구잖아!!!로 다 간단하게 묶어버릴수 있을거고.




카논 또한 메인 주제인 "기적" 이 부각되는건 딱히 없음. 대부분 히로인들 루트가 아유가 대신 기적 써줘서 잘됐다~ 하는게 대부분이고. 뭐 이쪽은 애프터 스토리같은게 없으니까 위 두 작품과는 조금 다른 경우라고 할수 있나.


대신 다른 부분에서 이질감이 있었던건 마에다/히사야가 쓴 루트가 크게 갈리는게 조금 그럼. 마에다는 아유의 기적에 의존하지 않는 루트를 썼지만 히사야의 루트는 나유키처럼 이레귤러한 루트가 아닌 이상 기적에 의존함. 이거 게임하면서 확연히 차이가 나가지고 조~금 불편했음.




그러니까 클라나드/리토바스는 너무 많은 히로인들을 만들어놓고 정작 몇명빼고는 주제에 기여하지 않으니 주제의식이 흐려졌고, 카논의 경우에는 구조적으로 메인 히로인이 필수가 아니니까 (아유가 정사로 무조건 이어지지 않아도 이야기를 부드럽게 끝낼수 있으니까) 굳이 주제의식에 기여하지 않아도 이야기가 잘 끝맺어진다고.


물론 굳이 저 캐릭터들이 메인스토리에 관여하지 않아도 상관없고, 존재감도 어느정도 갖고있다, 라는 반론도 할수 있음. 근데 그럼 왜 주연격 등장인물이 아니라 공략가능한 "히로인" 으로 만든건데? 오히려 이 캐릭터와 이어지는 엔딩(=이어질 가능성, if루트)이 존재하니까 메인루트에서 말하려는 주제의식이 옅어지잖아.




그리고 에어를 언급하지 않은건 에어는 히로인이 적어서 지금까지 말한 이 불만들이 상당히 적게 나타나서 그럼. 그리고 메인 히로인인 미스즈가 말하려는 익인의 이야기와 어느정도 관련도 되어있고.


비록 카노, 미나기 루트가 "운명" 이라는 작품의 주제를 강조하지, 또는 보여주지 못했더라도 적어도 미스즈의 루트와 크게 관여됨으로서 미스즈 루트를 더 몰입하기 쉽게 만들어주고 (익인의 깃털이라거나 미치루가 사실 익인의 힘으로 생겨난 환상이라거나) 더 이해도를 높이게해주는 좋은 조미료적 루트로서 쓰일수 있었음. 개별로 봐도 재밌기도 했고.




사실 더 갈 필요도 없이 이렇게 공략가능한 히로인 수만 조절하면 이런 문제도 없었음. 클라나드도 나기사/코토미/후코 루트만 남겨도 됨. 어거지로 빛의 구슬 모은다고 병신같은 루트들 보면서 아니 그래서 언제 감동하냐고... 이러면서 질렸었음.


그래서 하고싶은 얘기를 요약하자면, 히로인들 스토리가 너무 중구난방이라 주제도 강조가 안되고, 이야기가 맥이 끊기고, 그렇다고 재미가 있는것도 아님. 게임이 그냥 피곤해져. 그러니까 루트를 좀 줄여야겠다는거지. 괜히 리토바스 하는데 개별루트 다 건너뛰라고 했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