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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 도입부

처음 볼 땐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재주행하니까 극초반부에서 나기사 테마곡 들리자마자
눈에 습기 차더라

토모야가 우리들은 기나긴 언덕을 오르기 시작한다 대사 칠 때
한번 더 찔끔 눈물나옴


8~9화 - 후코 에피 하이라이트

다들 알겠지만 
후코 생일파티 후 다음날 나기사랑 토모야마저 후코 잊고 난 후
코무라 선생님 덕분에 겨우 기억해냈을 때 토모야가 자책하는거
후코가 감싸주는거 너무 감동적이었음

한밤중의 학교에서 미리 축하 파티 하면서
셋이 같이 지내는 장면에서 1차로 짜고

그전까지 농담이라지만 계속 최악 최악 하던 애가
토모야가 스스로 최악이라고 자학하니깐
아니라고 해주는거에서 2차로 짜고

마지막에 코코 결혼식에 학생들 다 같이 불가사리 들고
축하해주는 거 보고 3차로 짜고

엔딩 직전에 애들이 조각 보고 한목소리로 불가사리!
외치는 거 보고 4차로 짬

ㄹㅇ 애프터스토리 눈물샘 착즙파트 다음으로 많이짠거같음


14화 - 코토미 에피 하이라이트

곰돌이 인형 + 가방 세계일주에서 눈물남
후코에피마냥 막 눈물샘 쥐어짜는 듯한 그런 느낌은 아닌데
잔잔하게 가슴을 울리는 느낌이 있더라

다시 봐도 코토미가 태운 게 논문 같은 게 아니라
단순히 딸을 위한 인형 카탈로그였다는건 겁나 슬펐음


22화 - 연극, 그리고 1기 마무리

참아버지 아키오 특) 존나멋짐

진짜 여기 아키오 대사는 몇 번을 돌려봐도 쩔더라

단순히 괜찮다. 신경쓰지 마라.
이런 입에 발린 말이 아니라 자신들의 꿈을 나기사한테
맡겼다는 대사가 너무 와닿았음.

그리고 부모란 그런 거란다 라는 대사도 
참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만들더라

요즘 자신들의 꿈을 자식들에게 강요하는 부모도 많은 현실에서
그런 대사를 들으니 특히 더 찡했음

마지막에 연극부 부실에서
나기사가 당번으로 적힌 자기 이름 옆에 토모야 적고
토모야가 고백하는거에서 2차로 짬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저 칠판에 쓰여진 당번 글씨는 볼때마다 눈물나더라

나중에 회상에서도 나올때마다 이상하게 즙짜게됨…


2기 9화 - 토모야의 졸업

졸업도 졸업이지만
토모야가 나기사를 놔두고 혼자서만 졸업한다는 데
회의감을 느낄 때
나기사가 토모야가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게 너무 좋았음

그전까진 대부분 토모야와의 관계에서 수동적이던
나기사가 이때부터 토모야를 이끌어주는 모습이 보여서
감동적이더라

집 앞에서 토모야를 맞아주면서 졸업 축하해요 이럴 때
내가 다 만감이 교차하더라

본인도 같이 졸업하지 못한 게 아쉽고 슬플 텐데
내색하지 않고 토모야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주는게
너무 대견하고 기특했음


2기 12~13화 - 나기사의 졸업, 그리고 결혼

이 에피소드가 사실상 학원편의 진정한 마무리라고 생각함

토모야와 나기사가 만났던 바로 그 언덕 위에서
이번에는 수많은 친구, 그리고 후배들과 함께
졸업식을 하는 나기사를 보니까 진짜 눈물이 앞을 가리더라

처음엔 갈팡질팡하고 소심해서 사람에게 잘 다가가지
못하던 나기사가 어느샌가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받을 정도로 성장했다는 걸 생각하면
항상 감동적이면서도 대단한 거 같음

그리고 이건 잘 언급 안 되는 느낌이던데
토모야의 결혼 신청 에피에서 사나에의 대사가 
너무 인상적이었음.

마침내 공을 쳐낸 후 바로 달려가
필사적으로 나기사와의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하는 토모야에게
이제부터는 토모야의 꿈도 우리들의 꿈이라면서
두 사람이 언제나 행복해야 한다는 거 듣고 울었음

앞으로 두 사람에게 어떤 미래가 기다리는지 아는 입장에선
씁쓸한 대사이면서도 단지 딸만을 걱정하는 게 아닌
토모야까지 격려해주는 말이라 더 기억에 남더라


2기 16화 - 나기사의 죽음

감동적이어서가 아니라 단순히 슬퍼서 운 유일한 에피 같음.
말하지 않아도 되니 자기 말을 듣기만 해달라는
토모야가 너무 애잔해보이더라

마지막에 역시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는 대사 역시
굉장히 가슴을 저미는 대사였음


2기 18화 - ‘그 화’

나 말고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지만
역시 몇 번을 봐도 이 에피는 잊혀지지가 않더라

보통 감동적인 애니는 첫 번째에야 뭐가 나올지 모르니까
급작스런 최루탄 세례에 맞고 엉엉 울지만
두 번째에야 이미 뒷내용을 알고 있으니
눈시울이 붉어지는 정도로 끝나는데

이건 몇 번을 돌려봐도 처음의 그 느낌이 사라지지 않는거같음

‘아빠가 사준 거니까. 처음으로, 골라서.’
이 대사 하나에 들어있을 겨우 5살이 된 우시오의
슬픔, 외로움을 생각하니까 너무 안타까웠음

그리고 울어도 되는 곳은 화장실과 아빠 품 속이라는 대사도
참 여러가지 느낌을 주더라

원래라면 한참 부모의 사랑을 받아야 할 5살 아이가
엄마는 죽고 아빠에겐 관심도 못 받음에도 불구하고
의연하게 살아오다가
이 여행을 계기로 슬픔이 터져나오는 게 참… 슬펐음

연출도 차갑고 외로운 느낌을 주는 화장실에서
혼자 울던 우시오가 마침내 아빠 품 속에 안겨서
그동안의 울분을 쏟아내는 게 진짜 슬프더라

그리고 전철 속에서 우시오에게 처음으로 나기사 얘기를 해줄 때
차마 말을 잇지 못하는 토모야도 안쓰러웠음

지금까지 나기사의 죽음이라는 현실에서 줄곧 눈을 돌리다가
처음으로 나기사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직시하고선
회상하며 자기도 모르게 우는 모습이 참 안타깝더라

솔직히 우시오씬보다 이부분에서 더 많이 운거같음
나도 토모야랑 나기사가 함께했던 장면들이 눈앞에서 지나가면서
오만가지 감정이 다 밀려오더라


2기 19화 - 아버지와의 화해

처음 볼 땐 안 울었는데
이번엔 18화 못지않게 울었던 에피

18화가 파도같이 밀려오는 감동이었다면
이건 잔잔히 흘러오는 감동 같은 느낌이랄까

나오유키가 어느샌가… 내 책무를 다했단 말인가… 이렇게
말할 때랑
토모야가 저 사람은 행복했을까? 라고 말할 때 눈물샘 터짐

비록 심각한 불화도 있었지만
15년이 넘는 세월 동안 홀아비 신세로 토모야를 키워온
나오유키를 처음으로 제대로 조명해준 에피라 더 슬프더라


2기 21화 - 우시오의 죽음

이거 솔직히 첨볼땐 걍 어이가 털려서 눈물도 안나왔다
 
드디어 이제 묵었던 감정을 전부 청산하고
딸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려나 싶던 차에 딸이 죽는다고??

진짜 딱 이런 느낌이라
22화 보기 전에는 스토리 짠 놈 피 색깔이 궁금해졌었음

근데 다시 보니까 진짜 개같이 눈물나오더라
대부분의 사람에겐 별것도 아닐,
단순히 꽃밭을 다시 한 번 보고 싶다는 소원조차 이루지 못하고
눈 오는 길가에서 죽어버린 우시오와

그걸 무력하게 눈앞에서 지켜보아야 했을 토모야,
그리고 남겨진 사나에와 아키오를 생각하니 눈물 안짤수가
없더라

첫 번째 볼 땐 크게 주목하지 못했던 포인트인데
두 번째 볼 땐 우시오와 토모야도 정말 안타깝지만
정말로 고통스러운 건 후루카와 부부가 아닐까 싶었음

평생 애지중지하던 딸이 출산으로 인해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손녀와 사위를 위해 슬퍼할 틈도 없이
힘내서 일상을 보내려고 했는데 손녀는 딸과 똑같은 병으로
결국 어린 나이에 죽고

사위마저 살아갈 의욕을 잃었으니 어떤 기분일까 싶더라

토모야는 결국 진엔딩 분기로 갔지만
이 배드엔딩 분기의 사나에와 아키오가 어떻게 됐을지는
솔직히 상상하고 싶지도 않음

마지막으로 우시오의 유언이
단 1년도 같이 보내지 않은 아빠를 사랑한다는 말인 것도
참 슬펐음

토모야는 우시오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은 걸
얼마나 후회했을까


2기 22화 - 작은 손바닥

엔딩 흘러나오는 4분 내내 질질 짰음
드디어 얄궂은 운명에서 벗어나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토모야,나기사,우시오를 보니 기쁨의 눈물이 나오더라

1절 후반부에 예의 그 꽃밭을 달려나가는 우시오와
나란히 앉아 서로에게 기대는 오카자키 부부를 보니
감회가 남달랐음

항상 함께하자고 약속했던 그 강가의 벤치에서
이 꽃밭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는지
생각해보면 절로 눈물이 나오더라

2절에서 학원편 친구들 다 비춰주는것도 너무 좋았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할머니 댁 앞에서
나란히 서있는 나기사와 토모야를 보니깐
지금까지 느꼈던 모든 감정이 흘러오면서 엉엉 울었음


ㄹㅇ 클라나드는 인생 그 자체다…


걍 생각 가는 대로 글 쓰니까 글이 너무 난잡해졌네
여튼 내 마음속에 영원히 명작으로 남을 애니라는 건
변하지 않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