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탐+구성

7월 초에 시작해서 어제 포켓루트 엔딩 봄 이렇게 오래 걸릴 거까진 없는데 한번에 많이 할 수 있는 날 찾다 보니깐 오래 걸린 같음

우선 전체 플탐은 세다가 포기함 원래 이런 게임 할때 항상 플탐 재가면서 하는데 양이 오지게 많다 보니까 도저히 측정할 수가 없더라

각종 후기들 보면 대략 한 80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네 

구성은 공통 프롤로그(3시간)->각 캐릭터별 루트(8명, 한 사람당 약 6-8시간? 뇌피셜임)->ALKA(7시간)->Pockets(3.5시간)+탁구,포켓몬(시간측정불가)

로 되어 있고 선택지가 걍 미친듯이 많은데 한 90프로는 업적 아니면 별 상관없는 것들임

7월 29일부터 섬 지도에 여자애들 동그라미로 표시될텐데 걍 한명만 쭉 따라가면 거의 대부분 루트 진입할 수 있음

공략 순서도 나름 중요한데 아오는 무조건 첫빠따로 하고 우미는 4번째 이내, 츠무기-시즈쿠는 이어서 하고 카모메, 시키는 좀 뒤에 하는게 좋다고 생각함

시로하루트가 ALKA랑 이어져서 얘를 마지막에 해야 한다는 의견도 꽤 있는데 아니라는 넘들도 있고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본인은 아오-미키-우미-츠무기-시즈쿠-시키-시로하-카모메 순으로 플레이함


루트별 후기


아오-결말 보면서 루시의 인간버젼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별 기대안했는데 의외로 많이 감동적이었음 

여담으로 애가 좀 야해서 가끔씩 주인공이랑 단둘이 있으면 살살해주세요! ㅇㅈㄹ함ㅋㅋ

본인 루트말고도 다른 루트에 잊을 법 하면 꼭 등장하는데 그래서인지 거의 한달 내내 얘 본거 같음 정들었다 ㅅㅂ


미키-얘가 첫인상 1위여서 루트 좀 기대하고 있었는데 막상 보니까 서머포켓 전체 내용과는 별 상관없는 외전 보는 거 같았음

중간에 쉬어가는 루트로 생각하면 될 듯? 그래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였고 마지막에 억지감동이란 얘기도 있는데 나는 꽤 마음에 들었음 


우미-주인공붕이랑 6촌관계 친척이라 연애느낌보다는 걍 동생 한명 데리고 노는 느낌이었고 이 루트에서 주인공의 내적성장이 제일 잘 보여지는 거 같음

근데 얘는 본인 루트가 끝나도 진짜 끝난게 아님ㅋㅋ


츠무기&시즈쿠-얘들은 내용이 많이 겹쳐서 한번에 씀 시나리오 라이터도 같더라 이 둘은 약간 본인들만의 세계? 느낌임 츠무기 루트엔 시즈쿠가 존나 등장하고

시즈쿠 루트엔 츠무기가 존나 등장함 그래서인지 나랑 히로인 단둘이서라는 느낌보단 셋이서라는 느낌이 강함

츠무기 캐릭터는 좋았는데 스토리가 일상물 위주로 진행되다가 갑자기 아무것도 이룬게 없는 거 같은 상태에서 모든 걸 쏟아부은 결말이 나와버려서 좀 당황스러웠음 여기 루트가 제일 호불호 많이 갈린다더라

시즈쿠는 캐릭터 자체가 좀 별로였고 둘이서 서로 성장해나가는 모습 그리는거 까진 좋았는데 허구한 날 찌찌타령해서 마음에 안들었음


시키-애가 좀 잼민이같고 시작부터 눈 뒤집어진채로 부에에에에하면서 도망가버려서 그닥 인상은 별로였는데

시발 루트 진행하면서 점점 어른스러워지더니 마지막에 얘가 이렇게 예뻤나? 싶을 정도의 CG남기고 끝남 

별 기대 없었던 루트였는데 결국 엔딩보면서 착즙함 카모메 다음으로 마음에 들었던 루트 참고로 캐릭터송 개 띵곡이니까 꼭 들어봐라


시로하-약간 전개가 빠르고 뭔가 부족한 느낌이 있는데 ALKA프롤로그라 생각하고 보면 마음 편함


카모메-개별루트중 원탑ㄹㅇ금색눈이 별로 안어울리는거 같아 처음엔 그닥이었는데 이것도 시간지나면서 적응됐고 무엇보다도

이 루트에서 보물찾기랑 바다로 떠나는 모험 관련이라 제일 여름 느낌 나는 거 같아 좋았음 카모메도 존나 착하고 캐릭터도 마음에 들었음

띵작이란거에 비해 설명이 좀 빈약할 수는 있는데 여기서 더 말하면 스포라 못하겠음

브금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여운 씨게 남았음 메인브금 들으면 당장이라도 가방싸서 여행떠나고 싶은 느낌 드는데 아직도 찾아 듣는다

루트 엔딩에 가사까지 붙인 상태로 노래 나오는데 카모메루트 끝냈으면 유튜브에 서머포켓 Departure 쳐서 꼭 들어봐야됨 ㄹㅇ


탁구-섬 지도에서 텐젠 아이콘 누르고 진검승부해서 한번 KO시키면 탁구왕 두번 KO시키면 탁구신 칭호 얻는데 이거 들고가야 히든스테이지 깰 수 있음

처음에 좀 어려웠는데 적응하니깐 할만해졌다고 생각함 아오루트 이후에 걍 맛만 보려고 했는데 재밌어갖고 계속 하다보니까 엔딩까지 봐버림


포켓몬-탁구랑은 달리 개별루트를 어느 정도 끝내놔야 좋은 포켓몬을 얻을 수 있음 히든보스가 좀 힘들긴 했는데 어쨌든 그럭저럭 끝냄

근데 속성 맞춰서 내는거 말고는 걍 운빨겜인거 같은데 내가 모르는 공략법이 있나?


ALKA&POCKETS-이 게임의 모든 진실이 담겨 있는 에필로그격의 루트임 알카에선 참았는데 포켓에서 갑자기 가족 생각나면서 약간 훌쩍함

대성통곡해야 할 장면 몇군데 있었는데 감성이 메말라서인지 거기까지 못한 점은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음

플라네타리안도 비노벨 끝내고 딱 이런 느낌이었는데 애니보고 터진거처럼 얘도 애니로 나오면 개인적으로 한 다섯배는 더 감동적일듯


개인적 루트 순위 알카포켓>카모메>시키>>아오>미키>우미>시로하>>>>>>시즈쿠>츠무기


좋았던 점&아쉬웠던 점

좋았던 점은 사실 셀 수 없이 많은데 몇가지만 꼽아보면

일단 편의성이 오지게 좋았음 저장공간1000곳에다가 저장한 곳 밑에다 메모까지 남길 수도 있더라

일연시는 전부 이런건가? 그동안 한국작품 위주로 하다보니깐 잘 모르겠네

이전 선택지로 돌아가기 기능이나 로그 킨 다음에 이전 씬으로 돌아갈 수 있게 만든 기능도 마음에 들었음

그리고 게임 저장한 다음에 며칠 있다가 다시 로드해서 보면 전 내용이 헷갈릴 때가 있는데

저장 이전의 로그까지 전부 남아있는 게 제일 마음에 들었음

CG는 세보진 않았지만 100장은 가뿐히 넘어갈 거 같고 브금도 띵곡 많고

무엇보다 섬 사람들이 조오오오오온나 착해서 비록 허구의 공간이지만 나도 이런 곳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해봤음

아직도 이렇게 순수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나? 싶을 정도로 그냥 같은 섬에 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웃 주민들의 일을 마치 자기 일처럼 생각하면서 아무 대가 없이 도와주는게 진짜 보기 좋더라 

이거 하나만으로도 이미 본전은 건졌다고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으니..

아쉬웠던 점은 빨리감기 기능만 있지 장면을 통째로 스킵하는 기능이 없었던 거? 이거랑

알카포켓 들어가면서 판타지적 요소를 중심으로 게임이 돌아가다 보니까 약간 이해하기 어려운거랑 모순점이 몇군데 있었다는 정도?

근데 이것도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어가라고 하면 별로 할말은 없을 듯


아무튼 거의 한달 넘는 시간에 걸쳐서 서머포켓 RB 클리어했고 확실한건 앞으로 어떤 한국 비노벨이나 미연시를 해도 이정도 플탐은 절대 못 볼 듯ㅋㅋ

입문작으로는 당연히 비추고(분량때문에 중간에 접은 사람들도 꽤 있더라) 한연시 어느 정도 해본 사람들한텐 꼭 해보라고 말하고 싶음 게임 내에서의 날짜가 마침 지금 시기랑 딱 어울리기도 하고 진짜 여름방학 느낌 표현한 작품들 가운데에서 지금까지 내가 했던 작품들 가운데 섬포가 탑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