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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에 추천받고, 이거는 무조건 여름에 해야지 싶어서


여름까지 뻐팅긴 작품인데,


8월 7일에 첫 루트 깨고 시간나는 틈틈이 루트 한 개씩 깨다보니 거의 2주 걸린거 같음.


플레이타임은 50시간 언저리인듯.



플레이 순서는 아오가 젤 맘에 들어서 아오로 플레이 했는데, 갤 보니까 아오 먼저 하길 잘한듯.


아오 -> 노미키 -> 카모메 -> 츠무기 -> 시즈쿠 -> 시키 -> 시로하 -> 알카 포켓 

순으로 했음.


생각해보니 우미루트 아직 안했네



1. 아오루트 (즙짤뻔) :




 성우 연기톤이 매우 마음에 들어서 가장 먼저 했었는데, 칠영나비 나올때부터 ㄹㅇ ㅆㅅㅌㅊ였음.

 마지막에 아오 업고 갈 때 ㄹㅇ 펑펑 울뻔했음.

 본인이 빡대가리라서 다른 후기글과 다르게 떡밥을 던져줘도 이벤트 뜨기 전까지는 

 미리 예상하지 못하는 편인데, 아오 루트는 머리 비우고 해도 떠먹여주는 스토리라 그런지, 이해가 잘 되었음. 

 그러나 히로인이 존나 이뻤고, CG가 ㄹㅇ 커여워서 그런지 최고였음. 

 보는 내내 재밌게 봤고, 개인적으론 히로인중에선 아오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듯. 

 아마 모든 루트 플레이하면서 아오 보이스만은 다 듣고 넘겼을 것임. 

  애초부터 성우 빨아재껴서 그런지, 대사톤 덕분에 가장 맘에 들었음.

  나중에 여친을 사귄다면, 막과자 알바생 여친을 사귀고 싶다는 생각을 했음.

 아오 씨발 사랑해.




2. 노미키루트 (즙짬) :

 노미키 루트가 가장 무난하고, 덜 슬프다길래 만만해서 다음으로 플레이 함.

 마찬가지로 꿈 부분들 볼 때도 주인공이 꾼 꿈이겠거니 싶었는데, 플레이 도중에 스포 당해서 

 노미키가 발정나서 꾼 꿈이라는 걸 알았음.

 그럼에도, 고아라는 거 나오고 기자들이 입양하려고 할 때 

 막 짠해져서 즙 짜버렸음. 

 무난하게 괜찮았던 루트.





3. 카모메 루트 ( 즙 존나짬) :






 카모메 개씹인싸 성격인데다가 이쁜게 존나 마음에 들어서,

 시로하는 마지막에 하라는 이야기 듣고 카모메 먼저 했음. 


 결론은, 꿈만 같은 여름방학과도 같았다...

 

  모험 찾는 일상파트도 ㄹㅇ 여름방학 느낌이라 재밌었고, 

  카모메 정체 밝혀진 이후도 심금을 울렸음.


 한가지 아쉬운건, 아오루트에서 칠영나비 = 기억의 잔재 (무조건 만져야 발동함) 로만 이해했어가지고

 카모메 정체 밝혀진 직후에 어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친구 없는 히키코모리 카모메 -> 상상속의 씹인싸 카모메 였음을 알게되면서 

 안타까워가지고 존나 즙짰는데 이 때 카모메가 아예 칠영나비라는 걸 받아들이지 못했음. 



 그래서 이후부터는 주인공이 나비만지다가 돌아버린건가 싶었지만,

 카모메의 한 여름의 꿈이 어떻게든 이루어져 가는 과정이 너무나도 감동적이었음..

 머리가 나빠서 이해는 잘 안되었었지만, 마지막에 호령할 때의 여운은 아직도 남아있다..

     

  일상, 스토리 전부 최고였던 루트...

  진짜 여름방학을 보낸 기분이었다..






4. 츠무기 루트 (감동,즙짬)

 

- 하고 싶은 일 찾기 - 





 시키도 슬프다길래 뒤로 미루고, 시즈쿠는 츠무기 다음에 하라길래 츠무기 플레이함.


 요약 : 츠무기가 귀여움.

 개인적으로 금발 트윈테일을 싫어했으나, 

  본 루트를 통해 생각이 완전히 바뀌게 됨. 

  츠무기 <- 존나 귀여움. 스탠딩 cg는 츠무기가 가장 잘 뽑힌거 같다고 생각함. 

  가슴에 손 얹고 있는 자세가 ㄹㅇ 매력포인트. 

  



 츠무기 루트 또한 카모메 루트처럼 여름방학에 포인트를 둬서 그런지, 

 몰입하면서 플레이 했음. 

 중반에 가기 싫다고 찡얼 거리는 씬에서 거의 울뻔했음. 

 마지막 생일축하 씬은 정말 잘 만들어졌다 생각하는데, CG가 조금 원경인데다 정적이어서 그런지 아쉬웠던 듯..

 만약 애니메이션 이었으면 여기서 가장 많이 울었을 듯. 

 무규규규~ 무규규규규~ 하는 ost 깔리고 나중에 갑자기 사라지는 연출은 엄청난 여운을 남겼음..





 몇가지 설정(곰인형 = 츠무기 , 카미카쿠시)에서도 조금 알쏭달쏭 했지만, 카모메 루트 끝내고 난 후로는 그냥 

 빡대가리로 이해하려 하지 말고, 받아들이기로 했음. 그랬더니 오히려 더 몰입이 잘 된 듯.

 

 마지막에 시즈쿠가 말한

  - 시시한걸 하고, 시간이 무한히 있는 것 처럼 느끼고, 마지막에는 시간이 없는 걸 한탄하고... 친구들과 이별하는 걸 아쉬워하고... 그 아이는 여름방학이었다-

 이 멘트가 딱 와닿는 루트였다고 생각함. 




5. 시즈쿠 루트 (츠무기2) :




 

 빅젖 치녀 캐릭터는 솔직히 맘에 들지 않았는데, 

  시즈쿠 루트의 츠무기가 진국이라는 말에 기대를 품고 플레이 했음.

  최종적으로는 츠무기가 하드캐리한 루트.

 

 전체적인 스토리는 내가 보기에도 치매끼가 초반에 포스트잇 붙일때부터 확 드러나서 

  처음부터 예상이 약간 되었었음. 





 무난무난하게 가다가, 

  등대밑에서 츠무기가 시즈쿠한테 이번 여름방학이 제일 싫었다고 울먹이는 씬이 클라이막스였다고 생각함. 

  츠무기가 어떤 존재인지를 다 안 상태에서, 잊혀지지 않기 위해 

  온갖 모진 말들을 억지로 바득바득 내뱉으려고 하는 거 보고 마구 울었음...

  츠무기 루트에서는 마지막 마무리가 조금 아쉬웠었는데, 

  시즈쿠 루트 마치고 나서 츠무기가 진짜 진국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음..




6. 시키 루트 (오열함) 





  시로하를 마지막에 하라는 말에, 시키 루트를 플레이 함.

  초반 일상씬은 그럭저럭 재밌게 봄. 

  계속 애새끼들이랑 오니곳꼬하고, 부에에 거리고 참피마냥 놀러다니다가

  불꽃놀이 씬에서 진지하게 노친네마냥 바뀌는게 인상적이었음.

  




  그러다 고문서 내용 바뀌고, 해일이랑 연관되기 시작하면서 소름돋기 시작했는데, 

  이전까지는 그냥 기억상실 고아 정도로 생각했었어서 이런식으로 전개될 줄은 상상도 못했음..

  시키가 과거로 안 돌아가고 토리시로 섬에 남아있고 싶다고 생각하자, 

  섬 사람이 전부 해일로 뒈짓된게 되버린 거 보고,

  결국 주인공이랑 섬사람들 살리려면 시키가 과거로 다시 돌아가는 결말밖에 없다는 것이 존나 슬펐음..

  




  끝에는 자기 뒤진다는 거 알면서 돌아가려 하고, 

  귤나무씬에서 돌아가기 직전 오니곳꼬 한 다음, 

  오니터치 하자 사라지는 연출 보면서 오열했음. 


  심지어 따른 루트들은 전부 메데타시~메데타시 였는데, 

  시키 엔딩곡 나오고 끝나고서 에필로그 없이

  KEY 뜨는거 보고 멘탈 나갈뻔함.


  해피엔딩이 아니어서 그런지, 개별루트중 가장 안타까웠던 루트. 







7. 시로하 루트 (시로하 귀여움)





 시로하 루트는 사실상 시로하 서비스 씬이고 본편은 알카-포켓이었던 것. 

  마지막에 플레이 하길 잘했다고 느낌.

  무난무난하게 귀여움. 그냥 존나 귀여움. 

  이런 귀여운 여자아이와 나중에 낚시하러 가고 싶다고 생각함.

  마지막 회항씬은 좀 웃겼음.





8. 알카 루트 ( 시로하 사랑스러움)





 사실상 우미 - 주인공 - 시로하 3인이 중심이 되는 루트.

 일상씬에서 시로하가 엄마역할 하면서 요리해주고, 부채질하고, 종이접기하고, 숨박꼭질하고 등등...

  그냥 개 커여웠음. CG들이 진짜 장난 아니었어서

  알카 중반까지는 사실상 시로하 서비스 씬 No.2 였다고 생각함. 

  이런 귀여운 여자아이와 결혼해야 겠다고 마음 먹었음.

  개씹 결혼 바이럴 게임...




  

중반이후 우미 떡밥이 슬슬 풀리기 시작하지만, 

  본인 머리가 빡대가리라 왜 유아퇴행이 오는건지 그냥 모르겠고 

  기억속에서 잊혀져 갈 때, 아, 얘도 딴애들처럼 사라지겠구나 정도로 이해했음. 

  그래서 에필로그뜰때까지 

  우미가 얘네 딸일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음....

  



  마지막 불꽃놀이 씬에서 우미 나타났다가 다시 사라지는 연출은 

  굉장히 인상적이었음...


  개인적으로는 우미라는 캐릭터 자체가 별로 내키지 않았어서

  보이스도 가장 많이 스킵했었어서 그런지, 

  엄청 오열하진 않았고 눈물 찔끔 했음. 

  마지막에 시로하가 어찌됐든 시발 꼴랑 창고 뒤적이다가 무리했다고 

  죽게 된다는 결말이 존나 화났...으나 포켓루트에서 풀리게 되었음.



9. 포켓루트 





 시작은 나나미가 나왔지만,

 나나미 초중반에 CG 뜨자마자 뭔가 이 새끼 우미일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정답이었음.

 이유는 머리색이 비슷해서...


  알카루트부터도 그랬지만, 일편단심 시로하라는 마음으로 플레이 했기에, 

  모부잃은 어린 시로하의 처지가 안타까웠고, 알카루트에서 결국 뒤질 예정임을 알았기에 더욱 슬프게 느껴진듯..

  그래서인지 마지막에 우미가 사라지건, 시로하가 뒤지지 않는 결말로 이어지겠구나 하는 안도감이 더 커서 울지는 않았던 듯 함.

  




  에필로그 -


  서머포켓에서 '포켓'이 의미한 바가 딱 매치가 되면서 

  지금의 결말에 도달함을 통해 잘 마무리 되었다고 생각했으나,

  쿄코 이 십년은 창고정리만 한달 내내 시키고 다 버린다는 게 너무 괘씸했음. 

  결국은 시로하랑 섹스 했으니 해피엔딩이었지만,

  오리지날 버전에서는 열린결말이었다고 해서 만약 RB가 아니라 오리지날로 플레이 했으면

  뒷맛이 굉장히 찜찜했을듯..





- 결론 : 메데타시~ 메데타시~






 겨울에 구매해서 플레이 조지려 했었다가

'서머'포켓인데 겨울방학에 해서 쓰나... 싶은 마음에 여름까지 존버해서 

드디어 플레이 했고,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방구석이었지만 

여름방학을 잘 보냈다는 기분이 들었음..


인생의 찐 마지막 여름방학에 해서 그런지, 게임 내내 등장하는

'여름 방학'이라는 키워드를 볼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지더라...

그래서인지 카모메, 츠무기 루트가 더 와닿았던듯. (아오 루트는 스토리 보단 캐릭터가 제일 꼴렸음)


거의 8월 절반가량을 서머포켓 하는데 꼴아박았기 때문에,

마지막 ALKA , POCKET 부분은 좀 여유 없이 해버린 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많이 아쉬움.

이제 방학 끝나기 전에 우미루트좀 해보고, 

나중에 잊혀질 즘에 다시 한번 플레이 해봐야지...



간만에 좋은 작품을 만나서 

행복한 일주일을 보낼 수 있었음. 

인생의 역작이다...

나중에 애니화 되면 무조건 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