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간 날 때마다 저번에 스팀에서 샀던 하르모니아(Harmonia)를 조금씩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플라네타리안처럼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로봇이 나오지만 전반적인 느낌은 꽤 많이 다르네요.


주인공 레이(レイ).

원래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한 게 특징.

감정이 고장났다는 면에서는 엘리자베스와 비슷한 것 같기도...... 물론 엘리자베스는 로봇이 아니라 인간이지만.


생긴 것도 잘생겼고 성격도 좋은지라 참 마음에 드는 주인공입니다.


플라네타리안은 1년 내내 비가 내리는 우중충한 미래세계가 배경이었는데,

하르모니아는 미세먼지 쩔어주는 미래세계가 배경이군요.

작중 설명을 보면 인류 문명이 한 순간에 작살난 게 아니라 서서히 쇠퇴하면서 이 모양이 된 것 같음.


하지만 이런 세상 속에서도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전체적인 분위기는 플라네타리안에 비하면 훨씬 밝은 분위기입니다.



여주인공인 시오나(シオナ)도 마음에 드네요.

이렇게 가까이 다가오는 모습이 좀 부담스럽긴 해도

목소리도 곱고, 무엇보다도 따뜻한 마음씨를 갖고 있는지라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플라네타리안과 하르모니아의 중요한 차이점을 들자면

1) 플라네타리안은 폐품상이 인간이고 유메미가 로봇이었지만 하르모니아는 시오나가 인간이고 레이가 로봇.

2) 폐품상은 유메미가 로봇이라는 걸 알았지만 시오나는 레이가 로봇이라는 사실을 모른다는 점.

이 두 가지 차이점 때문에 하르모니아의 이야기는 플라네타리안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여담: 시오나 목소리가 좋아서 목소리를 맡은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그... 마법소녀 목 잘려 죽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