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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뽑는 스토리였냐? 하면 울컥하긴 했어도 엄청나게 울 진 않았지만,


재미와 몰입감 만은 지금까지 해 본 루트 중에서는 단연코 최고였다.


약간 엔딩부분에서는 많은 혼란이 있는데


카모메의 어머니와의 대화를 통해서는 이미 2년 전쯤 핀란드의 병원에서 목숨을 거둔 게 정사일거 같은데


또 에필로그에서는 기적과도 같이 부활해서 세계여행을 다니며, 하이리와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다는 편지를 부치던데


이게 무슨 떡밥이 있는건지, 아니면 카모메루트의 열린결말을 남겨놓은 건지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카모메 루트를 정말 높게 평가하는 점은


모험심과 낭만과 그런 것들을 꿈꾸던 동심과 추억을 정말 잘 건드린 것 같다는 점이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후에도 작가-팬들 사이의 교류와 유대가 존재할 수 있는지 좀 의문스럽기도 하고,


10년이 지난 후의 독자들이 작가의 편지만을 믿고, 토리시로 섬을 찾는다는 것은 어느정도 작위성이 포함된 부분이기는 하나,


그 내러티브와 감성만큼은 플레이어의 무언가를 건드리기엔 충분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