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역시 옛날 애니답게 뭔가 오묘하게 어렵고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다.
내가 이해한 대로라면
유키토는 최후의 날개인간인 칸나에게 (게다가 이새기는 자기 어머니 저주도 이어받음) 걸린 저주를 풀어주기 위한 류우야x우라하의 후손인데,
느낌적으로는 유키토가 까마귀로 환생하는 과정에서, 칸나의 환생인 미스즈의 저주를 풀었음이 틀림 없는데, 이 과정이 이해가 안가고
저주가 풀린 것도 일부분만 풀린건지, 미스즈와 가까운 사람의 고통은 없는거 같은데, 미스즈는 그대로 쇠약해져서 죽어버렸고...
가장 불쌍한 건 이제 겨우 모성애가 싹터서 미스즈와 함께 살아볼려고 한 하루코...
하나 불편했던 부분은, 갑자기 미스즈가 기억을 잃는 부분인데,
미스즈가 기억을 쭉 잃는 것도 아니고, 딱 하루코가 진정한 어머니로 각성하는 그 부분에서 며칠 정도만 기억을 잃었다가,
마지막엔 갑자기 기억을 불쑥 되찾는게 약간은 어이없었음
기억상실을 통한 드라마와 서사의 부여가 싫다는 건 아닌데, 기억을 잃기 시작한 부분은 자연스러웠는데, 기억을 되찾는 부분이 너무 갑작스러워서 (애니기준)
작중에서 하루코가 말하는 거 마냥 '엄마가 되기 위한 시련' 을 위해 억지로 짜맞춰진 드라마에 가까워보였음
그리고 마지막에 해변에 있었던 쇼타 로리 그새기들은 대체 뭐냐
유키토와 미스즈의 환생이라도 되는거냐??
애초에 이 애니에서 환생이라는게 시간선을 따라가면서도 또 유키토 > 까마귀를 보면 시간선을 따라가는게 아닌거 같기도 해서...
전체적으로 보면 애니 기준 완성도가 클라나드나 리토바스에는 못미치는거 같긴 한데,
에어는 클라나드와 리토바스보다 훨씬 아련하고 몽환적인 감각이 머리를 쎄게 때려서, 그런 부분이 되게 작품을 보고나서 잘 봤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작품을 볼 때면, 분위기와 감성은 때때로 서사와 완성도를 이긴다고 생각한다.
클라나드는 너무 옛날에 봐서 개인적인 비교는 좀 힘들지만
슬프고 눈물난건 리토바스 refrain이 더 그랬던거 같은데, 그 여운과 느낌만큼은 AIR가 몇배는 되는 기분이다...
아 그리고 추가적으로, 현재까지 클라나드, 엔젤비트, 샬롯, 리토바스, 신이 된 날 순으로 봤는데 웬만하면 그래도 모든 게 해결되고 주인공들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거에 비해 AIR는 너무 비극적으로 끝나서.... 천년의 저주를 푼 당사자들은 결국 비극적인 엔딩을 극복하지 못한게 너무나도 슬프다...
명장면, GOAT 같은 장면인데 신이 된 날 때는 어떻게 그렇게 별로였는지 신기할 따름이네....
일단 시간은 한번 되감기는걸거고 애 두명은 해석하기 나름인데 보통 그렇게 보는 것 같음
축약하느라 그런거임
애니가 게임을 많이 축약한 면이 있음. 칸나의 영혼이 환생하면서 이번에 미스즈에게 왔는데 미스즈의 평범한 인간의 몸은 날개달린 사람의 영혼을 담기 힘들어 이른 나이에 죽을 운명이었고 저주 때문에 이전 환생자들처럼 쓸쓸하게 죽을 운명이었지만 결국 유키토가 저주를 풀어주면서 미스즈는 하루코와 남은 시간 동안 행복한 생활을 보내며 삶을 끝마쳤다고 봐서 새드지만 해피 엔딩으로도 보여가지고 더 아련했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