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헤번레를 시작하고나서


섬머포켓을 하고


그리고 리라이트까지 왔다.


나는 그 중에서 뭐가 제일 내 마음을 울렸냐고 물으면


두 말 않고 리라이트라고 대답할거다..


최고였다...



개별 스토리는


아카네 시즈쿠 코토리 루치아 치하야 순으로 좋았고


캐릭터 자체는


루치아 아카네 코토리 시즈쿠 치하야 순으로 좋았다


뭔가 치하야에 대한 평이 박한거같지만, 이래봬도 치하야도 엄청 좋아하는 편임ㅋㅋ




리라이트가 알려진 평가가 그렇게 고평가가 아닌건 알고 있었지만, 나는 그것보다 key라는 브랜드만 믿고 평가보다 높은 기대를 걸고 있었고,


실제로 그에 못지않게, 아니 그보다 더 한 큰 만족감을 받았다.


사상적으로는 생명(인류)은 살아가기위해 발버둥을 치는것이며, 이러한 생명을 구제하고 진화를 방해하는 구제에 저항하는 가디언쪽이


모든것에 절망한 채, 생명(인류)의 영속을 거부하고 지구로부터 받은 은혜를 지구에 돌려줘야 한다는 가이아의 교리보다 훨씬 와닿았는데,


이는 그냥 내가 현세를 살아가는 사람이라 가디언쪽에 정을 주고, 가이아보다 공감이 잘가는 게 당연한 결과지 않나 싶다.


특히 현세에 미련이 있고, 충실히 살고 싶은 욕구가 있을수록 (실제로는 개같이 씹덕질하면서 허송세월하고 있지만..) 가이아보다는 가디언의 정서에 훨씬 공감할거라 믿고 있다.


그 밖에, 환경문제, 투쟁문제와 같은 과학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어려운 문제는 애초에 답도 없고, 비쥬얼노벨에서는 해결의 실마리조차 제시할 수 없음을 알기에 일부러 생각하지도 않았다. (게다가 나는 멍청해서 그런걸 생각할 능력은 없다.)


사실 위의 문제들은 핵심이 아니었을 것이다. 


카가리가 중요하게 생각한 건 '지구를 살아가는 생명(인류)이 진화가능성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가?' 를 지성을 가진 인류의 '좋은 기억'을 통해서 알아보고자 하였다는 것이다.


마지막에 마물로 오컬연과 계약한 코타로는 각각의 히로인들과의 기억을 회상하며, 그건 자신의 '좋은 기억'이었다고 얘기하는데, 사실 각각의 루트는 치하야 루트를 제외하고는 꿈도 희망도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럼에도 코타로가 좋은 기억이라고 느꼈던 건, 인류의 투쟁, 열쇠의 구제 등과 같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각각의 히로인들과 애틋한 사랑을 키웠고, 그 평행세계들의 사랑과 추억들의 집합이 카가리의 마음을 열고, 인류의 진화 가능성의 영속성을 증명하였다고 생각한다.


Moon루트는 그 평행세계의 사랑과 추억, 그리고 각 루트에서의 코타로의 고민들의 집합을 하나의 언어로 구현했고 (카가리 만나러 갈게 by 텐노지 코타로 -(압축)> ■), 그 언어가 화톳불이라는 본능이 되어 새롭게 구축된 평행세계의 Terra루트의 코타로에게 전해져, 카가리를 위한 '좋은 기억'의 실현을 위한 행동의 구체화로 이어졌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Terra루트의 가디언vs가이아의 분쟁 중재는 코타로 개별의 개체를 위한 하나의 경험일 뿐,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않는 다는게 내 생각이다.)


나도 언젠가 카가리가 나에게 찾아왔을 때, 인류가 멸망하지않게, '좋은 기억'을 가지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다.





6월부터 거진 하루도 쉬지 않고 key창인생 2개월을 살았는데,


이제 겨울까지 key창인생 그만둘듯


하베페스까지는 하고 key창인생 휴덕할까 했는데,


슬슬 이번 광복절이 지나면, 진정한 의미로 미연시하면서 농땡이 피울 시간이 지났음을 느낀다. 


진짜 아슬아슬하게 타임리밋까지 key연시하며 잘 즐겼다 이번여름


개인 사정이지만 12월 중반은 돼야 이제 진정한 의미로 약간의 자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하베페스랑 카논은 12월 넘어서 하기로 결심햇다.


리라이트 최고!! 짱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