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역, 오탈자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교정이랑 다음 외전은 요즘 좀 바쁜지라, 하시는 분 없으시면 시간날때....)

원문 :http://key.visualarts.gr.jp/summer/ss/ryoichi_ss.html



<우리들은, 그 날의 계속을...>



인간은, 알몸으로 태어난다.
알몸이란 것은 자연스러운 것인데, 어째서 우리들은 알몸으로 있을 수 없는걸까?
어째서 이렇게도, 알몸은 박대 받는 것인가?
알몸이 되어도......알몸의 책을 사도......
알몸에......자유는 없다.
지금도 우리들은 안티알몸파에 의해 땅바닥에 나뒹굴어지고 있다.


''......어쩌지? 지금부터 어떤 표정으로 아오를 대하면 되는거지, 나는''
''미즈오리 선배에게......하필이면 미즈오리선배에게에에ㅔ!''
''젠장! 오늘의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 는 쓸데없이 엄청 아픈데......''
어느 날의 오후, 나와 하이리, 텐젠은 비밀기지의 바닥에서 몇번이나 뒹굴뒹굴 나뒹굴고 있었다.
나는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 에 당해버려 몸에 큰 상처를 입고, 나머지 두명은 어떤 미션 덕택에 마음의 큰 상처를 입었다.
''저기, 텐젠......괜찮아?''
''괜찮을리 있나! 보여져 버렸다고! 야한책을 사는 모습을...... 미즈오리선배에게!!''
''으, 으응......'
''그러니까 나는! 얌전히 탁구나 치자고 했지 않은가!''
''아니, 그런 말 안했어...... 꽤 분위기 타며 야한책 이야기에 껴들었잖아''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키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무서운데.
''하이리, 넌 딱히 괜찮지?''
''괜찮을리 없잖아!''
''어째서? 딱히 사고있는거 보여졌던거 아니잖아?''
''그때......너, 아오한테 뭐라했는지 기억나냐?''
''응? 아아, 야한책을 사려할때 아오가 방해되서 밖으로 데려 나갔을때 말이지? 뭐라 말했더라?''
''그럼 가르쳐 줄게''
''응-, 알려줘''
''네녀석은 '하이리가 아오에게 중요하게 할 이야기가 있다던데' '그녀석 진짜 진심이었어' 라고 아오한테 말했어''
''아-! 말했어 말했어! 그래서, 그게 어찌 됐는데?''
''그후 엄청 미묘한 분위기가 됐다고! 만날때마다 서먹서먹 한다고!''
''진짜냐......''
그렇다, 우리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힌 미션이란, 여름의 어느날 일어난, '막과자가게에서 야한책 사기' 라 불리는 미션이었다.
세명의 힘을 합쳐, 야한책을 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알몸의 책을 원해, 땀과 우정이 뒤섞인 뜨거운 하루였다.
야한책은 손에 들어왔다.
하지만, 그것을 얻기 위해 각각이 희생한것은 꽤나 컸던 것 같다.
무엇보다, 그걸 손에 넣었다 한들, 나 이외엔 아무도 읽지 않았다.
그정도의,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것이다.
''나는......어떻게 해야......''
''크읏......미즈오리선배''
보고 있을수 없겠구먼
.......뭐, 어쩔수 없네-
''저기, 거기 두명. 너희들 대신 내가 발벗고 나서겠어!''
친구들이 고통스러워 한다, 내가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진심으로 그만둬''
''료이치, 쓸데없는 짓은 하지마......''
''에?''
하이리도, 텐젠도, 진지한 얼굴로 여기를 보았다.
......농담을 하고 있는게 아닌건가?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된거라 생각해?''
''......나 때문인가?''
''아아, 그렇다''
''그렇다는건, 내가 책임지고 이걸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거잖아?''
''너, 긍정적이네''
''뭐, 맡겨두라고!''
''아니, 더 이상 귀찮게 만들지 말아줘''
''괜찮데도, 맡겨둬, 맡겨둬''
''......''
하이리가 지친 얼굴을 하고 내 얼굴을 바라봐 온다.
''일단 묻겠는데, 어떻게 해결할거야?''
''알몸의 마음으로, 전부 말하는거야''
''마음가짐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아아. 뭐 정말로 전부 사실대로 말할 뿐이야. 내가 야한책을 사자고 하기 시작해, 아오에게 보여지는게 부끄러우니까 내 멋대로 불러냈다고''
''으응......''
''이렇게 하면, 내 멋대로 저질렀단 것으로, 하이리는 이상한말 한걸론 안되겠지? ''
라고 할까 뭐, 내 멋대로 저지른건 사실이지만.
''난 말야. 언제까지나 풀죽어 있길 원치 않아. 하이리는 여름에 밖에 없는데 이런 곳에서 축 늘어져 있긴 아깝잖아?''
''......''
''나한테 맡겨주지 않을래?''
''그거라면 뭐...... 알았어...... 맡길게''
''오우! 맡겨두라고!''
하이리는 나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나는 그 손을 꾸욱 잡고 위아래로 흔들었다.
''너만 믿는다!''
''으응!''
''나도 너만 믿겠다!''
왠지 모르게 텐젠도 악수에 섞이고 있었다.
''너는 뭔데......?''
''나도, 네가 멋대로 한걸로 했으면 좋겠다!''
''네 경우는 그냥 네가 잘못한 거잖아''
''그런가?''
''그렇다고.....''
''그럼 사실이 아니라도 괜찮다. 너의 탓이라고 하는 걸로 해줘''
''너 굉장한데......''
''부탁해!! 부탁해!! 부탁한다!!''
''......알았어. 어떻게든 해줄게''
''정말인가!?''
''응, 그 대신. 여름 동안 셋이서 실컷 놀겠다고 약속해!''
''훗......그건 과연 어떨까? 만약 이대로 미즈오리 선배와 잘 된다면......남자들과 놀고 있을 여유 따위 없어질 테니까''
''왜 이런 상황에서 그런 미래가 보이는거냐......''
뭐, 이녀석은 이런 긍정적인 녀석이다.
''응 그럼, 잠시 갔다 올게''
''응, 맡길게!''
''부탁한다!''



그런 이유로, 나는 막과자가게에 가기로 했다.
도중에 노미키에게 총세례를 안받으려고 오늘은 옷도 입고 있다.
이런걸 생각하면서 걷고 있을 때였다.
''어머, 미타니군''
''오, 미즈오리선배 아님까. 안녕하심까''
막과자가게에서, 하이리와 아오의 상황을 해결하기 전에 미즈오리 선배를 만났다.
때마침이다, 여기를 먼저 해결해 둘까
텐젠이 기뻐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응 안녕. 후훗? 미타니군은 오늘도 기운넘치네''
''넵, 오늘은 한번밖에 총에 맞질 않아 기운이 남아돌고 있슴다!''
''어머, 그러고보니 오늘은 옷을 입고 있네?''
''오늘은 좀 사정이 있어서요. 아, 옷 입고 있다고 환멸하지 말아주세요''
''미타니군은 독자적인 가치기준으로 살아가고 있구나''
언제나 웃고 있기 때문에 솔직히 판단할수 없지만, 미즈오리 선배의 기분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응 그럼, 이대로, 그 이야기로 나아가 볼까
''뭐, 저는 건강합니다만......조금 텐젠이 기운 없어서''
''카노군이? 탁구에서 져버렸다......라던가?''
''아아, 그건 종종 있는 일이기 때문에 괜찮슴다. 그게 아니라, 미즈오리 선배에게 보여버린거 때문임다''
''......?''
''저기, 요전번에......막과자 가게에서 가슴투성이의, 조금 야한 책을 사려고 했을때 미즈오리 선배에게 보여져 버려서......''
''앗, 그러고보니, 그런 일도 있었네''
뜻밖의 일로 미즈오리 선배는 웃었다.
청순해서, 야한이야기 같은건 꺼려한다 생각했는데, 그정도로 신경쓰진 않는 것 같다.
그러면, 이대로 진행해 볼까.
''그녀석, 그 일로 풀죽어 버려서''
''후훗? 정말이지, 그런 일로 낙담하고 있는거니?''
''아니, 남자로서는 낙담합니다.''
''딱히 상관없는데. 건전한 남자아이라면 가슴에 흥미를 가지는것은 당연한 일이잖니?''
''우오? 미즈오리선배, 그런거에 너그러운 분 임까?''
''으응, 가슴을 보고 싶다든가, 가슴을 만지고 싶다든가, 가슴 책이 갖고 싶다든가, 가슴에 둘러쌓이고 싶다든가, 언제든지, 언제라도 가슴으로 있고 싶다든가, 그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라 생각해''
''정말임까!?''
''그러니까 풀죽지 말라고 전달해둬. 그리고 너는, 훌륭한 가슴......이라고''
''알겠슴다!''
첫번째 미션은 생각보다 쉽게 해결 되었다.
랄까, 결국 텐젠이 혼자서 창피해하고 있는것으로, 미즈오리 선배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셨다.
알몸으로 마주하면 이런 일도 없었을텐데......역시 옷을 입고 있는 녀석은, 자신을 지키려고 하는 녀석은 나약하다.
''그렇네......카노군도 드디어 가슴에 눈을 떠버린거네''
''응? 아아, 그녀석은 옛날부터 거유를 좋아해요''
''――!? 그, 그랬었니? 선천적으로 가슴을 좋아하다니......그걸 숨기면서 살아온거구나''
''그렇네요! 그녀석 예전에 배에서 떨어진 거유 책을 쫓아, 폭풍바다에 뛰어들었던적도 있슴다.''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가슴을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고 있었다라.......존경심이 생기네''
''뭐, 그런건 숨기고 싶은 거죠''
''확실히......가슴은, 옷 아래 숨겨야만 아름답다 생각해''
''참고로 저는 옷이라던지 필요 없다는 느낌임다!''
''어머, 응석쟁이 가슴이네?''
뭔가, 응응 이라 수긍받고 있다.
라고 할까 미즈오리 선배, 이렇게 야한 이야기를 할 수 있던 사람이라니!
좋아! 이대로 계속 텐진의 어필을 해줄까!
''아, 그래도 최근 그녀석, 다리의 좋은 점도 깨달은 것 같아요''
''......다, 다리?''
''넵! 뭐랄까, 가슴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건 좋지 않은 것 같은......느낌의?''
''......''
''허리라든지, 엉덩이라든지, 그 근처로부터의 라인의 아름다움을 좋아하는것 같슴다''
''허리......? 어, 엉덩이......?''
''그래도 알것 같슴다. 남자라면 그런것에도 흥미가 샘솟죠. 뭐라하더라, 운동선수 체계 같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라?''
미즈오리 선배는 새빨개졌다.
잠깐만..... 방금전 가슴 이야기할때와 반응이 전혀 다른데?
''저기......미즈오리 선배?''
''파, 파렴치해......카노군도, 미타니군도''
''에엣!? 아니......저기?''
''너,너무 야하잖아......! 너무 외설적이야!''
''잠만 기다려주세요! 아까 건전한 남자아이라면, 이라 말씀하셨잖슴까?''
''허리라든지, 다리라든지, 어, 엉덩이라든지......불건전해!''





''기준을 모르겠네!?"'
뭔가 잘 모르겠지만......터무니 없는 지뢰를 밟은것 같다.
화내면서, 그리고 부끄러워 하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미타니군......''
''넵......''
''그런 책은......버리는게 좋다고 생각해''
진지한 얼굴이다.
''아니! 무슨 말씀이심까! 하나하나 추억이 담겨 있다구요!''
''그렇지만......안된다고 생각해......지금부터 그런것들에 흥미를 가지면......언젠간 몸을 망칠거야!''
......진심으로 걱정해 주고 있는 얼굴이었다.
아니, 뭐, 좋고 나쁨을 말하면, 그런 책을 가지고 있는건 좋지 않겠지.
하지만 여기는 그점을 알고서 사고 있는거다......
우리들의 뜨거웠던 추억을 들으면, 미즈오리 선배도 알아주실 거다.
뭐라해도, 가슴의 일에 관해서는, 건전하다고 해주셨다. 열정적으로 설득하면 다른 부분의 좋은 점도 알아 주실 것이다.
''미즈오리 선배!''
''뭐, 뭐니?''
''잠시만 저의......저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실수 있으심까?''
''으, 으응......''
나는 다리나 허리의...... 그런 책들의 훌륭함을 열정적이게 설파했다.




''너무 외설적이잖아ㅡㅡㅡㅡㅡㅡㅡㅡㅡ!''
''미즈오리 센배에에에에에에~~~!''
미즈오리 선배는 반울음의 모습으로 도망쳐 버렸다.
''......실패했나''
잘 생각해 보면 여성 상대로 왜 야한책 이야기를 한거지......
''하아......중간까지는 잘되고 있었는데''
오히려 왜 가슴 얘기까지는 괜찮았던건지......
생각해봐도 어쩔 수 없나.
''어쩔수 없지. 일단 아오가 있는곳을 가볼까''
텐젠과 미즈오리 선배의 문제는 잠시 제쳐두고, 일단 하이리와 아오다.
나는 그대로 막과자가게로 향하였다.

''아, 료이치-''
''요, 오늘은 덥네''
''그렇네, 그런데 오늘은 그다지 비명소리가 안들린다 했더니 옷 입고 있었구나?''
''으응, 오늘은 좀 이것저것 일이 있어서 말야''
이런 대화를 하고 있으면, 아오는 손으로 머리를 정돈하든가, 눈을 두리번 거리며 근처로 시선을 향하고 있었다.
''저기, 오늘은 하이리랑 같이 없네?''
''으응, 오늘은 혼자야''
''그런가......''
그런 말을 하며 머리 정돈을 그만두었다.
''그녀석들은 비밀기지에 있어''
''그래......저기, 하이리도?''
''응! 뭔가 오늘은 뒹굴뒹굴거리고 있어''
''그, 그렇구나...... 뒹굴뒹굴 거리고 있구나?''
아오는 그렇게 말하고, 나로부터 시선을 가볍게 떼고 다시 말했다.
''모, 모처럼 섬에 놀러와 있는데, 뒹굴뒹굴 거리는건 아깝지?''
''으응, 그렇네. 나도 그렇게 말했지만 말이야''
''그러면 내가 불러내서 섬의 안내라든지 해주는게 좋겠지?''
''응? 으응......''
''뒹굴거리고 있는것보단 좋다고 생각해''
''뭐......그렇겠네''
''내가 안내해 주는 걸! 무조건 기뻐할거야! 기, 기뻐할거야? 응......기뻐했으면 좋겠네''
''......''
아오의 표정이 둥실둥실 바뀌고 있다......
''저기 말이야...... 요전에 갑자기 날 불러냈던건 무슨 일이었을까? 그녀석이랑 그 이후로......별로 제대로 이야기해보지 못했어''
''그, 그렇구나......''
''저기? 뭔가 듣지 못했어?''
''아-......그, 그렇네''
아오가 야한이야기도 꺼내지 않고 시종일관 얌전하다.
하이리녀석, 그날 이후로, 계속 이런 상태의 아오에게 휘둘리고 있던건가......
이녀석은 진짜로 내가 어떻게든 해주지 않으면, 이런 상태의 아오는 무슨 말을 해도 착각하기 일순이다.
게다가, 꽤나 진심인것 같아 성가시다......
나는, 일단 이녀석을 진정시키기 위해 막과자가게 앞 벤치에 앉았다.
''하이리가 뭔가 말했냐......였었지?''
''으, 응......그녀석이 말했던 중요한 얘기......''
''아니, 두근두근 거리는거 그만둬''
''아, 안그래!!''
목청이 높아지고 있지 않은가.
''하아......''
이녀석을 착각하게 만든 일과, 야한책을 사려고 했던것. 그 두가지 사실을 지금부터 털어놓게 된다.
조금 위가 쓰려오지만......뭐 어쩔 수 없지.
''그래서, 요전번의 이야기인데, 일단 먼저 사과해둘게......미안!''
''뭐, 뭐야?''
''저기 말야, 그때......사실 우리 야한책 사러 왔던거야''
''응? 무슨 말이야?''
''그렇게 된거야. 그게, 사고 있는거 보이면 부끄러우니까 너를 불러낸 틈을 타서 사려 했던거야.''
''하아!?''
''그래서 그런 거짓말로 널 불러낸거였어! 미안!''
''그렇구나. 하아......그렇게 된거였어''
어깨를 떨궈, 축 늘어뜨렸다.
......미안한일 해버렸을지도.
''하아......아하하, 뭐 그런일 아닐까 예상은 하고 있었어......''
''으, 응, 뭔가 미안''
''그러면, 그녀석은 딱히, 나한테 그......중요한 이야기 하려했던게......''
''아니야. 내 거짓말이었고......''
''그런가......''
굉장히 낙담하고 있는듯 했다.
''음 저기, 다시한번 미안해...... 그럼 돌아간다''
''그래......잠깐, 아무것도 안사갈거야?''
''으응, 이 이야기 하러 온것 뿐이니까''
''에? 왜 굳이?''
''하이리한테 부탁받았어. 아오랑 서먹서먹 하니 어떻게 좀 해달라고''
''그렇구나......흐응''
무관심한듯 보이면서도 왠지 조금 기쁜듯 했다.
''역시 네가 평상시랑 다른거, 상당히 신경쓰고 있던것 같아''
''그, 그렇구나......신경쓰게 만들었구나......''
''응! 평상시의 아오랑 같이 있는 하이리는 즐거워 보이니깐!''
''응......그런가. 그녀석......언제나 나랑 있으면, 즐거워 보이는구나......?''
''응! 풀죽어 있으면 녀석도 슬퍼하겠어!''
''그, 그런가?''
''틀림없어!''
''그런가......그렇네! 뭘 맘대로 착각하고 맘대로 낙담해 있던거였을까?''
아오는 언제나처럼 밝은 미소를 나에게 향했다.
아니, 분명 이건 나를 향해서가 아니다.
''평상시의 나로 돌아왔으니까, 괜시리 신경써주지 말고 막과자가게에 오라고 그녀석한테 전해줘 ?''
''응!''
그렇게 나는 막과자가게를 뒤로 했다.



''다녀왔으어-!''
''음, 돌아왔나? 미즈오리 선배는 뭐라 하셨나!?''
''아오 일은 어떻게 됐어?''
''으응, 두사람 다 진정하고. 지금부터 내가 알려줄게''
우리 3명은 비밀기지 돗자리 위에 둥글게 마주 앉았다.
텐젠도, 하이리도, 불안하듯 나를 보며 안절부절했다.
''좋아, 그럼 일단 누구부터 얘기할까''
''그럼 나부터로 좋은가?''
''오케이, 미즈오리 선배 말이지''
''으응......부탁한다!''
텐젠이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뭐, 반만 성공했을지도''
''반? 반이란게 뭔가?''
''뭐랄까......절반은 절찬받았어!''
''잘 모르겠군......''
일단, 순서대로 설명하기로 했다.
''네가 '가슴 투성이의 책을 살려고 한 모습, 미즈오리선배 한테 들켜서 쇼크 받았다' 라고 이야기 했어''
''뭣!? 그렇게 말하면 내가, 이상하게 가슴을 좋아하는 인간 같지 않은가!!''
''그건 맞는 말이잖아''
''하지만, 그게 미즈오리 선배에게 알려졌다는 거지 않나!?''
''아니, 그게 놀라울 정도로 이해해 주셔서. '가슴에 흥미를 가지는건 건전하단다' 같은걸 말씀하셨어''
''뭐......엇!? 그런말씀을?''
''뭐, 시즈쿠니깐''
''대체 그분은......성모인가?''
''아니, 그 사람은 그저 가슴이다''
''네녀석! 미즈오리선배에게 그저 가슴이라니, 그게 무슨 말을 하는 건가!''
''아니, 실제로 그러니깐......''
''그나저나......그런가. 그런 반응이었나. 료이치, 고맙다''
''아니아니, 그런데 이 이야기에 뒷내용이 있어''
''뭐라고?''
안심하고 있던 테젠의 얼굴이 여기를 향하였다.
''텐젠은 옛날부터 거유를 좋아한다 말하니 굉장히 감탄해 주셨어''
''그, 그런가! 감탄해 주신건가!''
평소의 텐젠이라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미소였다.
''오오! 그래서! 최근에 다리라든지 허리라든지, 엉덩이에도 흥미를 느끼고 있다는 얘기를 했어''
''그렇군!''
''그랬더니 얼굴이 새빨게 지셔서 말이야!''
''오오!''
''엄청 환멸당했어!''
''......뭐!?''
''카노군도 미타니군도, 너무 파렴치해-! 라고 말해졌어!''
''어이!''
''그래도 가슴 이야기할땐 엄청 이해해주셨고, 이건 다리나 허리나 엉덩이도, 그 매력을 잘 전하면 좋지 않을까 해서 뜨겁게 설파했지''
''싫은 미래가 기다린다고밖에 생각 안들잖아!''
''그러더니 달려서 도망치실 정도의 상황이 되었지!''
''오오!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미안!''
''키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뭐야 그 절규는......''
들어 본적 없는 종류의 우렁찬 외침이었다.
기세가 오른채로 계속 말하면, 어떻게든 넘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역시 무리인가
''네녀석! 반절은 성공했다 말하지 않았는가!?''
''아니, 전반의 가슴에 관해서는 예상 이상의 성과였잖아?''
''후반에 다 쓰잘데기 없는 일이 됐잖아!''
뭐, 그렇게도 말할수 있구먼......
''그나저나! 대체 왜! 왜 그렇게 돼버린건가! 도중까진 좋은 느낌이었잖아!?''
''그러네''
''료이치도 텐젠도 착각하지마. 시즈쿠는 야한것에서 너그러운게 아니야......오히려 그런 화제엔 서투르신 편이라고''
''그러면, 왜 전반부는 좋은 느낌이었던거야?''
''아까도 말했지만, 시즈쿠가 가슴이기 때문이다. 야한것에 너그러운게 아니라 가슴에 한해 치우쳐져 있을 뿐이야''
''무슨 말인지 알수가 없네......''
''나도 마찬가지지만, 실제로 그러셔''
''나는 지금부터......어떻게 해야. 미즈오리 선배에게 미움받아 버렸다......''
텐젠이 탁구대에 엎드려 울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별로, 그렇게 사랑받고 있던것도 아닐텐데......대체 어떻게 이렇게까지 낙담할 수 있는거지.
지금 이녀석에게 무슨 말을 해도 안먹힐 것이다.
''음 그럼, 다음은 하이리의 차례네''
''아, 으응. 텐젠을 보고있으니 싫은 예감밖에 들지 않지만''
''그렇지 않아. 이쪽은 좋은 느낌으로 정리됐어''
''그래? 그럼 다행이네''
''으응! 아오도 '그런가. 그녀석......언제나 나랑 같이 있으면 즐거워 보이는구나' 같은 말 했었고, 이제부터는 평상시의 아오로 돌아온다 생각해!''
''에? ......잠만 기다려봐''
''이 경우에 한해서는 분명하게 오해도 없어졌기 때문에 안심해도 돼''
''아니, 저기......아오가 그런 말 했었어?''
''응! 착각같은게 아니고, 그런식으로 말했다구''
''의식해 버린다고!''
''응? 어째서?''
''여자아이한테 그런식으로 말해지면, 남고 출신은 의식해 버린다고!''
''아니, 친구끼리라면 보통 그런거 말하잖아? ......뭐 서로 다르게 느낄지도 모르지만''
''의식해 버리니까 후반부는 말하지마''
시티보이는 섬세하네.
''괜찮데도, 저쪽에서 평범하게 다가오면 너도 그렇게 의식하진 않을거야''
''......그런, 건가?''
''그럼 직접 가볼까, 막과자 가게에!''
''그러자''



나는 하이리를 데리고 다시 막과자 가게로 돌아왔다.
''응, 료이치, 너 또왔어? 아아, 하이리도 함께인가''
''으응, 좀 살게 있어서''
''응응, 오늘은 뭐사러 왔어? 또 야한책 찾으러 왔어?''
''아니! 절대 아니----''
라고, 말하던 중의 하이리 입을 막았다.
''(뭐하는거야?)''
''(아니, 다시 아오한테 야한책 사봐. 그정도 해두는 편이 친구로서 잘 되는거 아니냐?)''
''(뭐, 뭐어......듣고 보니 그러네)''
하이리의 입에서 손을 뗐다.
그러더니, 결의를 다진듯이 아오쪽을 다시 향했다.
''으응, 오늘은 야한걸 찾으러 왔어''
''맞어 맞어, 이녀석, 갑자기 원하더라고-''
''아하하, 그러면 내가 요구되고 있는걸까나-''
''에?''
''봐봐, 나랑 너랑 같이 있으면 ,에로하지 않아 라 자주 외치고''
''아, 그런가. 그렇네''
''잠만, 농담을 설명하게 하지마''
''미안''
''뭐, 상관 없지만......''
평정을 유지하면서, 뭔가 굉장히 의식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잠깐 다른일이 생각나서 말이야''
''다른일?''
''막과자 가게에서 아오가 야하다 해서, 그 해프닝 생각났어. 확실히 그걸 생각하고 있으면 아오랑 야한거랑 떨어뜨려 놓을 수 없어서''
''아......그, 그렇네. 그런 일도 있었네''
''그치''
''라고 할까, 그일 네 안에선 야했다 생각하는거네''
''아니, 그건 뭐......그렇네''
''흐, 흐~응......''
아오가 부끄러운듯이 고개를 숙였다.
''......에, 에로하지 않아-''
''아하하......그렇네-''
''이럴땐......사용법이 틀렸어, 라고 해줘야지''
''으응, 그렇네''
''그래......''
''…………''
''…………''
......두사람 모두 입을 다물었다.
서로 굉장히 의식하고 있는거 아닌가
라고 할까
''너네둘......내가 모르는 곳에서 뭔 일 있던거야?''
'' 「아, 아무일도 없었는데!?」 ''
아무일도 없었던 놈들의 대사가 아니다--


그후, 우리들은 다시 비밀기지로 돌아왔다.
텐젠은......아직도 울고 있었다.
''너,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거야?''
''네녀석이 미즈오리선배랑 나 사이 문제를 해결해 줄때까지다! 그때까지 난 여기서 안움직인다!''
''마음대로 맡겨놓은것 치곤 뚝심이 없구먼''
''타카하라쪽은 어떻게 됐나?''
''아니......뭐''
''뭔가, 그 대답은?''
''이녀석은 한층 더 서로 의식하는 일이 돼버렸어''
''그런가......큰일인것 같군''
두명은 한숨을 내뱉었다.
......뭐, 내 탓이기도 하고, 마지막까지 힘이 되어주지 않으면 안되겠지.
하지만, 내 힘으로도 어찌 할 수 없는게 현실이다.
이걸 어떻게 하지.
''앗......!''
그래! 걔네들의 손을 빌리자!



''무슨일이야? 이런곳까지 불러내고''
''무규. 무슨일 있었나요?''
''요, 두명다, 잘와줬어''
나는 노미키와 츠무기를 비밀기지로 불러냈다.
''......왜 너희들이 여기 있는거냐?''
''불려내졌기에 온 것 뿐이다.''
''그렇네요. 연행되어 왔어요''
''료이치, 대체 무슨일이야?''
''오우! 아니, 조금 생각해 봤는데, 내 실력으론 이 상황을 어떻게 해쳐나갈지 모르겠어서 말이야''
''당연히 그렇겠지''
''그러니까 말야, 누군가의 힘을 빌리는게 좋다 생각해, 이 두명에게 말 걸어본거야''
''불려내졌습니다!''
''저기, 왜 노미키랑 츠무기야?''
''아오랑 미즈오리선배의 친구잖아? 그 두명의 일 상담하려면 딱 좋을 거라 생각해서''
''......의외로 생각하고 있구나''
''그러면, 우리들이 야한책을 사려했던걸 이 두명도 알게 된다고?''
''그건 뭐, 어쩔 수 없잖아?''
''걱정하지마, 두명 모두 아량이 넓기 때문에 괜찮을거야''
''아니, 단순히 부끄러울 뿐인데......''
그런고로, 우리들은 노미키와 츠무기에게 상담 받는 일이 되었다.
일단 그때의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런고로, 야한책을 사려했던게 원인으로, 이런 상황이 된거야''
''네에......''
츠무기의 무뚝뚝한 대답이었다.
''......하아''
노미키의 한숨이었다.
''조금 깨네요''
''나는 기가 막히네......''
''얘기가 다른데......명백하게 우리들의 평판이 떨어지고 있어''
뭐, 희생은 따르기 마련이다.
''그런고로, 손 좀 빌려주면 안될까?''
''알았다......도민끼리의 관계가 비틀리면 곤란하니깐''
''알겠습니다. 시즈쿠가 창피해서 섬에 안오게 되도 곤란하니까 말이죠''
''오우! 덕분에 살았어''
''알몸의 남자와 꼬맹이 둘인가......''
''......불안하구먼''



''아오, 할 얘기가 있어''
''안녕하세요, 아오씨''
''노미키랑 츠무기? 랑, 또 료이치......''
''오우, 매번 실례한다!''
노미키에 따르면, 하이리를 데려오면 이야기가 복잡해질것 같다는 이유로, 우리 세명만 오게됐다.
''너 또 타카하라 상대로 먹음직스런 쵸로사(≒쉬운 여자력)를 드러내고 있는것 같네''
''대체 뭐야, 먹음직스런 쵸로사 라는게?''
''네가 타카하라에게 자주 하고 있잖아? 그녀석이 의도하고 있진 않은데 , 멋대로 쵸로사를 발휘해, 멋대로 빠져들고 있는 상태다''
''안그래! 지금까지도 한번도 그런일 없었고, 빠져들지도 않았고!''
''아오씨. 외람된 말씀이지만, 타카하라씨 앞에선 굉장히 좋은 느낌입니다만?''
''에......거짓말?''
''모르고 있었냐''
''이건 위험하군. 솔직히 네가 타카하라에 향하는 쵸로사에 나는 조금 깨고 있는 수준이다.''
''깬다고!? 에? 친구한테 굉장한 커밍아웃 당했다!''
''모두들 꽤 걱정하고 계세요''
''그렇다구! 하이리가 좋은 녀석이니깐 괜찮지만''
''자, 잠만, 너무 엄살떠는거 아니야? 나, 그렇게 이상한 짓 하고 있어?''
''너말이야...... 그 쵸로사, 하이리가 남고 출신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됐을 거라 생각해?''
''그건---''





노미키와 츠무기랑 나의 설교는 그 후로 2시간 정도 이어졌다......
뭐, 설교라고 하는것보단, 아오가 자각 하고 있지 않던 부분을 자각 시켰다고 해야 할까......
그런 느낌으로 한결같이 아오에게 이야기 했다.
그리고......
''알겠어? 만약 다음에도, 타카하라가 너한테 야한책을 사려해도, 그건 딱히 너한테 마음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야''
''하, 하지만.....만약 그 책 표지인물이 나랑 닮아 있으면......그건 역시!''
''아오씨랑 빼닮은 책인가요, 그건 과연 우연이네요!''
''맞어, 츠무기의 말대로다. 애초에 좋아하는 여자애 빼닮은 야한책을 그녀석이 산다고 하는 어프로치 방법은 없을거다. 있다 하더라도, 그런 남자는 포기해''
''그 이전에 너, 자기랑 닮은 야한책 사지면 어떤 기분이 될 것 같아?''
''에......? 나, 나에대한걸 그런 면에서도 의식해주고 있구나......라고''
''너 굉장하구먼!''
두시간 걸려서 알 수 있었던 것은 이녀석에게 무슨 말을 해도 소용 없다는것 뿐이었다.
소녀적인 사고와 에로한 사고가 보기좋게 섞여있어 어찌할 도리가 없다-......
이렇게 되면 직설적이게 갈 수 밖에 없다. 조금이라도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 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
''응......그런가......''
아오한테, 자신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주면 되는거야.
''저기, 얘들아...... 조금 상담 할게 있어''
''에? 뭐야......갑자기?''
''사실은......얼마전 텐젠에게 '하이리가 료이치에게 중요하게 할 말 있데' 라는 말을 들었어''
나의 작전은 이러하다.
내가 아오에게 말했던 것의 등장인물을 바꾸고, 나는 아오가 했던 것과 같은 반응을 해, 얼마나 바보같은 반응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뭐, 뭔가 그녀석, 굉장히 진심인것 같아서......무슨 이야기일것 같아?''
마치 내가 하이리에게 마음이 있는 것처럼, 부끄러운 듯 말해본다.
''그, 금단의 관계라고 하는건가......''
노미키가 기세를 올라 탔다!
''떠밀려 오는 쓰레기 중에 가끔 그런 책들을 볼 수 있어요''
그런게 아니야-!
''그녀석......나한테만 그런게 아니라 료이치에게도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거야!? 뭐야? 양다리!?''
어라-......?
''아니-! 아니-! 아니-! 왜 그렇게 되는거야!?''
''료이치, 진심에는 진심으로 대답해 주지 않으면 안된다고?''
''안 할거야!?''
''그렇네요. 타카하라씨도 미타니씨도 좋은 분이니, 응원해주죠!''
''필요 없거든!''
''그런가......그런 건가. 뭔가 이것 저것 정리된 것 같은 기분이야......''
''넌 뭘 납득하고 있는거야!''
''여름방학중, 그녀석......나한--여자한테 눈길도 안주고, 쭉 료이치들과 놀고 있었으니깐''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전혀 아닌데 상황 증거가 갖추어지고 있어!''
예상과 전혀 다른 전개가 됐는데!?
''그런가......뭐, 나한----여자한텐 흥미 없는거구나......''
''그런거겠지. 그러니까 타카하라를 만나도 흔들리지마, 아오. 알겠지?''
''응!''




''좋은 패스였다 료이치. 설마 그런 방법으로 납득시키다니''
''아니거든! 그런 패스 했던게 아니야! 어떻게 해줄거야 어이!?''
등대를 향하면서 우리들은 그런 대화를 하고 있었다.
''아닌건가?''
''전혀 아니야! 나는 아오가 얼마나 하이라한테 쉽게(チョロい) 보이는지, 객관적으로 보여주려 생각했다고!''
''그렇군......그랬던 건가. 하지만 아오도 납득했고 이제와서 괜히 다시 건드리면 문제가 될 것 같으니, 그냥 냅두자''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정말인가아아아아아---!''
노미키가 하는 말의 뜻은 알겠다.
이 상태로 두는게 아오에 있어서도, 하이리에게 있어서도 좋을 것이다.
......
...... 괜찮은건가!?
''그럼 다음은, 시즈쿠와 카노씨 차례네요''
''그렇네. 솔직히 나는 미즈오리선배를 설득 할수 없을것 같아. 시작은 여기서 하겠지만 설득하는건 맡겨도 될까?''
''나도 한동안은, 회복좀 할수 있게-......부탁할게......''
''맡겨만 주세요!''
이런걸 말하면서 세명이서 걸어, 등대에 겨우 도착했다.
미즈오리 선배라면, 이곳에서 츠무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해서 오게 됐다.
''시즈쿠-! 역시 여기 계셨네요''
''츠무기, 오늘은 어디 갔었어?''
''죄송해요. 미타니씨한테 불려서 비밀기지와 막과자 가게에 갔다 왔어요''
''아......미타니군이랑 미키짱도 있구나''
''아, 안녕하심까''
''으, 으응......안녕......''
역시, 굉장히 서먹했다.
''츠무기......저기, 이상한짓 당하지 않았니?''
''하, 하지 않았슴다!''
''시즈쿠, 이상한짓이라니, 어떤거 말씀이신가요?''
''그건 저기......다리를......빠, 빤히 쳐다본다던가......''
''다리를 보여지는것은 이상한 짓인가요?''
''그, 그런건......내 입으론 말할 수 없어!''
역시 기준을 알 수 없네-......
''미즈오리 선배, 잠시 괜찮으신가요?''
''무슨 일이니?''
''저기......텐젠의 야한책의 건에 관해선데요''
''응? 그, 그런 이야기는......나 거북한데......''
''그건 알고 있지만, 일단 들어주세요. 그런것에 흥미있는 남자를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하, 하지만......불건전해! 가슴 책만 있으면......''
''시즈쿠, 얘길 들어주세요''
''......?''
''인생은 가슴만으론 살아갈 수 없어요''
''인생은 가슴만으론 살아갈 수 없어!?''
뭐야 저 속담은!?
''허리나 다리도, 필요로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래......그렇네. 슬프지만 그게 현실이네......''
......왠지 납득하고 있구나.
''하지만 그건, 아직 그들에겐 이르다고 생각해......건전하지 않아. 가슴은 아기일 때부터 필요로 하잖아? 하지만 다리나 허리는 그렇지 않아''
''무규우......그런건가요......그건......안되겠네요''
굉장한 속도로 설득되었다.
''지면 안돼 츠무기!''
''넵! 지금 부터에요!''
츠무기가 기합을 넣고 다시 한번 더 미즈오리 선배에게 향했다.
''시즈쿠......가슴이 아닌 야한책을, 카노씨나 타카하라씨, 미타니씨가 보고 있다 하더라도, 이해해 주셨으면 해요''
''그건 안돼''
''시즈쿠의 마음은, 가슴처럼 부드럽고......뭐든지 받아들일 수 있을 거에요. 시즈쿠의 마음은 그 가슴처럼 클거에요''
''내 마음이......가슴......!''
그 말에 미즈오리 선배는 부드럽게 미소짓고 고개를 끄덕였다.
''가슴과 같은 내 마음은, 가슴 이외의 것은 이해할 수 없어''
역시 거절당했다.
''......만책(万策)을 다썼습니다''
''두가지 책밖에 없었잖아. 만개도 아니야''
''만책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 이란 의미야''
아- 공부가 됐다.
하지만 이대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고 끝나버린다.
어쩔 수 없네-......별로 이 방법은 사용하고 싶지 않았지만, 텐젠을 위해서다.
남자라고 하는것은, 그정도의 에로도는 초심자 정도로, 텐젠이 얼마나 평범한 위치에 있는지 알려주겠어.
''미즈오리 선배, 다리나 허리나 별거 아닌것임다''
''그렇지 않아......굉장히 야한거야''
''아니아니, 평범한 남자는 좀더, 위험한 느낌의 야한거에 흥미가 있는것임다.''
''위, 위험한 느낌......? 혀, 혀를 넣는 키스......라던지?''
''전혀 그런게 아니고, 예를 들어 말이죠......''
나는 가볍게 나의 성벽을 말해 보았다.
''저 같은 경우는 여동생물을 좋아함다''
''연하의 여자아이를 좋아한다는 거야?''
''그런게 아니라, 저를 사랑하는 여동생이라든지, 새침한 여동생이라든지......뭐 여동생 임다.''
''그, 그런것도 있구나''
이런걸 말하고 있으면
''료이치, 너......진심으로 말하는건가?''
''응? 아, 으응''
노미키가 굉장히 질색하고 있었다.
''미키짱...... 무슨일이야?''
''아, 아니......이녀석......저기......실제로 여동생이 있어서''
''어머, 그렇구나. ......---엣!?''
''잠깐 두사람 모두! 뭡니까 그 반응은!? 현실과 야한책 구분 정도는 합니다!''
''무규? 무슨 말인가요?''
''굉장히 위험하다는 거다! 거기서 물러나, 츠무기!''
''오오오오오!? 위험하지 않다고!?''
''그렇네, 위험한것은 여동생이구나''
''그쪽도 안위험해------!!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물이지 여동생이 아냐-!''
''잘 모르겠어요''
''파링글스의 바베큐 맛은 좋아하지만, 진짜 바베큐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그런 느낌이다!''
''아-......''
잘 모르겠다는 얼굴을 하다니!
''......잘 모르겠습니다''
생각대로다!
''저기 미즈오리선배. 이녀석의 위험도에 비하면 다리나 허리 정도는 별거 아니죠?''
''그, 그렇네. 그저 여자의 신체에 흥분하는 것 뿐이구나''
''으응, 그런것이다''
''남자들은 모두, 그런걸 가지고 있는 검다. 남에게 말할 수 없는 은밀한 성적 취향을''
''그러니 시즈쿠, 모두 이해해 주세요''
''응......''
미즈오리선배는 부드럽게 웃으면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네......그런걸 가지고 있는게 평범한거구나''
''분명 그래요''
''그러면 분명, 카노군도, 파이리군도......굉장히 평범한 남자 아이란 거구나''
''넵, 그말대롭니다!''
''이해해주도록 해요!''
''으응!''
''우오오오오오오! 자연스럽게 내 이름이 빠져 있어------!''



주변은 이미 캄캄해지고 있다.
''료이치, 나이스 패스였어!''
''응? 뭐가 말야''
''여동생물 이야기 한거 말이야. 그 거짓말 덕분에 설득하기 편해졌다''
''아니, 딱히 거짓말 한건 아니지만''
''응, 그런가.----그런건가!?''
노미키가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를 꺼냈다.
''아니, 그러니까, 여동생과 여동생물은 다르다고!? 확실히 구분하고 있으니까''
뭐 그런 느낌으로 도중까지 노미키와 함께 나는 집에 돌아갔다.
''녀석들에게 보고는 내일 할까......''




다음날, 나는 비밀기지에서 하이리와 아오의 서먹서먹함도 끝을냈고, 텐젠의 미즈오리 선배에 대한 고민도 해결했다 보고했다.
그런고로, 우리들은 바로, 야한책을 사러 가기로 했다.
''빨리! 가자, 하이리!''
''아니, 아오가 있잖아!''
''괜찮다니깐, 이야기는 끝났으니까!''
''그렇다고 해서, 일부러 아오가 있을때 사러올건 없잖아!''
''어이 아오! 하이라가 이거 사고 싶다던데!''
''그만둬!''
''여기, 800엔이이야''
''......아, 으응''
뭘 부끄러워 하는거야 이녀석은?
''봐봐, 텐젠도 사지?''
''아아, 알았다. 나는 탁구 이외의 것엔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아오한테서 주저없이 사겠어!''
그렇게 말했을때였다.
''안녕~''
''아, 미즈오리선배. 어서오세요!''
''뭐......라고?''
''어머, 카노군. 그리고 미타니군과 파이리군도''
''미즈오리선배! 펴, 평안하시옵니까!''
''응? 어머......카노군, 야한 책 사고있네?''
''아, 아뇨! 이건......!''
''남자아이니깐, 난 신경 안써. 다리라든지......허리라든지, 그런 것도 반드시 균형있게 사도록 하자''
''그럴수가! 이건 그......탁구의 근육의!''
''좋은게 있으면 좋겠네? 그럼 방해하면 미안하니깐, 다음에 올게''
''아, 넵......''
우리들 세명은 원하던 책을 사서 밖으로 나왔다.
그 앞엔 작은 그림자 두개가 있었다.
그것은 이번 일에 도움을 줬던 두명이었다.
''오늘은 아오한테 가게 보라고 말해뒀었는데, 상태가 어땠어?''
''시즈쿠를 데리고 왔습니다만 어떻게 됐나요?''
''노미키랑 츠무기! 세명 모두 샀지만 아오도, 선배도 평소대로였어!''
''그런가요, 그건 다행이네요''
''그게 성과인가? 원했던 물건은 살 수 있었나?''
''으응......! 하지만 잃은 것이 너무나도 크다! 미즈오리 선배에!''
''그나저나 탁구 관련해서밖에 흥미 없다 생각되던 텐젠도 다른 애들처럼 그런 책을 읽으리라곤......''
''큿......그만둬''
''타카하라씨''
''응? 무슨일이야?''
''타카하라씨는 원하던걸 살 수 있으셨나요......?''
''그다지 여자아이에게 말하고 싶은 일은 아니지만, 취향에 안맞는 것밖에 없었어''
''그건 안됐네요''
''뭐, 시골이니 어쩔수 없지''
''아 그래요! 등대 근처에 가끔씩 야한 책들이 떠밀려 오거나 하는데, 타카하라씨를 위해 다음부턴 맡아둘게요!''
''그런 식으로 신경써 주지 말아줘!''
''왜그래 텐젠? 역시 탁구 유니폼 입은 책 같은게 취향인건가?''
''외국 도서 같은것도 있어요. 흘러온거니까 분명 젖어 있을테니 제가 정성들여 말려둘게요''
''그, 그만둬!''
''정말로, 그런거 신경 안써줘도 괜찮으니까!''


''좋아! 돌아갈까!''
''......으응''
''으음......''
''다행이다 너희들! 야한책도 살 수 있게 됐고, 오히려 거저 얻을 수 있게도 됐고, 아오랑 미즈오리선배랑도 원래대로 돌아왔고''
''......원래대로 인가?''
''또 다른 방향으로 가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만......''
''텐션 낮구먼, 왜그래 왜그래''
''아니......확실히 얻은 것은 이것 저것 있지만''
''뭐랄까, 그거랑 바꿔서 중요한 걸 잃은 것 같은 느낌이야......''
''그래?''
뭐, 그럴지도 모르지만.
하지만......신경쓸 일은 아니다-.
나는 두사람 보다 조금 앞서가서 하늘을 쳐다보았다.
''텐젠......하이리. 너희들은 오늘, 수치라는 옷을 벗어던진 거야''
''저녀석 뭔말 하는거냐?''
''우리들을 위로해주려고, 좋은 말 해주려고 하는거다''
''알몸으로 걷는 것은, 당연히 처음엔 익숙치 않겠지만...... 그래도! 날 봐봐! 알몸으로 있는 것도 좀만 지나면 즐거워 진다고!''
''그런가......''
''자자! 기지로 돌아가 다같이 야한책 읽자-!''
''뭐, 즐거워 보이긴 하다만, 저렇겐 되고 싶지 않아......''
''그렇네......''
나는 두사람의 말에 귀도 기울이지 않고 달리기 시작했다, 알몸의 책을 한손에 들고, 비밀기지를 향하여.
바보라고 생각될지도 모른다, 창피한 녀석이라고 손가락질 받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이번 여름에 만난 친구, 하이리와......알몸을 부딪혀가며, 알몸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하이리가 있는 시간은 짧으니까.
알몸으로 있을 수 있는 시간도 짧다.
그러니, 하이리와 있을때도, 알몸으로 있을 때도, 그 순간 순간을 소중히 하고 싶다.
중요한걸 잊은것 같아?
바보같은 소리마, 지금 이 순간 이상으로 중요한건 없다.
그러니 만약, 그걸 잃는게 두렵지 않은가 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해 줄거다.
''벌거숭이에겐, 잃을 것 따윈 없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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