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코 이모」
「네!」
응?, 어라? 눈앞에는 걱정스러운 듯 나를 보는 남자아이.
「어라. 하이리 군 언제 왔어」
「언제 왔냐니…… 일주일 전부터 왔었잖아요」
「????」
나는 잠시 멍하니 생각한다.
확실히 여자애가 찾아오고……. 나는 그 애랑 지내고 있었던 것 같은데.
으음 아냐. 조카인 하이리 군이 왔어. 언니한테서도 분명히 연락이 있었고.
어라, 근데 역시 여자애도 온 것 같은데. 그렇게 우리는 셋이서……. 근데 여자애가 누구지?
「하이리 군은 혼자 이 섬에 왔지」
「어, 아, 네. 맞아요」
「저기, 어라? 여동생이랑 같이 오지 않았어?」
「정신 차리세요. 저 여동생 같은 거 없으니까요」
「어라라. 이상하네……」
잠이 깬 머릿속은 꿈과 현실이 뒤섞였는지 좀 혼란스러웠다.
「컵우동 먹다 말고 자 버리고…… 쿄코 이모, 괜찮아요?」
「응? 먹다 말아? 컵우동?」
「그거 퍼졌어요」
「아아아아아아」
책상에 놓인 컵라면은, 꽤나 시간이 지났는지 식어서 면은 푹 퍼졌다.
「먹으면서 자는 사람 같은 건 처음 봤어요」
「……아하하」
「또 컵우동 드세요?」
「먹을래?」
「싫어요! 애초에 퍼졌잖아요. 그런 것만 먹으면 근육 안 붙어요」
「아니, 난 몸을 만들고 싶은 건 아니니까」
「하지만 몸에 안 좋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하이리 군은 왜 왔어?」
「창고 정리, 잠깐 쉴게요」
「창고 정리? 왜?」
「네? 왜냐하면 그거 때문에 왔으니까요」
「그, 그렇지」
……응? 데자뷰. 비슷한 대화를 한 것 같다. 어디선가.
지금처럼 하이리 군이 돕게 해 달라고 해서 그때 나는 거절했던 것 같다.
아직 그때가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
근데 언제 적 일이지. 올해 말고도 하이리 군은 여기 온 적이 있었나.
나는 잠시 생각한다.
창고 정리, 라. 목록을 만드는 건 내가 한다 치고 다른 작업은 맡겨도 될지도 몰라.
솔직히 선반 정리는 하나도 진전되지 않았다. 사실은 어수선한 이곳이, 나는 좋았다. 계속 이대로 두고 싶었다. 하지만 할머니한테 부탁받았으니까 사실 그러면 안 된다.
이번 여름 동안 확실히 정리를 다해야지.
하지만 어쩐지 알 수 있었다. 나한테는 무리다.
──그 애의 도움을 필요로 할 거야──
하이리 군이 그걸 해 주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럼 하이리 군, 다음 걸 부탁할게」
「네! 맡겨 주세요」
……일단 시작되니 하이리 군은 열심히 작업을 계속해 주었다.
대신 창고에 박혀 있던 나에게는 시간이 남아돌게 되었다.
나는 요리도 해 보았다. 언제 이후더라. 원래 못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전혀 안 하게 되었다.
모처럼 만들었는데 하이리 군은 집중하는지 창고에서 거의 안 나온다.
나는 천천히 음미하며 밥을 먹고 목욕을 하고. 내 방에서 자기로 했다.
그것은 오래간만의 깊고 깊은 꿈조차 꾸지 않는 잠이었다.
……잠이 깬다. 어느새 아침이 되었다.
「잘 잤니~」
거실에 가니 하이리 군이 아침을 먹고 있었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어라, 쿄코 이모, 괜찮으세요? 안색이 좀 안 좋네요」
「아니, 괜찮아. 평소에 안 자던 시간에 자서 그런가」
「평소에 안 자던 시간이라니…… 제대로 밤에 잤을 뿐이잖아요」
「그러네, 이상하지」
비슷한 듯 다른 여름이 지나간다.
천천히 흘러가는 커다란 구름을 바라보면서 생각했다.
저 창고를 걸음을 멈출 구실로 삼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창고 정리가 끝나면…… 난 걸어 나갈 수 있는 걸까.
……어디로?
「네!」
응?, 어라? 눈앞에는 걱정스러운 듯 나를 보는 남자아이.
「어라. 하이리 군 언제 왔어」
「언제 왔냐니…… 일주일 전부터 왔었잖아요」
「????」
나는 잠시 멍하니 생각한다.
확실히 여자애가 찾아오고……. 나는 그 애랑 지내고 있었던 것 같은데.
으음 아냐. 조카인 하이리 군이 왔어. 언니한테서도 분명히 연락이 있었고.
어라, 근데 역시 여자애도 온 것 같은데. 그렇게 우리는 셋이서……. 근데 여자애가 누구지?
「하이리 군은 혼자 이 섬에 왔지」
「어, 아, 네. 맞아요」
「저기, 어라? 여동생이랑 같이 오지 않았어?」
「정신 차리세요. 저 여동생 같은 거 없으니까요」
「어라라. 이상하네……」
잠이 깬 머릿속은 꿈과 현실이 뒤섞였는지 좀 혼란스러웠다.
「컵우동 먹다 말고 자 버리고…… 쿄코 이모, 괜찮아요?」
「응? 먹다 말아? 컵우동?」
「그거 퍼졌어요」
「아아아아아아」
책상에 놓인 컵라면은, 꽤나 시간이 지났는지 식어서 면은 푹 퍼졌다.
「먹으면서 자는 사람 같은 건 처음 봤어요」
「……아하하」
「또 컵우동 드세요?」
「먹을래?」
「싫어요! 애초에 퍼졌잖아요. 그런 것만 먹으면 근육 안 붙어요」
「아니, 난 몸을 만들고 싶은 건 아니니까」
「하지만 몸에 안 좋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하이리 군은 왜 왔어?」
「창고 정리, 잠깐 쉴게요」
「창고 정리? 왜?」
「네? 왜냐하면 그거 때문에 왔으니까요」
「그, 그렇지」
……응? 데자뷰. 비슷한 대화를 한 것 같다. 어디선가.
지금처럼 하이리 군이 돕게 해 달라고 해서 그때 나는 거절했던 것 같다.
아직 그때가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
근데 언제 적 일이지. 올해 말고도 하이리 군은 여기 온 적이 있었나.
나는 잠시 생각한다.
창고 정리, 라. 목록을 만드는 건 내가 한다 치고 다른 작업은 맡겨도 될지도 몰라.
솔직히 선반 정리는 하나도 진전되지 않았다. 사실은 어수선한 이곳이, 나는 좋았다. 계속 이대로 두고 싶었다. 하지만 할머니한테 부탁받았으니까 사실 그러면 안 된다.
이번 여름 동안 확실히 정리를 다해야지.
하지만 어쩐지 알 수 있었다. 나한테는 무리다.
──그 애의 도움을 필요로 할 거야──
하이리 군이 그걸 해 주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럼 하이리 군, 다음 걸 부탁할게」
「네! 맡겨 주세요」
……일단 시작되니 하이리 군은 열심히 작업을 계속해 주었다.
대신 창고에 박혀 있던 나에게는 시간이 남아돌게 되었다.
나는 요리도 해 보았다. 언제 이후더라. 원래 못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전혀 안 하게 되었다.
모처럼 만들었는데 하이리 군은 집중하는지 창고에서 거의 안 나온다.
나는 천천히 음미하며 밥을 먹고 목욕을 하고. 내 방에서 자기로 했다.
그것은 오래간만의 깊고 깊은 꿈조차 꾸지 않는 잠이었다.
……잠이 깬다. 어느새 아침이 되었다.
「잘 잤니~」
거실에 가니 하이리 군이 아침을 먹고 있었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어라, 쿄코 이모, 괜찮으세요? 안색이 좀 안 좋네요」
「아니, 괜찮아. 평소에 안 자던 시간에 자서 그런가」
「평소에 안 자던 시간이라니…… 제대로 밤에 잤을 뿐이잖아요」
「그러네, 이상하지」
비슷한 듯 다른 여름이 지나간다.
천천히 흘러가는 커다란 구름을 바라보면서 생각했다.
저 창고를 걸음을 멈출 구실로 삼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창고 정리가 끝나면…… 난 걸어 나갈 수 있는 걸까.
……어디로?
매번 번역 감사합니다 ㅠㅠ 이모가 혼란 그 자체네요. 하이리를 창고정리 안하게 두는 무슨 기준이 있을줄 알았는데, 본인도 잘 모르는군요 ㅠㅠ
다음편을 기대해 주세요
다음편도 있다니!! 기다릴게요!!
<포이즌 마스터 외전>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