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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저렇게 지었는데 섬머포켓 작품 자체보다는 전반적인 key라는 회사에 느꼈던 내 감상평 같은 거
Key 회사 접했던건 중딩때 처음 이었는데
아직도 작품 만들 줄은 몰랐음
이런 갤러리가 있는 것도 최근에 알았고
당시 클라나드가 애니로 완결 난지 꽤 지났는데
친구가 추천해 줘서 보게 됐거든
내가 예전부터 영화 같은 거 예고편이나 사전 지식을 전혀 모르고 감상하는 걸 좋아해서
일체 내용 안 듣고 봤는데
한창 감수성 넘칠 때라 그런지 그때 진짜 마음 울컥해지고 슬프면서 마지막엔 기쁨의 눈물이 나더라
아직도 종종 우시오랑 화해하는 장면이랑 나기사 생각나서 우는 토모야 장면은 코가 찡긋해진다
그때 다른 작품은 없나 싶어서 찾아보니까
리틀 버스터즈라는 최근 만든 겜이 있더라고?
한글화는 아니고 메모장으로 번역한 걸 불러오는 게 있어서
어찌어찌 설정하고 해서 첨으로 미연시 장르를 하게 됐어
근데 와 이게 진짜 너무 재밌는거임
중간중간 나오는 미니게임은 지루하지 않게 해주면서도 재밌고
친구들도 다들 유머러스 하면서도 ㅈㄴ 멋있는거야
마사토는 동네 바보 형 같지만 분위기 메이커로는 일품이고
켄고는 진지해 보이면서 쿨한 게 남자다움이 느껴졌음
쿄스케는 딱 어딜가 든 한 명은 있는 리더 그 자체였고
겜 하면서 이런 친구들 있으면 정말 좋겠다 하는 생각이 플레이 내내 들더라
겜 안에서 하루 끝내고 나오는 축 처지는 ost는 나도 같이 리틀 버스터즈와 논 거 같은 기분 들어서 지금도 핸드폰에 저장해두고 자기 전에 듣고 있음
이때 쿠드가 너무 귀여워서 한동안 최애캐였는데
당시엔 쿠드나 미오는 이쁜데 하루카랑 코마리는 왜 이렇게 빻았지 하고 생각했는데 나름 유명한 분이더라고
개별은 좀 이해 안 되는 스토리도 있었고 막장 드라마 같은 내용도 있었지만 리프레인 가니까 "역시 이 회사는 진엔딩 하나는 일품이다" 라는걸 다시 느껴 준 작품이 아닐까 싶음
리프레인때 쿄스케 활약상을 생각해보면
최근 인기투표에서 1위는 ㅇㅈ 또 ㅇㅈ하는 부분입니다
한창 key뽕에 차 있었는데 그때 마에다 준 이름 걸고 나온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 나온다고 하니 엄청 기대했음
초중반 개그씬이나 전개는 좋았는데 너무 갑작스럽게 진행되더니 엔딩이 영 실망 스럽더라고
그 후에 리라이트인가 뭔가 게임 하나 더 냈던데 이건 넘 전작들이랑 이질적이라
하다가 관두고 그 이후로는 관심이 사라져서 자연스럽게 잊히더라
그렇게 한동안 잊고 살다가 군대가고 말년때 갑자기 생각나서
이 회사 살아는 있나? 궁금해서 나무위키에 검색해 보니까
나 전역할 때쯤에 새로운 작품이 나온다고 하더라
Key그림체가 당시 기준에도 ㅎㅌㅊ였는데
이번 작은 괜찮더라고
옛 향수나 느낄겸 전역하면 한번 해야지 했었는데
막상 설치는 그때 했는데 겜 플레이는 최근에 하게된 거
일본어면 안했을지 몰라도 한글화는 ㅇㅈ이지
그렇게 근 9년만에 이 회사를 접해봤는데
리라이트 하던때랑 다르게 옛날 감성이 느껴지더라
개별-진엔딩 으로 이어지는 구성,판타지적 요소로 풀어가는 스토리,그걸 바탕으로 이뤄지는 기적
리틀 버스터즈랑 클라나드를 짬뽕한거 같은 느낌임
슬프고 안타까운 현실에서 누군가의 노력으로 기적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다들 행복해지는 결말
진부하다면 진부할수도 있지만 난 일부러 주인공 죽이고 불행하게 끝내는거 싫어하거든 기왕이면 행복한게 좋고 모두 잘되면 얼마나 좋아?
뻔한 해피 엔딩 이라도 그 과정속에서 쌓고 쌓여서 빵 터트려줄 한방만 있다면 충분히 감동적이고 재밌다고 생각해
그게 클라나드에선 우시오와 화해였고 리틀 버스터즈에선 쿄스케와 헤어짐이 였고 섬머포켓에선 우미와 이별 이였고
이세계물과 각종 치트가 난무하는 상황속에서 오랜만에 느낀 감정이라 너무 좋았다
후반부터는 주인공 이야기가 거의 없는게 아쉽긴한데
이번에 rb에서는 우미루트도 있다니까 아마 좀 풀리지 않을까 싶네
애니화도 노리고 있다던데 재밌게 나왔으면 좋겠다.
끝으로 한글화해준 갤러들 너무너무 고맙다
옛 추억을 다시 느끼게 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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