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차라리 심리 검사랑 상담을 받아보아야 함. 모욕하려는 게 아니고 왜 내가 또 이 길이 맞나 저 길이 맞나 기웃거리는 지 그 근간을 들여다봐야 함.


나이 먹고 진로 방향 틀어서 꿈 찾아 떠나는 거 뭐 사람마다 좋을 수도 있긴함. 그런데 나이 이십대 중반 넘어서 또 뭘 새로 시작하니 마니 생각을 할 수 있는건


집안이 경제적으로 너무 넉넉해서 직업은 보여주기용이라 돈 벌고 모으는 시기 늦어지더라도 그럴듯해 보이는 게 더 중요한 인간이거나


아니면 스스로 사회에서 제 기능을 다 할 자신이 정 없어서 또 진로탐색 핑계대며 사회진출 시기나 늦추려는 거거나


이 두가지가 대부분임. 솔직히 한의사건 간호사건 약사건 자격증 끼고 평생 해먹는 게 전부지 그 안에서 굳이 동물을 치료해야 내 삶이 보람있고, 사람 치아들 들여다봐야 의미있고 이딴 거 다 핑계지


돌고 돌아 메디컬 안 에서 재편입하는 사람 중에 진짜 만족하는 건 소위 소득 상 상향임. 예를 들어 간호대에서 의대가거나 수의대에서 치대가거나.


그게 무슨 업종의 방향을 원대한 이상에 맞춰 바꿨다고 만족하고 그런 경우는 흔치 않음.


진짜 차라리 내가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자기자신과 진지한 내면의 대화를 나눠보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