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원래 생각하고 있었는데 웻랩 셀컬쳐가 손에 영 안 맞고 실험들도 별 재미가 없더라고요. 드라이랩 진학하기엔 전컴 전공자들이 너무 유입된 상태라... 코딩을 좋아하긴 하지만 전공자들과 경쟁할 자신은 없었네요...


인간보다 동물을 더 좋아합니다. 귀여워서도 있지만, 그 이전에 인간보다 훨씬 순수하고 직관적인 사고방식을 이해하기가 더 편해서인 것 같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교감할 수 있다는 게 기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인간과 대화하는 걸 성공하는 것보다 보람찬 기분...?


원래 예전에도 수의학과 생각했었는데, 대수학 위주인 수능 수학이 무슨 난리를 부려도 머리에 안 들어와서 그냥 자연대 진학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야생동물 수의사 쪽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돈 욕심보다는 봉사하고 싶었었고 낙후된 야생동물 구조센터 실정을 보고 조금이라도 한 몸 바치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쪽 분야에 욕심이 있습니다(하지만 제 몸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다면 아마 페이닥터, 개원 쪽으로 전향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 생각합니다.)


여기 글은 부정적인 글들이 많은 것 같은데, 얼마나 믿을 만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어떤 분들은 동물을 좋아하면 버틸 만하다 하시고 어떤 분들은 너무 좋아해도 문제라 하시더군요.


그 정도로 안 좋나요?


직종 변경에 관해 정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서, 다양한 조언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동물사육사, 반려동물 미용사, 원예·정원사, 심리상담 등... 각종 취업 관련 검사를 하니 이런 것들이 추천되더라구요)


감사합니다.